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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프라인의 귀환 김국현 저

저자가 말하는 책

올해 소비 시장의 가장 큰 화두는 O2O와 옴니채널이라고 합니다. 이를 뒷받침이라도 하듯이 대형 리테일 그룹의 리더들은 옴니채널을 주요 전략으로 입안하고 또 공표도 합니다. 왜, 그럴까요? 소매업의 과도한 규제와 불황이라는 외적 변화에도 대응하기 힘든 마당에, 소비자가 스마트폰을 손에 들고 달라져 버렸습니다. 엎친 데 덮친 격입니다.

 

그러다보니 스타트업의 최대 화두 역시 O2O입니다. 최첨단도 생활밀착할 수 있어야 기회가 있는 셈입니다.

 

O2O도 옴니채널도 모두 달라진 소비자, 그리고 소비행동의 변화를 나타내는 말입니다. 소비자는 끊임없이 강해지고 있습니다. 현대 소비사회는 그 상징입니다.

 

소비라는 말은 소비자 개개인이 자신의 기준으로 판단하여 자신의 생활을 설계하는 능력을 말합니다. 그 반대말은 배급이겠지요. 소비란 결국 강한 개인, 자유로운 개인만이 할 수 있는 일이니까요.

 

그런데 종래의 도소매업은 유통의 희소성을 잘 조율하며 소비자를 조정할 수 있었습니다. 정보와 유통을 파는 이가 조율할 수 있었던 시대였습니다. 권위가 제공자에 있었지요.

 

그러나 지금의 시대, 모든 것은 소비자의 욕구에서 시작됩니다. 그리고 그 욕구는 대개 온라인에 의해 촉발됩니다. 온라인에서 정보를 톺아보고 전문가 수준의 지식을 습득한 뒤, 검색으로 업자를 필터링합니다. 그리고 언제 어디서나 유통을 지시해 버립니다. 이 지령은 지역을 넘어 전세계로도 확산됩니다. 소셜에서 직구까지, 모든 소비자 트렌드는 이렇게 강해진 소비자를 둘러싸고 벌어집니다.

 

우리의 인생은 결국 장사의 연속입니다. 우리의 가치를 파는 일이니까요. 이 가치를 사줄 소비자가 달라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소비자란 바로 우리 자신입니다.

 

트렌드를 따라가는 것도 좋지만, 먼저 스스로에게 질문해야 합니다. 우리 매장의 존재 의미는 무엇일까요?, 왜 우리는 가게를 열었을까요? 분명 그 곳에 스스로는 잊고있던 기회가 있습니다. 그렇게 믿는 다른 이들이 지금 O2O니 옴니채널이니 이 새로운 조류를 만들려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지금도 오프라인 매장 주인 스스로는 알지 못하는 자신의 정보가 온라인에 쌓이고 있습니다. 스마트폰을 든 소비자는 스마트폰을 보며 매장 앞을 스쳐 지나갑니다. 이처럼 목이 좋은 오프라인을 만드는 비법을 알고 있는 이들은 달라진 소비자를 위한 새로운 기회를 만들고 있습니다.

 

책 <오프라인의 귀환 : 옴니채널과 O2O의 세계>가 말하는 ‘귀환’이란 바로 그 잊고 있었던 기회의 귀환인 것입니다.

오프라인의 귀환 김국현 저

저자의 그림과 함께, O2O/옴니채널의 현재와 미래를 엿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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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odhyun
채널명
김국현
소개글
줌닷컴, 조선일보, 한겨레 등에 글을 연재중이며 '오프라인의 귀환' 등 유수의 저서가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