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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맞혔다”…도마 위에 오른 박동원의 ‘과격 스윙’

잇따른 스윙 가격 논란…이번엔 LG 포수 이성우 팔

팬들 포수 박동원 향해 “동업자 정신은 없는가” 비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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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3일 서울 잠실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19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와 LG 트윈스의 경기. 6회초 무사 1루 LG 포수 이성우가 키움 박동원이 휘두른 방망이에 팔을 맞은 뒤 고통스러워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정지은 인턴기자] 키움 히어로즈 포수 박동원(29)의 지나친 스윙이 또다시 도마 위에 올랐다.


지난 1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키움과 LG 트윈스의 경기에 출전한 박동원은 6회 초 공격 도중 배트로 LG 포수 이성우의 왼팔을 가격했다. 삼두근에 타박상을 입은 이성우는 다행히 큰 부상 없이 덕아웃에서 아이싱 치료를 받았지만 하마터면 큰 부상으로 이어질 뻔한 상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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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박동원의 스윙에 맞은 두산 포수 박세혁. [연합]

박동원은 온몸에 체중을 실어 짧은 시간에 큰 스윙을 하는 타격폼을 고수하고 있다. 이때 공만 때린다면 괜찮지만, 박동원은 수 차례 뒤에 있는 포수까지 맞혀 문제가 되고 있다.


지난 5월 KT 포수 장성우는 박동원이 휘두른 스윙에 머리를 맞아 피를 흘렸다. 또 롯데 자이언츠 포수 나종덕 역시 박동원의 마무리 스윙에 머리를 강타 당했다. 이뿐만 아니라 한화 이글스 지성준, 두산 베어스 박세혁, SK 와이번스 이재원, NC 다이노스 정범모 등 모두 경기 도중 박동원의 스윙에 머리를 맞거나, 헬멧을 정통으로 가격 당한 피해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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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2차 3라운드 넥센 히어로즈의 지명을 받아 데뷔했다. 2019시즌 현재 키움에서 포수로 활약하고 있다. [연합]

놀라운 점은 박동원 역시 이와 같은 위험을 충분히 공감할 수 있는 포수 포지션이라는 점이다. 특히 박동원은 2015년 두산과 경기에서 양의지(현 NC)의 스윙에 맞아 피를 흘렸고, 이로 인해 한 달간 결장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박동원의 스윙 가격 논란이 반복되자 야구 팬들은 “동업자 정신이 없는 것이가”라며 비난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박동원은 올 시즌 들어 태도 논란과 스윙 가격 논란으로 팬들의 입방아에 자주 오르고 있다. 앞서 박동원은 지난 1일 벌어진 LG와 경기에서 심판의 볼 판정에 강한 욕설로 불만을 표시해 퇴장 조치를 당한 바 있다. 이어 라커룸으로 가던 중 구장 내 비치된 정수기를 발로 차 기물을 파손하는 등 태도 논란에 휩싸였다.


그뿐만이 아니다. 지난해 5월에는 인천 원정 도중 투수 조상우와 함께 성 추문에 휘말리기도 했다. 해당 사건은 지난 1월 검찰에서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그러나 시즌 중인 선수가 원정 숙소에서 여성들과 함께 술을 마셨다는 사실에 대해서는 팬들의 비난을 받았다.


jungj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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