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원조 개그맨' 표인봉이 전성기였던 방송무대를 뒤로하고 목사로 직업 바꾼 이유

표인봉, '인간극장' 출연

근황 공개, 봉사활동에 재미 붙여

딸 표바하는 뮤지컬 배우

표인봉 나이+방송 활동 정리

신학교 생활에 대해 털어놓는 표인봉 / KBS1 '인간극장' 방송 캡처

신학교 생활에 대해 털어놓는 표인봉 / KBS1 '인간극장' 방송 캡처 

표인봉이 목사가 된 이유를 회상했다. 그는 '인간극장'에 출연해 2013년 아이티 봉사활동이 인상 깊었다고 털어놨다. 방송에서, 표인봉은 목사로 활동하며 봉사활동을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표인봉의 긍정적 인성이 드러나자, 그의 가족에 대한 관심도까지 높아지고 있다. 그의 딸 표바하는 지난해 뮤지컬 배우로 데뷔했다. 이와 더불어 표인봉의 교회와 나이 등 프로필까지 관심을 받고 있다.​

표인봉 교회 목사 된 이유 공개

코미디언 표인봉이 연예계를 떠나 목사가 된 사연을 고백했다. 표인봉은 14일 방송된 KBS1 '인간극장'에 출연해 목사, 공연 기획자로 인생 2막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날 동료 김원희와 김용만을 만나 목사가 된 계기를 회상했다.

목사가 된 계기에 대해 말하는 표인봉 / KBS1 '인간극장' 방송 캡처

목사가 된 계기에 대해 말하는 표인봉 / KBS1 '인간극장' 방송 캡처

이날 표인봉은 "2013년 아이티로 봉사활동을 갔다 새로운 세상을 보고 아마도 그것 때문에 목사가 된 것 같다"며 목사가 된 계기를 밝혔다. 그는 "신학교를 간 게 2015년이다. 아이티에 갔다 와 신앙이 더 궁금해졌다"고 말하며, "복기를 해보면 김원희 씨가 저를 미지의 세계로 데려간 거다"고 덧붙였다.


이에 김원희는 "표인봉 씨가 변화되는 과정을 봤다. 2010년부터 쭉 봤는데 장점이 있다. 절제하는 것"이라며 그를 칭찬했다. 거기에 "이 정도의 연배고 세상을 살았으면 자기 고집이 있는데 어느새부터 그런 고집을 부리지 않는다"고도 말했다.

표인봉에 대해 이야기하는 김원희와 김용만 / KBS1 '인간극장' 방송 캡처

표인봉에 대해 이야기하는 김원희와 김용만 / KBS1 '인간극장' 방송 캡처

그는 이어 "연예인이 목사가 됐다는 이야기가 어떻게 비칠까' 심적인 갈등이 있었던 것 같다"며 "연예인 겸 목사 동료 겸 목사가 되니까 상담하기 좋다. 이런 캐릭터가 너무나도 좋은 것 같다"고 응원했다.

인간극장에서 밝힌 근황

표인봉은 1991년 SBS 특채 개그맨으로 데뷔했다. 2000년 SBS 연기대상 시트콤 신인상을 받으며 전성기를 누렸지만, 2014년 3월 종영한 예능프로그램 '가족 삼국지'를 끝으로 8년째 공백기를 갖고 있다.


'인간극장'에서는 그의 근황을 보여줬다. 아이티로 봉사를 다녀온 후, 그곳의 아이들이 눈에 밟혔고 그것이 마음을 변화시켰다. 신학대학원에 진학한 그는 공부를 마친 후 목사 안수를 받았고 지금은 목사로 활동하고 있다.

목사라는 직업으로 제 2의 인생을 살고 있는 표인봉 / KBS1 '인간극장' 방송 캡처

목사라는 직업으로 제 2의 인생을 살고 있는 표인봉 / KBS1 '인간극장' 방송 캡처

표인봉은 방송에서 담임목사를 맡아 교회의 운영을 책임지고 있지는 않지만 사람들에게 희망을 전하고 자신이 펼치는 활동 속에서 사랑을 보여준다면 그 또한 목회자의 사명이라고 말했다. 그는 좌절의 쓴 경험이 목사로 사람들에게 희망을 전할 때도 마음을 움직일 수 있는 좋은 재료가 된다고 덧붙였다.


