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희, 변호사 선임…공식석상서 '빚투' 사과에도 계속되는 비난
김영희 인스타 |
개그맨 김영희가 부모 채무 불이행 논란 후 처음으로 공식석상에 올랐다.
지난 19일 김영희는 서울 종로구 동숭동 대학로 굿 씨어터에서 진행되는 연극 '샵 온 더 스테이지 홈쇼핑주식회사'의 무대에 올랐다. 김영희는 해당 연극에서 주인공 신데라 역을 맡았다. 김영희를 비롯해 홍현희, 김나희, 박지훈 등이 함께 한다.
공연 시작 전 무대에 오른 김영희는 한동안 말을 잇지 못하다가 "잠시 양해 부탁드린다. 본의 아니게 대중분들에게 물의를 일으켜 사죄드린다"라고 말하고 고개를 숙였다. 이어 김영희는 '빚투'와 관련해 "적절한 절차에 입각해 최대한 빠르게 변제하고 마무리하려 한다. 기다려주시면 감사하겠다. 이 공연만큼은 내려놓고 즐겁게 관람 부탁드린다"라고 부탁했다.
앞서 지난 15일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통해 김영희 모친의 채무 불이행 의혹이 제기된 글이 퍼졌다. 해당 글에서 작성자 A씨는 "제 어머니가 고향 친구인 김영희의 부모에게 6600만원을 빌려줬다. 차용증, 공증도 받았지만 수년간 연락을 취했음에도 소재를 찾을 수 없었다"라고 밝혔다.
논란이 커지자 김영희와 그의 모친이 "남편이 빌린 돈이며 지난 10월부터 갚고 있다"라고 해명했지만 이는 거짓으로 드러났다. 또한 지난 18일 SBS '본격연예 한밤'에서 A씨에게 김영희 모친이 "변호사를 선임하겠다"라고 보낸 문자메시지가 공개돼 대중의 분노를 가중시켰다.
이에 김영희 측 관계자는 "변호사를 선임한 건 맞다. 다만 법적 다툼이 아닌 적절한 변제 금액 설정 및 시점을 명확히 하기 위해서 한 행동. 이런 의도를 담아 문자 메시지로 전달드렸던 것"이라고 해명했다.
누리꾼들은 "관객아 아닌 당사자에게 먼저 사과해라" "변호사 선임하기 전에 사과하고 변제가 먼저 아닌가" "거짓 해명부터 변호사 선임까지 좋게 보이진 않는다" 등 부정적 의견을 개진했다.
김영희를 향한 비난이 계속되는 가운데 그가 '빚투' 사태를 잘 해결할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헤럴드POP=고명진 기자] pop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