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산도 날려” 김구라도 당한 ‘전세사기’ 연예인들의 피해담 속출
전국적으로 전세 사기가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국내 스타들의 사기 피해담이 전해지고 있다.
최근에는 UDT출신 유튜버 겸 방송인 덱스와, 김구라, 배우 김광규, ‘서준맘’ 박세미까지 각기 다른 사기 경험담을 방송에서 털어놓기도 했다.
김구라 “전셋집 구했더니 알고 보니 월세”
방송인 김구라도 전세사기를 피해갈 수 없었다.
그는 지난 30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구라철’에 '실전 사기 무서워서 김구라한테 전셋집 구해달라는 변호사'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리며 전세 사기 피해자임을 밝혔다.
그는 “제가 어렵게 살다가 돈을 좀 벌면서 전셋집을 구했다. 그때 아파트를 전세로 구했는데 알고 보니 그 집이 월세였던 것”이라고 전하며 “사기에는 누구도 예외일 수 없다”고 충고했다.
덱스, 개인 유튜브 채널서 ‘뻥전세 피해자’ 고백
3일 해군 특수전전단(UDT) 출신 유튜버 덱스 또한 자신의 채널인, ‘덱스101’에서 전세사기 피해담을 털어놨다.
일상 영상을 촬영하던 도중 제작진이 “지금 집 재계약을 할 거냐”고 묻자 “아직 이사를 할 수가 없다”고 언급한 것.
덱스의 사기 피해담에 따르면 등기부등본상 기재된 집주인은 실제 집주인의 명의가 아니었다. 기재된 임대인은 급전이 필요해서 명의만 빌려줬을 뿐 덱스의 전세금은 다른 명의로 입금된 것이다.
덱스는 “하지만 처음에 은행에서 대출할 때 보증보험을 무조건 들어야 한다고 해서 몇십 만원을 지불하고 보증보험에 가입했다”며 “만약 이 상태로 보증금을 안 돌려주면 이 집은 이제 내거다. 나는 돈을 받기 전까지는 절대 안 나갈 거다.”라고 의미심장한 미소를 지었다.
11년 동안 모은 전 재산 날린 김광규
한편 배우 김광규는 최초 ‘전세사기 피해자 모임’까지 가입한 연예인이다.
그는 “내가 서울에 전셋집을 구했다가 사기를 당했다. 11년 동안 모은 돈을 다 날렸다”며 “당시 소속사 대표님께 예능과 드라마, 영화를 가리지 않고 다 하겠다고 했다. 이를 악물고 다시 시작하면서 운명처럼 다가온 '나혼자산다'로 다시 집을 얻었다”고 밝혔다.
김광규는 과거 부동산 중개인에게 A씨에게 사기를 당했다. A씨는 당시 빌라를 통으로 월세를 주고 세입자에게 전세금을 받고 잠적했다.
이후 김광규는 3년 동안 법정 싸움을 이어갔고, 3년 치 월세로 보증금을 제하는 등 겨우 20%를 돌려받았다.
깡통전세 피해자 박세미
MBC 예능 '구해줘!홈즈'에 출연한 '서준맘' 박세미도 방송 중 전세 사기를 당했다고 호소했다.
그는 자신이 현재 깡통전세 피해자임을 밝히며 “입주 한 달 만에 집주인이 바뀌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확정 일자를 받고 꼭 보증보험 들어야 한다. 난 다행히 보증보험을 들어뒀다”며 “이제 법정싸움만 남았는데, 스트레스 때문에 눈이 점점 몰린다”고 토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