‘봉사의 맛’에 빠진 표인봉은 '디렉션'이라는 봉사활동 단체도 이끌고 있다. '디렉션'은 연예인, 의사, 댄서, 직장인 등 다양한 직업을 가진 사람들이 오직 '자신들이 가진 재능으로 좋은 일을 한다'라는 취지로 만든 단체다.

표인봉은 최근 봉사활동에 힘을 쏟고 있다고 말했다 KBS1 '인간극장' 방송 캡처

표인봉은 최근 봉사활동에 힘을 쏟고 있다고 말했다 KBS1 '인간극장' 방송 캡처

표인봉은 뮤지컬과 다양한 공연의 연출자와 기획자로 활약했지만 코로나19로 모든 공연이 무산되면서 3년 동안 빛을 보지 못했다. 하지만 그는 "어려웠던 시간이 오히려 사람들에게 더 뜨겁게 다가갈 수 있는 귀한 자양분이 되었다"며 웃었다. 나누는 삶을 살고 있는 표인봉의 근황을 본 시청자들은 "마음이 따뜻해진다", "응원할게요" 등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딸 표바하와 부인에게 눈길 쏠려

표인봉의 근황이 공개되면서, 그의 가족에 대한 관심 역시 높아지고 있다. 표인봉은 1996년, 6살 연하의 유정화와 결혼했다. 두 사람은 90년에 연극 무대에서 만나 91년 SBS 개그맨 공채로 동시에 입사했다.

표인봉 유정화 부부의 과거 인터뷰 사진 / 우먼동아

표인봉 유정화 부부의 과거 인터뷰 사진 / 우먼동아

부부는 한때 방송가에서 소문난 '잉꼬부부’'로 불렸다. 일 때문에 연극무대와 극장을 자주 찾는 표인봉은 늘 아내를 동반하고, 동료들과의 웬만한 술자리도 함께 참석했다고 알려졌다.

표인봉의 딸, 뮤지컬배우 표바하 / 플레이디비 제공

표인봉의 딸, 뮤지컬배우 표바하 / 플레이디비 제공

두 사람의 딸 표바하 역시 눈길을 끌고 있다. 바하 양은 2000년 출생으로, 올해 23세를 맞는다. 그는 현재 중앙대학교 공연영상창작학부에 재학 중이다. 2018년 제 2회 동아뮤지컬콩쿠르에서 고등부 금상을 수상했으며, 2022년 뮤지컬 '블루헬멧: 메이사의 노래'에서 서은아 역을 맡아 데뷔했다.

표인봉 프로필

과거 표인봉의 인터뷰 기사 사진 / 국민일보

과거 표인봉의 인터뷰 기사 사진 / 국민일보

표인봉은 1965년 출생으로, 올해 58세를 맞는다. 그는 1991년 SBS 특채 개그맨으로 데뷔해, 이후 코미디언으로 활발하게 살아왔다. SBS 시트콤 '순풍 산부인과'에서 표인봉으로 출연해 얼굴을 널리 알렸으며, '틴틴파이브'라는 그룹을 결성해 활동하기도 했다.

표인봉은 과거 방송인으로 활발하게 활동했다 / 스타투데이

표인봉은 과거 방송인으로 활발하게 활동했다 / 스타투데이

이후 리포터와 뮤지컬 연출자 등의 분야에서 활약하던 표인봉. 아내 유정화와 뮤지컬 배우의 길로 들어선 딸 표정화는 그의 삶을 열렬하게 응원하는 이들이다. '인간극장'으로 인해 새롭게 주목받은 표인봉이 앞으로 어떤 행보를 보일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김희서 기자 huiseo8157@gyn.kr 
오늘의 실시간
BEST
gynews
채널명
경기연합신문
소개글
시대를 바꾸는 젊은 신문, 경기연합신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