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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언니는 극단적 선택, 남동생은 사인불명” 故김자옥 삼남매의 가슴 아픈 사연

아버지의 숱한 바람, 알고 보니 김자옥 큰 언니는 자살

김자옥 동생의 허망한 죽음, 사인불명

김자옥, 사망에 이르게 한 원인은?

‘영원한 공주’ 김자옥이 재조명되는 이유

드라마와 영화를 오가며 ‘영원한 공주’로 남은 고(故)김자옥, 9년이 지났지만 그녀의 사망 이유가 또 다시 회자되고 있다.


故김자옥이 죽음 앞에서 드라마를 계속 찍을 수 밖에 없었던 사연과 동생인 故김태욱과의 가족사 또한 재조명됐다.

데뷔 초기의 김자옥 / 온라인 커뮤니티

데뷔 초기의 김자옥 / 온라인 커뮤니티 


김자옥, 폐암 대장암 투병 중 사망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과거, 시청자들에게 즐거움을 주었던 추억의 여배우 고(故)김자옥이 재조명되며 이슈가 되고 있다. 김자옥은 과거 가수 최백호와 이혼 후 솔로 가수로 전향한 트로트 가수 오승근과 재혼했다.

트로트 가수 오승근과 재혼한 김자옥 / 온라인 커뮤니티

트로트 가수 오승근과 재혼한 김자옥 / 온라인 커뮤니티

이후 2008년 무심코 받은 건강검진에서 대장암 진단을 받아 수술을 받았다. 수술은 성공적으로 이루어졌다고 보도됐고 김자옥은 당시 대장암을 극복했다고 전해졌다. 또한 수술 이후 ‘지붕 뚫고 하이킥’‘꽃보다 누나’ 같은 TV드라마에도 출연했기에 대중들에겐 그녀가 대장암을 완치한 것으로 비춰졌다.


하지만 그 시기, 김자옥의 대장암은 임파선과 폐로 전이되며 더욱 상태가 심각해졌다. 방사선 치료를 28차례나 받았을 정도로 김자옥은 고된 치료를 지속했고 대장암 발병 6년이 지난 시점인 2014년에 폐암 판정을 받았다. 결국 그녀는 2014년 11월 16일 64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김자옥의 남동생 김태욱의 생전 모습 / 티스토리

김자옥의 남동생 김태욱의 생전 모습 / 티스토리

김자옥 동생은.. 전날까지 방송했는데 하루아침에 사망

2021년 사망한 고(故)김자옥의 남동생 고(故)김태욱 전 SBS아나운서도 의문의 죽음을 맞았다. 김 전 아나운서는 정년퇴직 후 SBS라디오 러브 FM ‘김태욱의 기분 좋은 밤’을 진행해왔다.


그는 누나인 배우 김자옥이 암 투병 중 세상을 떠났을 때를 제외하곤 매일 방송을 이어간 걸로 알려졌다. 사망하기 하루 전날까지도 김 전 아나운서는 사고로 수술을 앞두고 있다는 사연자의 이야기를 소개한 바가 있다.

김태욱 SBS 라디오 방송 전 모습 / 한국경제 

김태욱 SBS 라디오 방송 전 모습 / 한국경제 

“때때로 우리 인생도 고난이 있고 고통이 있어야 잘 굴러간다고 하는데요. 글쎄요. 여러분들은 공감하시는지요?”라고 운을 뗀 김 전 아나운서는 “기왕이면 잔잔했으면 좋겠다. 수술 잘 마치시길 바란다”라며 말을 마쳤다.


김 전 아나운서가 소개한 마지막 신청곡은 가수 안치환의 곡 ‘오늘이 좋다’ 였다. 방송을 마치며 “다 잘 될 겁니다”라고 했던 김 전 아나운서는 이후 자신의 집에서 사인이 불분명한 상태로 숨졌다.

김자옥 황금어장 출연 / MBC

김자옥 황금어장 출연 / MBC

알고보니 김자옥 큰 언니도 극단적 선택으로 사망..

고(故)김자옥 사망이 다시 누리꾼들의 입방아에 오르내리면서 큰언니의 자살 또한 또 다시 언급되고 있다. 고(故)김자옥은 숨지기 전 MBC 의 한 연예프로그램에 출연한 적이 있다.


그녀는 그 프로에서 자신의 가족사에 대해 눈물로 밝힌 바가 있다. “큰 언니가 우울증이 심해 스스로 생을 마감했다. 나와 제일 친했던 언니인데 너무 보고 싶다”는 것. 당시 고(故)김자옥의 큰 언니 나이는 39세. 가족들은 "초등학교 조카들에게 어머니(김자옥 언니)의 죽음을 몇 년간 숨겨야 했다"고 밝혔다.

김자옥의 생전 모습 / 노컷뉴스 

김자옥의 생전 모습 / 노컷뉴스 

김자옥, 김태욱 남매 프로필

김자옥은 1951년 10월 11일 태어났다. 크지 않은 키 156cm의 부산 아가씨로 알려진 그는 한양대학교 연극영화과를 중퇴하고 70년 MBC 공채탤런트 2기로 입사했다. 당시 김자옥은 TV와 영화계를 오가며 수많은 작품에 출연했다.


당시 트로이카 삼인방 여배우하면, ‘정윤희, 장미희, 유지인’이었지만 당시 수입은 김자옥이 더 많았던 것. 1980년도 정윤희의 1년 수입은 1400만 원이었던 것에 반해 김자옥의 1년 수입은 2.000만 원이었다.

(아래)김자옥, (위)오승근의 가족 모습 / 온라인 커뮤니티

(아래)김자옥, (위)오승근의 가족 모습 / 온라인 커뮤니티

김자옥의 동생이자 전 SBS 아나운서였던 김태욱은 ‘백발동안’이라는 닉네임도 얻었는데, 23살 때부터 나기 시작한 흰 머리는 30대를 넘기면서 검은 머리보다 흰머리가 많았다고 한다. 얼굴은 김자옥과 닮아 처음 본 사람들은 김자옥이 남장한 줄 알았다는 후문도.


한편, 고(故)김자옥의 부 김상화는 서정시인이자 음대교수였으며 중앙극장의 상임이사를 지냈다. 다방면에 재능이 많았던 문예가였고 인물도 상당한 미남이라 여성들에게 인기가 많아 바람으로 인한 부침이 심했다고 한다.


박종인 기자 gaudium@gy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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