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수 "엄정화 환불원정대 활동 감동..존재 자체 힘 된다"
배우 김혜수/사진=호두앤유엔터테인먼트, 강영호 작가 제공 |
배우 김혜수가 절친 엄정화를 향한 존경심을 표했다.
앞서 엄정화는 영화 ‘오케이 마담’ 개봉을 앞두고 기자와의 만남에서 잘해내고 있는 또래 배우들이 자랑스럽다면서 김혜수와 서로 힘을 주고받는다고 애정을 드러낸 바 있다.
최근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헤럴드POP과의 인터뷰에서 이를 전해들은 김혜수 역시 화답했다.
이날 김혜수는 “환불원정대 활동을 보고 너무 감동적이었다”며 “엄정화라는 아티스트를 우리 세대가 보유하고 있다는 게 너무 고맙고, 자랑스럽다”고 전했다.
이어 “나이를 떠나 한 자리에서 자신의 일을 해내면서 확장한다는 게 쉽지 않지 않나. 그런 부분에 있어서 상징적인 존재라고 생각한다. 엄정화만의 외로움, 고통, 해내기 위한 처절함이 있을 텐데 그럼에도 대중 앞에서 반짝반짝 자신의 에너지를 뿜어낸다는 게 대단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또한 김혜수는 “엄정화랑 비슷한 세대라 동시대를 공유할 수 있는 감정이 있다 보니 인간적으로도 마음이 간다”며 “대중으로서 바라보는 시선 역시 있다. 그 모든 것들을 포함해서 있어주는 존재 자체로도 굉장히 큰 위로와 힘이 된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본능적으로 새로운 것들, 신선한 것들에 열광을 하지 않나. 그런 건 본능에 가까운 거라고 생각한다. 그럼에도 오랜 시간 손상되지 않으면서 확장성을 가진 분들에 대한 존중, 존경심을 갖는 것 또한 소중한 게 아닌가 싶다”고 설명했다.
한편 김혜수의 신작인 영화 ‘내가 죽던 날’은 유서 한 장만 남긴 채 절벽 끝으로 사라진 소녀와 삶의 벼랑 끝에서 사건을 추적하는 형사, 그리고 그들에게 손을 내민 무언의 목격자까지 살아남기 위한 그들 각자의 선택을 그린 이야기를 담은 작품으로, 현재 상영 중이다.
[헤럴드POP=이미지 기자] pop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