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가지 않고 집에서 돈 버는 방법!
"현재 내가 하고 있는 일과 직업은 어떻게 변하게 될까요? 변화에 대비하기 위해서 우리는 어떻게 준비해야 할까요?" 지난 10년간 '*긱 경제(Gigged Economy)'에 대해서 계속 다양한 글을 쓰고 있는 젊은 언론인이자 베스트셀러 <직장이 없는 시대가 온다>의 저자 새라 케슬러에게 직접 물어봤습니다.
- 긱 경제: 일자리에 계약직이나 프리랜서 등을 주로 채용하는 현상
Q. 정확하게 "긱 경제"가 무엇인가요?
출처 : MKTV 김미경TV |
많은 사람들이 ‘긱 경제’가 무엇인가에 대해 아직도 논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제 생각에 “긱 경제”란 하루 종일 책상에 앉아 정해진 시간 동안 일 하는 전통적인 노동 방식에서 벗어나는 것입니다. 한 명의 고용주로부터 조금 덜 묶여있는 것이죠. 여러개의 파트타임 일을 하거나 임시직 혹은 프리랜서일 수도 있겠죠. 이러한 노동 방식을 저는 “긱 경제”라고 생각합니다.
Q. “긱 경제”에는 긍정적인 면과 부정적인 면이 모두 있는 것 같습니다.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출처 : MKTV 김미경TV |
긱 경제는 잠재력이 많다고 봅니다.
[육아를 병행해야 하는 사람들에게 유연한 노동 환경을 제공합니다.]
예전에는 보통 남자가 직장에서 풀타임으로 일하고 여자는 집에 남아서 집안일을 돌봤는데 오늘날에는 많은 여성들이 사회에 진출하게 되면서 두 사람이 항상 일을 하게 되는 경우가 많아졌습니다. 그러나 두 사람이 똑같은 스케줄로 일을 하면서 아이들을 키우는 건 힘듭니다. 그래서 약간의 유연성을 가질 수 있는 일이 더 좋게 되겠죠.
[풀타임 근무를 원치 않지만, 계속 일을 하고 싶은 사람들에게 기회를 제공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더 오랜 기간 동안 일하게 되고 더 오래 건강하게 살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은퇴 이후에도 꼭 풀타임은 아니더라도 계속 일을 하고 싶어 하죠.
[시·공간의 제약 없이 할 수 있는 일들이 많습니다.]
프로젝트처럼 사람들이 사무실에 직접 가서 일을 하는 것이 아니라 이메일이나 전화로 할 수 있는 일들이 많아졌습니다. 그래서 이런 유연성을 가진 일들의 잠재력이 매우 많아진 거죠.
반대로 안 좋은 부분은, 회사들이 직원들의 노동력을 착취하는 게 매우 쉽다는 거죠. 대부분의 법들이 우리가 전통적인 직장의 개념을 가지고 있을 시절에 만들어져서 지금의 "긱 경제"에서 일하는 사람들을 보호해주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직장이 없는 시대가 온다(Gigeed)" 책을 쓴 이유는 무엇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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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사람들이 "긱 경제"가 '정말 좋은 것' 혹은 '정말 안 좋은 것'이라고 이야기하고 있어요. 사람과 상황에 따라 “긱 경제”에 대한 경험이 다르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이 책에 있는 대부분의 이야기들은 그 회사들의 CEO가 아니라 "긱 경제"를 직접 경험한 근로자들의 관점에서 전달되는 이야기입니다.
커티스와 크리스티에 관해 이야기해봅시다. 두 근로자의 사례는 “긱 경제”를 이해하는 데 매우 유용한 모델인 것 같아요. 먼저 커티스에 대해 이야기를 해보죠.
