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리, 버닝썬 사건 수사 대상 포함…"경찰 소환 조사 검토"
승리. YG엔터테인먼트 제공 |
경찰이 클럽 버닝썬의 철거 중단을 요청한 가운데 승리도 수사 대상에 포함됐다.
20일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 측에 따르면 증거 인멸 우려로 인해 클럽 버닝썬의 철거 중단을 요청했고, 이에 호텔 측도 동의하면서 철거 작업을 중단하기로 했다.
클럽 버닝썬은 마약 유통과 성범죄 의혹으로 폐업했다. 이런 가운데 클럽 버닝썬의 사내이사를 맡았던 그룹 빅뱅 멤버 승리도 경찰 수사 대상에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20일 방송된 채널A '뉴스A' 측은 "버닝썬의 이사를 맡았던 아이돌그룹 빅뱅의 승리도 수사 대상에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 클럽 관계자들을 소환해 승리의 역할이 무엇이었는지 진술을 확보하고 있는 것"이라며 "경찰은 승리의 소환 조사도 검토하고 있으며, 필요하면 마약 투약 여부도 확인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승리는 클럽 버닝썬 논란이 불거진 이후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실질적인 클럽의 경영과 운영은 제 역할이 아니었고, 처음부터 관여하지 않았기 때문에 이번 사건도 처음부터 책임있는 모습을 보여드리지 못하였던 점 깊이 반성하고 머리 숙여 사죄드립니다. 수사에 적극 협조하여 철저한 조사를 통해 진상규명과 함께 죄가 있다면 엄중한 처벌이 있었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당시 사내이사를 맡고 있었던 저도 책임질 일이 있다면 모든 책임을 지겠습니다"라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한편 승리는 올해 군 입대를 앞두고 지난 16일과 17일 서울에서 솔로 콘서트를 진행했고, 이후 아시아 지역에서 투어를 이어갈 계획이다.
이호연 기자 hostory@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