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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암 앓고 있지만"..'마이웨이' 이수영 회장, 기부+행복에 대한 인생 철학

헤럴드경제

'스타다큐 마이웨이' 방송캡쳐

이수영 회장이 남다른 인생 철학을 전했다.


23일 방송된 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에는 K산업 사업가 이수영 회장이 출연했다. 이수영 회장은 과학 발전을 위해 766억을 기부했기로도 유명하다.


이수영 회장은 007을 방불케 하는 출근길을 보여줬다. 이수영 회장은 "집의 위치가 알려지면 안 된다. 기부를 하고 나서 사무실에 사람들이 계속 찾아온다. 몇 억을 달라고 하는 사람이 많다. 다 도와달라고 한다"라고 호소했다.


언론인에서 사업가가 된 이유에 대해 "1980년 언론이 통폐합 됐다. 기자 시절 주말농장이 취미였다. 15만 원씩 산 젖소를 키워서 360만 원에서 400만 원에 팔았다. 그래서 부자가 됐다"라고 말하며 농장주에서 시작해 성공했다고 했다.


이수영 회장은 M빌딩에 대한 의미로 "나를 부자로 만들어준 건물이다. 백화점을 인수하고 나서부터 돈을 그리워하지 않았다. 많이 생겼고, 그 돈을 가지고 좋은데 많이 썼다"라고 했다.


이수영 회장은 S대 동문 이순재를 만났다. 이수영 회장은 이순재에게 "이제는 노벨상이 나와야 한다"라고 했다. 이순재도 "우리나라가 안 똑똑한 게 아니다. 이제는 진짜 나올 때가 됐다"라며 공감했다.


이수영 회장은 "제가 암을 두 번 앓았다.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서 그렇다. 머리가 많이 빠진다. 공식적인 행사가 있을 땐 가발을 착용하기도 했다"라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집 내부를 공개하며 이수영 회장은 "집이 누추하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수영 회장은 남편과 함께 아직도 신혼 같은 삶을 살고 있었다. 두 사람은 실제로 음식을 만들어 먹으며 화기애애한 모습을 보여줬다.


이수영 회장 집에 요리연구가 이혜정이 방문했다. 이혜정은 꽃다발을 선물하며 친근하게 다가갔다. 이수영 회장은 "제일 좋아하는 요리사가 이혜정이다. 이혜정이 만든 음식을 많이 사먹는다"라고 하며 애정을 드러냈다.


이수영 회장은 "난 지금 간암을 앓고 있다. 신장은 하나 떼어냈다. 암을 두 번을 앓았다"라고 이야기하며 "무재칠시란 재물을 갖지 않고 베푼다는 거다. 사람들을 봤을 적에 웃어주는 거다. 난 기부하고 너무 행복했다"라고 했다.


이어 "내 자식, 내 거라고 생각하면 밤을 새워 고민하다. 제 몸도 제 것이 아닌데 무엇을 제 거라고 하냐. 그냥 기쁨이 생기는 게 아니다"라며 기부의 철학을 보여줬다.


끝으로 이수영 회장은 "나는 사람들에게 분에 넘치게 사랑을 받는다. 그만하면 됐다"라며 속깊은 모습을 보여줬다.


[헤럴드POP=김나율기자]​ pop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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