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화할 만 했네" 금메달 수십개 가진 레전드 선수가 대한민국 등진 이유
안현수, 승부조작 강요받아승부조작 거절하자 선배에게 구타 당해
러시아 선수에서 이젠 중국 코치로
누리꾼, "국적 바꾸고 평생 거기서 살아라"
금메달만 수 십개 가진 선수가 한국을 등지고 귀화를 선택했다. 그는 최다 메달 수 보유자로 ‘쇼트트랙의 황제’란 수식어가 붙은 선수였다. 그러나 돌연 2014 소치 올림픽을 앞두고 러시아로 귀화를 선택하게 된다. 그는 파벌싸움, 왕따논란 등 여러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 그가 귀화를 선택한 이유로는 빙산연맹의 파벌싸움이 지적된다.
안현수는 올해 37세로 전 남자 쇼트트랙 선수이자 현 쇼트트랙 코치다. 그는 쇼트트랙 역사상 유일하게 올림픽 전종목에서 금메달을 땄다. 세계선수권 최다 우승 기록과 남자부 최다 연속 우승 기록을 가지고 있다. 지난 2020년 부상으로 은퇴를 선언한 후 쇼트트랙 코치로 활동하고 있다.
중궈신원서 러시아로 귀화한 이유는..
휴먼다큐 캡쳐 |
안현수는 지난 2011년 러시아로 귀화해 올림픽에 출전한다. 그가 러시아로 귀화한 이유로는 빙상연맹의 파벌싸움이 지적된다. 안현수는 한 프로그램에 출연해 승부조작을 강요받기도 했다고 폭로했다. 그는 “운동에만 집중하고 싶다”고 말했다.
선배한테 구타당해
휴먼다큐 캡쳐 |
안현수는 우승하지 못한 선배의 폭력사태도 언급했다. 그는 선배가 후배들을 집합시켜 헬멧을 쓴 상태에서 머리를 때렸다고 말했다. 안현수는 “헬멧을 쓰고 갔더니 머리를 때리더라. 나보다 내 후배가 더 많이 맞았다”고 증언했다.
비한체대VS한체대 파벌?
지난 2006년 토리노 올림픽 때 안현수는 남자 계주에서 막판 대 역전극을 보여줬다. 당시 비 한체대 선수들은 이준호 해설위원에게 절을 하는 세레모니를 했다. 반면 안현수는 혼자 박세우 코치에게 가 있는 모습이 포착되면서 왕따설과 비한체대VS한체대 파벌이 논란이 되기도 했다.
(좌) 네이트뉴스 (우) YTN |
안현수는 지난 2010년 열린 밴쿠버 동계올림픽 대표 선발전에서 대표팀으로 선정되지 못했다. 한체대 파벌이 안현수의 출전을 막으려고 선발전의 날짜를 변경하거나 횟수를 줄였다는 루머가 인터넷에 떠돌았다. 안현수는 “부상으로 훈련이 부족할 수 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안현수 아버지의 충격폭로
미디어데일리 |
지난 2010년 안현수의 아버지 안기원 씨는 벤쿠버 올림픽 승부조작을 폭로했다.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쇼트트랙선수권대회를 마친 뒤 열린 선수단 환영식에서 안기현씨는 "선수들과 코치가 짜고 안현수가 1등 하는 것을 막았다"고 주장했다.
러시아 선수로 3관왕
노컷뉴스 |
안현수는 2014 소치 올림픽을 앞두고 러시아에 귀화해 올림픽 3관왕을 차지한다. 이에 일부 누리꾼은 “어떻게 나라를 버릴 수 있냐”고 비난했다. 한편 대다수의 누리꾼은 “선수 생활을 이어가기 위해선 어쩔 수 없었을 것이다”며 그를 응원했다.
중국 대표팀 코치로 활동.. "입국 금지해라"
중앙일보 |
현재 안현수는 중국 쇼트트랙 대표팀 기술코치로 활동하고 있다. 지난 2022 베이징 동계 올림픽을 마치고 그가 한국에 돌아온단 소식이 전해지자 누리꾼들은 분노를 표했다. 황대헌과 이준서가 쇼트트랙 남자 1000미터 준결승에서 조 1위와 2위로 통과하고도 실격을 당하자 반중 감정이 커졌다.
게다가 중국 기술코치인 빅토르안이 중국 선수와 환호하는 모습이 전해지며 분노가 커졌다. 누리꾼들은 “국적을 바꾸고 거기서 살아라”, “입국 금지해라”란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