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범룡 “40억 빚 때문에 방송중단, 최근 다 갚아”…미모의 아내와 재회
[사진=TV조선 ‘인생다큐 마이웨이’] |
김범룡이 한동안 방송을 중단했던 이유와 방송 최초로 아내를 공개했다.
2일 방송된 TV조선 ‘인생다큐 마이웨이’에는 ‘바람바람바람’을 부른 싱어송라이터 김범룡이 출연했다.
지난 1985년 ‘바람바람바람’으로 당시 대중 가요의 새로운 바람을 몰고 온 그는 데뷔 앨범 한 장으로 5주 연속 가요 프로그램 1위를 차지하고 이듬해에 가수상까지 수상하며 일찌감치 스타덤에 올랐다.
이날 김범룡은 유현상을 만나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었다. 유현상은 김범룡의 데뷔에 “한 방 맞은 것 같았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유현상은 김범룡의 히트곡 ‘바람바람바람’에 대해 “그 정도로 바람을 일으킨 곡은 전무후무하다고 생각한다”며 감탄했다. 이에 김범룡은 “그걸로 지금까지 먹고 산다”며 어깨를 으쓱했다.
이어 두 사람은 서로의 근황에 대해 물었다. 유현상은 김범룡에 “그동안 뭐하고 지냈냐”고 물었고, 김범룡은 잠시 머뭇거리다 “빚 갚았다. ‘친구야’로 3,4년 활동하다 그 이후에 일이 잘못됐었다”고 털어놨다.
김범룡은 “투자를 잘못했다. 빚 규모는 3~40억 정도였다. 그래서 방송활동도 접을 수 밖에 없었다. 방송 섭외가 오면 나가려고 준비를 한다. 그런데 빚 독촉 전화가 계속 오는거다. 빚 독촉 전화 때문에 방송 활동을 정상적으로 할 수가 없어서 출연을 거절하곤 했었다”고 말했다.
이어 “저한테 ‘신비주의’라고 하신 분들도 계신데 그게 아니라 빚 갚느라 방송을 못한거였다. 고생을 무지하게 했는데 이제는 다 갚았다. 하루에 다섯 개 이상의 행사를 다니기도 했다. 압류 풀린지 6개월 정도 됐다”고 힘들었던 지난 날을 회상했다.
한편, 김범룡은 이날 방송에서 미모의 아내를 최초 공개했다.
이날 방송을 함께한 김범룡의 아내 크리스 강 씨는 첫 방송 출연에 “많이 긴장된다”라며 소감을 밝혔다.
결혼 20년 차. 이들 부부는 자녀 교육문제로 기러기부부로 살다가 4년 전 재회했다.
김범룡은 “아내가 미국에 왔다갔다하면서 지냈다. 그래서 지금까지 같이 사나보다. 적절한 시기에 갔다가 적절한 시기에 오니 다시 애틋해진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헤럴드경제=이슈섹션] online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