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된 경량목구조 주택의 산뜻한 변신
양지 푸르메 주택
어렸을 적 떠나 가족이 되어 돌아온 마을. 초창기 경량목구조로 꼽히는 낡은 목조주택에 요즘 가족에 맞춘 새 감각을 입혔다.
원래는 닫힌 구조였던 주방이 트이자 공간이 훨씬 풍부해졌다. 주방 창 주변으로 가득했던 상부장을 없애고 주방과 거실이 만나는 벽 안에 수납장을 배치해서 수납이 부족하지 않도록 했다. |
“어렸을 때 저도 이 단지에 살았거든요.11개월이나 빈집이었다는데, 우릴 기다려준 것 같았어요.”
BEFORE
PLAN
관리되지 않고 무성했던 조경수가 솎아지자 집은 전보다 훨씬 밝아졌다. |
HOUSE MODELING
리모델링 사안이 적용된 건축모형은 단순히 건축주에 대한 프레젠테이션 용으로 쓰이는 것만이 아니라, 공간을 실제 구현했을 때의 여러 변수들을 직접 분석해볼 수 있는 틀이기도 하다. |
외장재를 재시공하기에는 단지 규약으로 인해 재료 선택권이 많지 않았다. 그래서 기존 시멘트 사이딩을 이어 쓰되, 기존의 가로결에서 세로결로 바꿔 인상에 변화를 줬다. |
전면의 큰 발코니창은 그 면적이 크게 줄어들었지만, 주택에 빛을 들이고 상황을 살피는 데에는 부족함이 없다. |
주방은 식당과 그 밖의 야외 테이블까지 한번에 동선이 이어져 야외활동이 많아지는 시기 더욱 편리하다. |
HOUSE PLAN
대지위치 ≫ 경기도 용인시대지면적≫ 410㎡(124.02평)건물규모≫ 지상 1층 │ 거주인원≫ 3명(부부 + 자녀 1)건축면적 ≫ 147.54㎡(44.63평) │ 연면적 ≫ 147.54㎡(44.63평)건폐율 ≫ 35.99% │ 용적률 ≫ 35.99%주차대수 ≫ 2대 │ 최고높이 ≫ 4.695m구조 ≫ 기초 – 철근콘크리트 매트기초 / 지상 –벽 : 경량목구조 2×6 구조목(외벽) + 2×4구조목(내벽) / 지붕 - 2×8 구조목단열재 ≫벽 - R-23 인슐레이션 / 지붕 – R-32 인슐레이션외부마감재 ≫외벽 – 목재사이딩 + 시멘트 사이딩 / 지붕 - 아스팔트 싱글창호재 ≫ 남선알미륨창호 │ 에너지원 ≫ 도시가스 │ 조경 ≫ 건축주 직영시공 ≫ 건축주 직영설계·감리 ≫ 바이핸드건축사사무소 031-714-7501 http://by-hand.co.kr
거실 한편을 채우고 있는 벽난로는 이번에 새로 추가했다. 방화벽부터 굴뚝까지 공정은 많았지만, 불 피웠을 때의 감성은 만족스럽다고. |
아이방에는 목재 벙커침대를 만들어줬다. 1층에서 잠을 자고, 2층에서 놀이를 한다. |
INTERIOR SOURCE
내부마감재 ≫벽·천장 – 벤자민무어 + 삼화 친환경 페인트 / 바닥 –D&MAISON 원목마루욕실·주방 타일 ≫ 욕실백화점 수입타일 │ 수전·욕실기기 ≫ 아메리칸스탠다드주방가구 ≫ 모던가구 │ 거실가구 ≫ 건축주 직접 주문조명 ≫ 필립스 조명 등 │ 아이방 ≫ 침대 – 그루퍼니쳐(자작합판 위 투명 스테인 )현관문 ≫ 코렐도어 │ 중문·방문 ≫ 영림 ABS도어 + 수성페인트붙박이장 ≫ IKEA │ 데크재 ≫ 멀바우 30mm
SECTION
지붕선만큼 천장을 높인 안방의 모습. 단조로웠던 실내에 입체감이 살아났다. |
위에서 내려다 본 선룸. |
REMODELING POINT
① 내부 철거시간이 흐르면서 단열재의 처짐이 발생할 수 있고, 혹시 모를 벽체 내 문제를 찾기 위해 벽체 내부는 모두 철거했다. 게다가 20년 전에 시공된 단열재이다보니 당시에는 좋았어도 지금은 성능이 좋지 않아, 성능 높은 단열재로 모두 교체했다.② 측면 창 확대전면 발코니 창을 반 이상 축소해 줄어드는 일부 채광은, 기존에 조그만 창 두 개가 있던 측면 창을 확대해 대응했다. 특히 주택의 우측면은 잔디 마당이 펼쳐져 아이가 뛰노는 일이 많은 만큼 아이의 안전을 살피기 위한 요소이기도 하다.
③ 주방 벽 일부 철거 및 후면 창 확대이전 구조에서는 주방은 식당과 뒷마당으로만 통하는 문, 후면 창이 조그맣게 있어 갑갑함을 유발하는 공간이었다. 후면의 상부장을 모두 철거하고 뷰와 환기를 위해 창을 틔웠고, 거실과 닿는 벽도 가족 내 소통을 위해 BAR 형태로 긴 개구부를 냈다.④ 선룸 증축기존에도 주택 후면 데크 위로는 구조목과 렉산으로 된 선룸이 있었다. 이를 모두 철거하고 구조각관에 강화유리를 적용한 안전한 선룸으로 새로 증축했다. 그와 함께 안방에서 선룸으로 통할 수 있게끔 이동 통로에도 폴딩도어를 적용해 관리를 편리하게 했다.
⑤ 주방 벽 일부 철거 및 후면 창 확대이전 구조에서는 주방은 식당과 뒷마당으로만 통하는 문, 후면 창이 조그맣게 있어 갑갑함을 유발하는 공간이었다. 후면의 상부장을 모두 철거하고 뷰와 환기를 위해 창을 틔웠고, 거실과 닿는 벽도 가족 내 소통을 위해 BAR 형태로 긴 개구부를 냈다.⑥ 포치 신설가는 각목에 렉산 정도가 얹혀졌던 기존의 현관 위 캐노피 대신 포치를 새로 신설했다. 어린아이를 데리고 안과 밖을 출입할 때, 짐을 들고 드나들 때 포치는 여유와 편의를 한층 더해주고, 단조로웠던 기존 전면에 디자인적 포인트를 새로이 주는 요소다.
서재에 짜넣은 책장 안에는 바깥채광과 환기를 위해 중간창을 두었다. |
기존 욕실을 나눠 실내 수전을 두고 욕실 설비를 옮겨주었다. |
지금은 낮에 많이 더워 충분히 활용하기는 어렵지만, 시간이 더 지나 조금 찬 기운이 돌 때쯤이면 딸아이와 그림을 그리며 놀 생각이다. |
골목에서 본 주택의 전면 모습. 골목과 뒤편으로 녹음이 무성해 마치 숲속에 지어진 듯한 느낌을 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