출처 : MKTV 김미경TV |
9월의 어느 금요일, 커티스는 상사의 집무실에 불쑥 고개를 들이밀고 긱 경제의 일원이 되기 위해 회사를 그만두겠다고 말했다. 상사는 회사가 어떻게 해주면 계속 남아 있을 것인지 물었다. 커티스는 그럴 생각이 없었다. 상사는 그에게 2주만 더 일하면서 생각해보라고 했다. 그러나 커티스는 바로 짐을 쌌다. 회사를 나오는 길에 구내식당에 들러 공짜로 주는 땅콩버터바, 할라페뇨칩, 특히 오트밀을 백팩이 터지도록 쑤셔 넣었다. 간식을 마음껏 먹을 수 있다는 게 그 회사의 가장 큰 장점이었다. 이튿날인 토요일에 커티스는 평소처럼 스타벅스에서 커피 한 잔을 시켜놓고 작업에 돌입했다. 이제 그는 자유의 몸이었다. - 『직장이 없는 시대가 온다』 p.26
커티스는 소프트웨어를 만드는 엔지니어였고 그가 가지고 있는 코딩 기술은 정말 많은 수요를 가지고 있었죠. 그래서 좋은 급여를 받고 있었고 얼마 동안 살 수 있는 저축도 해두었습니다. 그는 충분한 돈이 있었기 때문에 “긱 경제”에 최소 임금이 없거나 건강보험을 들 수 없다는 것이 큰 문제가 되지는 않았어요. 이런 상황들은 “긱 경제”에 뛰어들기에 정말 좋은 조건처럼 보였습니다.
하지만 이것은 일부 특정한 기술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에게만 해당되는 이야기였죠. 그리고 이 “긱 경제”의 아이디어를 파는 사람들은 이런 좋은 사례만 들어 모두가 이렇게 일 할 수 있다고 말하곤 했습니다.
크리스티에 대해 말해봅시다. 크리스티는 가정주부죠? 그녀를 만나 보셧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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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티는 토론토에 살고 있고 항상 집에서 아이들을 돌보며 여러 가지 일들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다 경제 불황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직장을 잃었을 때 그녀의 남편도 일자리를 잃게 됐어요. 그래서 그녀는 돈을 벌어야겠다고 생각했지만 직장을 구할 수 있는 능력도 없었죠.
결국 크리스티는 아마존에서 운영하는 아마존 메케니컬 터크(amazon mechanical turk)라고 하는 일종의 단순 기술직 알바를 하게 되었습니다. 아마존 메케니컬 터크는 인터넷 중개 플랫폼으로 의뢰인들이 일감을 올리면 불특정 다수의 노동자가 그중에서 원하는 일을 선택합니다. 대부분 매우 단순하고 작은 일들입니다.
예를 들면 이미지에 태그를 붙이는 일, 어떤 그림에 고양이가 있는지 찾아주는 일 등 하나에 2센트 정도 밖에 되지 않는 매우 작은 일이었어요. 그녀는 이런 조그마한 일들을 모으고 모아서 생활을 하는데 충분한 돈을 벌게 됐어요. 그렇지만 그 일은 너무 힘들었어요. 처방전을 받을 수 있는 보험료를 낼 수 있는 여유가 없어서 팔이 아파 수술을 받거나 했을 때 보험료를 낼 수 있는 여유가 없어서 그녀는 일을 쉴 수도 없었죠.
"긱 경제"에 참여하고 싶은 사람들에게 줄 수 있는 조언이 있나요?
출처 : MKTV 김미경TV |
이유가 어떻게 되었든 가정에 있어야 하는 사람들 그리고 풀타임으로 일하기를 원치 않는 사람들이라든지 또 인터넷 때문에 전 세계 어디에 있는 일이라도 집에서 할 수 있다는 면에서 “긱 경제”는 정말 좋은 기회입니다.
조언을 하자면 일을 시작하기 전에 일을 주는 사람에 대해 조사를 먼저 철저히 해보세요. 그리고 이 일을 먼저 한 사람들의 경험담을 많이 들어보라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일을 하다 보면 일을 시작했을 때에는 알지 못했던 것들을 알게 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죠.
예를 들자면 회사에서 페이를 줄 때 수수료를 떼고 준다든지 해서 원래 받기로 했던 돈보다 적은 액수를 받는 경우도 있죠. 크리스티가 잘한 일은 그녀가 관련 인터넷 모임을 찾아서 그들의 조언과 이야기를 많이 듣고 서로에게 많은 도움을 주었다는 것입니다.
해당 콘텐츠는 김미경TV(유튜브)에 소개된 저자 인터뷰 중 일부 내용을 발췌하여 요약한 것입니다.
참고 : 직장이 없는 시대가 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