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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억 내놔” 지인 20명 돈 빼돌린 디셈버 윤혁 법정으로.. 어떻게 살았길래

디셈버 출신 가수 윤혁, 총 10억 사기 혐의로 기소

연예인, 매니지먼트, 팬, 법조인 가리지 않고 투자 유도

4년 전 활동 중단, 디셈버 이후 가수 윤혁이 살아온 길

(좌) 기사와 관련없는 이미지 (우) 디셈버 전 멤버 윤혁

(좌) 기사와 관련없는 이미지 (우) 디셈버 전 멤버 윤혁 

2인조 그룹 ‘디셈버’ 출신 가수 윤혁(38)이 억대 사기 혐의로 기소됐다. 그는 자신의 지인 중 연예인, 매니지먼트 관계자 팬 등에게 수천만원 가량의 돈을 빌리거나 투자를 유도해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

윤혁 고소한 피해자 A의 주장

윤혁은 지난 7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혐의로 인천지검에 구속 기소 됐다.

그는 최소 수백만원 최대 수천 가량의 돈을 빌리고 갚지 않거나, 투자를 유도하다가 지인에게 고소를 당했다. 현재 알려진 피해자만 20명이 넘으며, 총 피해 액수는 10억이 넘는 것으로 확인됐다.

피해자들은 그와 친분을 쌓았던 팬과 연예인, 매니지먼트 관계자, 법조인 등으로 알려졌다.

실제 SBS 연예뉴스를 통해 그를 고발한 A씨는 “지난해 윤혁과 우연히 만났는데, 그가 유통업계에 일을 하는데 투자를 해주면 원금에 최대 30%의 수익을 주겠다고 했다”며 “얼굴이 알려진 공인이라서 믿고 1억원에 가까운 돈을 보냈지만 돌려받지 못했다”고 토로했다.


지인인 B씨 또한 “윤혁이 가족상을 당해 힘들다며 돈을 빌려 가 갚지 않았다. 이후 알고 보니 거짓이었다”고 털어놨다.

법원은 현재 윤혁이 “증거 인멸과 도주할 우려가 있다”며 영장을 발부한 상태. 그의 첫 재판은 비공개로 내달 7일 인천지법에서 열릴 예정이다.


이와 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디셈버의 오랜 팬들은 경악을 금치 못하고 있다.

디셈버 윤혁, 돌아다니는 ‘폭탄’으로 불리기도

한편 윤혁은 2017년 강남구 논현동에서 무면허 운전을 하다가 적발된 바 있다. 그는 과거 한 차례 음주운전으로 적발돼 면허 취소 상태라고 알려졌다.

다행히 당시에는 술을 마시거나 교통사고는 없었으며, 가족이 함께 탑승하고 있었다. 하지만 윤혁은 경찰이 검문 당시 운전면허증을 요구하자, 친형의 이름과 주민등록번호를 대는 등 상황을 모면하려 거짓 정보를 둘러댔다.


이로 인해 누리꾼들의 비난은 더욱 거셌다.


한 누리꾼은 “무면허면 면허를 먼저 따던가. 기간이 안 되었으면 자숙하고 남의 차 얻어 타던가 택시 타던가. 다른 멤버는 노래하려고 열심히 하고 있는데 순간 괜찮겠지? 했나보다. 꼬리가 길면 잡히잖아”라고 질책했다.


또 다른 누리꾼도 “데뷔 시절부터 팬이었는데, 실망이다. 저 정도면 돌아다니는 폭탄이네”, “택시나 전철 타는 게 그렇게 힘드냐”라고 비난했다.

디셈버의 또 다른 멤버 DK의 근황

윤혁이 사기 혐의로 기소되자, 그와 함께 활동하던 ‘디셈버’의 멤버 DK의 근황도 주목됐다.

한 누리꾼은 커뮤니티에 “올해 초 디셈버의 ‘심’이라는 노래가 떴는데, DK가 혼자 이어가더라. 윤혁 때문에 멀쩡한 DK만 활동을 못하고 망하고 있다”고 적었다.


디셈버는 지난 2017년 발표한 앨범 이후로 현재 DK 1인 체재로 남아있다.


DK는 지난해 홀로 OST 작업은 물론, 예능 ‘남의 연애’의 오픈송과 엔딩송 의뢰를 받아 직접 곡을 쓰는 등 바쁜 스케줄을 보냈다.

그는 올해 2002년 가수 ‘얀’의 정규앨범 수록곡 ‘심(心)’을 리메이크해 진가를 알렸다. 해당 곡은 입소문을 타면서 많은 사람들이 찾아 듣기 시작했고 음원사이트에서 1위를 차지하는 등 큰 인기를 얻었다.


한지훈 기자 gyn1411@gy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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