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연말, '뻔한 집밥' 말고 '근사한 집밥'은 어떠세요?
연말이 성큼 다가온 요즘, 특별한 음식으로 기분을 내고 싶은데 외식을 자제해야 해서 한편으로는 속상하시죠?
굳이 외식하지 않아도 흔하게 구할 수 있는 마트 재료로 폼나고 근사하게 집밥을 먹을 수 있습니다.
온 연말, 가족의 면역력도 챙기고, 간단하지만 든든한 '솥밥'을 만들어 보는 건 어떨까요?
인물소개
킴스쿠킹(김서영)
'마트 재료로 레스토랑처럼' 쿠킹 클래스 운영
'솥밥' 레시피로 유명한 한남동 쿠킹클래스 '킴스쿠킹'의 인기 레시피 두 가지를 소개합니다.
* 이 레시피는 '반찬 없이도 테이블이 완벽해지는 솥밥' 내용 중 일부를 발췌하였습니다.
1. 기름질 육질이 풍미가 좋은 '메로 솥밥'
고급 음식으로 사랑받는 메로는 특제 양념을 발라서 구우면 코스 요리로 손색이 없습니다.
특히 생선 특유의 비린맛이 안나고, 식감이 야들야들 부드러워서 아이부터 어른까지 누구나 좋아한답니다.
재료 (2인분 기준)
- 쌀 200g
- 가쓰오부시 육스 300ml
- 메로(구이용) 250g
- 미림 2T
- 올리브오일 1T
- 소금 조금
- 후춧가루 조금
- 데리야키 간장 100ml
- 백미소된장 1T
- 매실당 1T
- 설탕 1T
- 생강 1쪽
- 버터 10g
- 청주 2T
- 마른 다시마(자른 것) 3~4장(약 5g)
- 깨소금 조금
1. 메로는 미림에 약 20분간 재워 비린내를 제거합니다.
2. 데리야키 간장에 백미소된장, 매실당, 설탕, 생강, 버터, 청주, 가쓰오부시 육수(100ml), 마른 다시마를 넣고 센불에 약 8분간 끓여주세요.
3. 불린 쌀을 솥에 담고 가쓰오부시 육수(200ml)로 밥물을 맞춘 다음 끓인 데리야키 소스(2T)를 넣고 밥을 지어주세요.
4. 팬에 올리브오일을 두르고 중불에 메로를 구워주세요. 소금, 후춧가루를 살짝 뿌려가며 약 3~4분간 겉만 노릇노릇하게 구워줍니다.
5. 구운 메로에 남은 데리야키 소스를 붓고 뒤집어가며 소스가 절반으로 줄어들 때까지 조려주세요.
6. 다 된 밥 위에 메로 구이를 올리고 깨소금을 뿌려주세요.
TIP! 백미소된장이 다른 된장보다 덜 짠 편이라 추천합니다.
2. 톡톡 씹히는 식감과 진한 감칠맛 '마명란 솥밥'
통통하고 고소한 명란에 따뜻한 밥을 쓱쓱 비벼서 한 입하면 사르르 흩어지는 부드러운 식감과 함께 진한 감칠맛을 느낄 수 있습니다.
또한 마는 위장에 좋은 음식이라서 속이 불편한 사람들에게도 더없이 좋은 메뉴입니다.
재료 (2인분 기준)
- 쌀 200g
- 가쓰오부시 육수 210ml
- 마 300g
- 명란젓 50g
- 간장 1T
- 유즈코쇼 1/3T
- 올리브오일 1T
- 영양부추(다진 것) 10g
- 깨소금 1/2T
1. 마는 감자칼로 껍질을 벗겨 강판에 갈아주세요.(마는 미끄러우므로 손잡이 부분 껍질은 남기고 깎아야 안전해요.)
2. 간 마에 간장과 유즈코쇼를 넣어 간을 해주세요.
3. 불린 쌀을 솥에 담고 가쓰오부시 육수로 밥물을 맞춰 밥을 지어주세요.
4. 팬에 올리브오일을 두르고 중불에 명란젓을 굴려가면서 겉만 노릇하게 구워주세요.(명란은 구울 때 겉에 붙은 알이 팝콘처럼 튀어오르니 주의합니다.)
5. 구운 명란을 약 1cm 두께로 썰어주세요.
6. 다 된 밥 위에 양념해둔 마를 올리고 그 위에 구운 명란을 가지런히 올려주세요.
7. 마지막으로 다진 영양부추와 깨소금을 뿌립니다.
TIP! 명란은 겉만 익혀야 맛이 살아나니 속까지 익히지 않도록 유의하세요.
갑자기 찾아온 손님으로 반찬 걱정에 밥상이 부담 된 경험을 해보신 분들이 많으실거예요.
이 책으로 솥밥의 정겨움도 느끼고 손님에게 근사한 요리를 선사할 수 있어서 좋았어요. :)
_독자 후기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