'런닝맨' 유재석 "신인 시절, 동기들 방송 안 봐..배 아픈 것 NO, 속상했다"
'런닝맨' 캡처 |
유재석, 김수용, 지석진이 신인 시절을 떠올렸다.
15일 방송된 SBS '런닝맨'에서는 미식 특집 코너가 진행됐고 에이핑크 남주, 보미, 세븐틴 호시, 민규, 김수용, 남창희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김종국이 남주에게 "헬스장 한 번 나오더니 안 보이더라"고 말을 건네자 이광수는 "게스트로 나왔는데 헬스장 안 나왔다고 혼나고 있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런닝맨 멤버들과 게스트들은 세 팀으로 나눠 서울 시내의 30년 이상이 된 식당을 방문해 게임을 진행했다. 이들은 간단한 미션을 통해 나이를 차감하고 먼저 0살이 되는 팀이 승리한다는 규칙을 들었다.
먼저 호시, 민규, 양세찬, 전소민, 송지효 팀은 49년 된 라면집을 방문해 해장 라면을 주문했다. 얼굴에 고무줄을 많이 끼우는 게임 중 양세찬의 웃긴 외모에 게스트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결국 1등은 전소민이 차지했다.
이어 유재석, 지석진, 김수용, 남창희가 팀으로 뭉쳤다. 유재석이 김수용에게 "지석진이 잘돼서 배 아픈 거 있었는가"라고 묻자 김수용은 "배 아프다"라고 답해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이에 지석진도 "용만이 잘 됐을 때 방송 안 봤다"라고 덧붙였다.
유재석이 "신인 때 동기지만 방송을 안 봤다. 배 아픈 게 아니라 속상해서 그랬다"라고 털어놓자 지석진은 "'토크 박스' 없었으면 자영업 하고 있었을 거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약 48년 된 냉면집에 도착한 이들은 신체나이를 측정했고 김수용이 1등을 차지했다.
이어 차 안에서 남창희는 "지석진이 불평이 참 많다"라고 털어놨다. 이에 유재석은 "잔 불평이 많다. 그래도 제작진의 의견을 거스르는 경우는 없다"라고 답했다. 이어 유재석은 "난 딱 30년까지만 하고 안 뜨면 그만두려고 했다"라고 고백해 진지한 분위기가 형성됐다. 김수용은 "난 40살까지 하려고 했다. 그 뒤 50년으로 연장했고 지금은 60살까지 버티고 있다"라고 말해 개그맨다운 면모를 보였다.
이날 방송에서 유재석, 지석진과 친하다고 알려진 개그맨 김수용이 출연하면서 시청자들에게 많은 웃음을 선사했다. 웃음 속에서도 추억을 떠올리며 진지한 모습을 비추는 모습에 팬들의 마음을 울렸다.
[헤럴드POP=김은혜 기자] pop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