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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세 아빠, 나는 얼마를 벌어야 퇴사할 수 있을까?

토요일 오전 10시, 나는 노트북 앞에 앉았다. 줌 강의를 하기 위해서였다. 


불과 몇 년 전까지 평범한 회사원으로 살던 내가 이렇게 남들 앞에서 온라인 강의를 하게 되다니 정말 믿기지 않는 일이다.

인생은 예상대로만 흘러가지 않는다!

때로는 더 멋진 일이 벌어질 수도 있다!

단, 다른 방향으로 살려고 노력하는 자에게만!

출처《마흔 살 경제적 자유 프로젝트》 저자

내 메모장에 적은 로드맵 내용이다. 경제적 자유를 결심했던 2016년, 마흔 살이 되던 해부터 매해 빠지지 않고 목표를 상기하고 그것을 실행할 방법들을 고민했다.

현재와 다른 삶을 살 수 있을까?

정말 내가 그렇게 할 수 있을까?

생각만 해서는 내가 할 수 있는 사람인지 없는 사람인지 알 수 없다. 모든 결과는 행동을 통해서만 나타난다.  


과거의 나는 월급을 받으며 팀장이라는 직함을 달고 있었지만 5년 후 미래가 잘 그려지지 않았다.

좋아하고 잘할 수 있는 일을 찾아 그것으로 우리 가족이 먹고사는 것, 더 나아가 직장인으로 월급 받는 지금보다 더 많은 수익을 내는 것이 나의 최종 목표였다.


퇴사 전 3년은 회사일을 병행하며 개인일에 힘을 쏟았다. 내 모든 시간은 목표 설정과 세부 목표의 실행, 그리고 수정과 다시 실행으로 점철됐다. 


경제적 자유를 향한 목표 설정 → 세부 목표 결정 및 실행 → 끝없는 실행과 반추, 실행

첫째, 3년 후의 목표 정하기

목표 1. 월 600만 원의 투자수입 만들기 


600만 원(월세 100만 원, 생활비 250만 원, 아이들 교육비 200만 원, 예비비 50만 원) 정도가 우리집에 매달 들어와야 하는 정기적인 금액이었다. 


이 금액이 안정적으로 들어오면 회사를 그만둘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


목표 2. 월 100만 원의 사업수입 만들기


회사를 그만두는 것이 ‘일’ 자체를 그만두기 위함은 아니었다. 나에게 맞는 일을 찾고 그것을 통해 돈을 벌고 싶었다. 회사를 다니며 투자 외에 '별도 수입'을 만들기로 다짐했다.

둘째, 목표 잘게 쪼개기

큰 목표를 정했다면 거기에 ‘시간’이라는 요소를 더해 어떻게 '순차적'으로 실행할 것인지 정해야 한다. 

초반 6개월은 투자를 위한 충분한 '준비'를 하기로 마음먹었다. 그러나 너무 공부만 하다가 실행을 하지 않는 우를 범하지 않기 위해 나름대로 데드라인을 설정했다.


3년 후에 바로 600만 원의 투자수입을 만들기는 무리일 테니 첫 1년, 2년, 3년 이런 식으로 수입이 늘어가는 방식을 상상했다. 


사업수입 목표는 초반에는 투자 공부로 바쁠 테니 목표를 잊지 않되 투자수입을 만드는 것에 집중하고 난 후 고민하기로 했다.

셋째, 목표를 달성할 방법을 무수히 많이 고민하기

3년 후 이룰 목표를 정한 다음, 내 머릿속은 온통 ‘어떻게 달성할 수 있을까?’로 가득 찼다. 출근길에, 밥 먹다가, 중간중간 커피 타임에… 생각이 날 때마다 에버노트에 적으며 메모했다.


《2016~2019년에 적은 경로 리스트》

- 상가 경매 투자

- 서울 내 원룸 건축

- 태양광발전사업

- 시세차익용 아파트 투자

- LH공사 근린생활시설 용지 입찰 후 매도

- 다세대 전체 신축

- 모텔을 고시텔로 바꿔 운영

- 소규모 주택정비사업

- 캡슐 셰어하우스

- 어린이 수영장

- 아웃도어 캠핌장 운영

- 내 지식과 경험을 강의로 만들어서 수익화

- 아이스 스케이트장

넷째, 어떤 것을 먼저 실행할지 정하기

몇 달에 걸쳐 하고 싶은 일, 할 수 있는 일을 생각하고 정리하고 나면 무엇을 먼저 할지 결정해야 한다. 


나는 여러 아이디어 중에서 다음의 3가지 과정을 거쳐 할 일을 결정했다.


1. 내 자금 규모에서 할 수 있는 일인가

2. 직장생활을 하면서 할 수 있는 일인가

3. 노하우가 필요한 일인가(공부시간을 조금만 들이고 시작할 수 있는가)


아이디어들을 이 3가지 틀로 잘 걸러 내면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정해진다. 정해졌다면 실행할 시간이다!

아이디어를 정하고 실행하고, 다시금 그 실행을 곱씹고, 수정하고, 다시 행동하고… 퇴사 전까지 내 생활은 이런 과정의 무수한 반복이었다.


회사에서 힘든 일이 생겼을 때 아직은 사표를 쓸 시간이 아니라고, 아직은 충분한 수입이 마련되지 않았다고 나를 다독이기도 했다.


대출을 이리저리 받아 진행한 부동산 투자가 혹시나 잘못된 것은 아닐까 밤잠 설친 날도 하루이틀이 아니었다.


그래도 이제 나는 해냈다. 회사를 나왔고 처음 예상했던 월 600만 원의 현금흐름이 아니라 2,000만 원의 안정적인 수입을 만들어냈다.

내가 했다면 당신도 할 수 있다.

건투를 빈다!

3년 만에 월 2000만 원의 현금흐름을 만들어낸 《마흔 살 경제적 자유 프로젝트》 저자의 인생 이야기(실화)를 담은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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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의 1초를 아껴주는 정성 | 도서출판 길벗