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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 삼국무쌍 오리진 "변화가 과감하니 액션도 빛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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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에이 테크모 '진 삼국무쌍'은 삼국지 속 무장이 되어 무쌍 액션과 택티컬 플레이를 함께 즐길 수 있는 시리즈다. 2000년 PS2 타이틀로 1편이 출시된 이후 시리즈 누적 판매량 2100만 장을 돌파한 명작이다.


8편 '엠파이어스' 이후 약 4년 만에 '진 삼국무쌍 오리진(이하 오리진)'이란 이름으로 돌아왔다. 최초 공개 당시 시리즈 아이덴티티를 갈아엎는 과감한 시도로 우려의 목소리가 컸지만 기우였다.


TGS 2024와 체험판 공개 이후 긍정적인 여론이 우세해졌다. 특유의 호쾌한 액션은 물론, 호위병사들을 활용한 택틱컬 요소, 그리고 준수한 최적화까지 상당히 잘 만든 게임이었던 덕분이다.


진 삼국무쌍을 즐기지 않았던 신규 유저들에게도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다. 시스템을 갈아엎는 과감한 시도가 제대로 먹혔다. 체험판만으로 100만 다운로드를 기록했고, 평가도 좋다. 체험판은 2800명 이상의 리뷰 중 85%의 유저가 긍정표를 던지며 '매우 긍정적' 등급을 받았다.

■ 익숙함에서 벗어난 과감한 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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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진의 캐치프레이즈는 '더욱 심도 있게 그려진 삼국지 세계'다. 삼국지 전반의 스토리를 다루던 이전 시리즈와 달리 황건적의 난 직전부터 적벽대전까지의 이야기만 담는다. 기간이 짧은 대신 보다 세밀한 이야기를 그린다.


여러 장수를 선택해 즐기던 기존 시리즈와 달리 오리지널 주인공을 전면에 내세웠다. 압도적인 플레이어블 캐릭터가 셀링 포인트인 전작들과 매우 다르다. 이에 스토리 역시 세력 별로 흘러가지 않고, 기억을 잃어버린 가상의 영웅 시점으로 흘러간다.


게임에 등장하는 무장들은 수행 무장으로 선택된 9명을 제외하면 전원 선택 불가 캐릭터다. 무장들은 주인공과 교류하며 인연을 쌓고, 성장 시스템의 일환으로 인연도에 따라 주인공이 기술을 습득하는 하나의 장치로 쓰인다.


오리지널 캐릭터를 내세운 이유는 삼국지를 잘 모르는 젊은 세대가 쉽게 흥미를 붙이게 하기 위함이다. 개발진은 오리진이 삼국지는 물론, 진 삼국무쌍 시리즈를 처음 접하는 유저도 그 매력을 알기 쉽게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고 강조한 바 있다.


기억을 잃어버린 주인공의 시선으로 삼국지 에피소드를 이끌어 새로운 구도로 삼국지의 이야기를 풀어간다. 이 같은 시도 덕분에 신규 유저뿐만 아니라 기존 삼국지 팬도 새로움을 느낄 수 있다.

■ 한층 발전한 집단전 스케일과 택틱컬 플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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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규모 전투의 웅장함을 체험할 수 있다

등장하는 무장의 수는 적지만, 현장감 만큼은 압도적으로 표현된다. 오리진의 꽃이다. 사방에서 병사들이 피를 튀기며 싸우고, 한쪽에서는 투석기를 사용해 성벽을 무너뜨린다. 적과 아군의 대군단이 서로 마주하는 생생한 현장감을 체험할 수 있다.


오리진의 전장에는 시리즈 사상 최다 병정 수가 출현한다. 개발진은 7편과 8편에 비교하면 10배 이상의 스케일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단순 연출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이를 시스템적으로 녹여냈다.


바로 '전법'과 '대전법'이다. 주인공은 '영조의 눈'이라는 능력을 이용해 전법을 펼친다. 전법은 커맨드를 이용해 병사들을 집단 행동을 시키는 기능이다. 이 전법을 이용해 전장의 병사를 진두지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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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조의 눈 사용 중에는 일시 정지 상태가 된다. 따라서 주인공을 조작하며 전법까지 설정할 필요가 없다. 영조의 눈 상태에서는 '활을 쓰면 효과적' 등 주변 부대의 상태를 보다 자세히 확인할 수 있다.


대전법은 8편인 엠파이어스의 '비책'과 유사한 방식이다. 조건을 만족하면 사용하며 부대의 강력한 행동을 이끌어낸다. 대신, 대전법은 아군과 적 모두 발동이 가능하다. 적의 대전법은 통상적인 방법으로 막을 수 없고, 특정 조건을 달성해야 한다.


아울러 병사들이 사기에 따라 집단 행동을 취한다. 아군 사기가 오르면 전장 전체의 능력이 상승해 쉽게 패배하지 않는다. 반대로 낮으면 소극적으로 변해 멋대로 퇴각을 하기도 한다. 거점 점령이나 다수의 적을 격파하는 등의 행동으로 사기를 올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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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쌍 액션 특유의 손맛은 살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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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 액션도 발군이다. 무기종에 따른 강력한 '무예'를 설정해 다양한 전투 스타일을 즐긴다. 검, 창과 같은 무기부터 수갑, 언월도 같은 종류도 있다.


무예는 무기마다 다양한 기술들이 존재한다. 무예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투기'라는 별도의 자원이 필요하다. 이는 적에게 공격을 가하거나, 후술할 '포기'라는 행동을 취함으로써 조금씩 수급한다.


무예는 적장을 상대할 때 요긴하다. 적장은 '외공'이라는 일종의 방어막을 두르고 있다. 외공을 다 깎아내기 전까진 공격을 해도 체력을 많이 깎을 수 없다. 외공을 빠르게 제거하는 요령이 적장을 쓰러뜨리는 핵심이다.


적장의 외공이 사라졌을 때 한 번에 큰 대미지를 입히는 '수격'을 사용할 수 있다. 버튼을 연타하는 식으로 연계해 일방적인 딜 교환이 가능한 특수기다. 일타에 적장을 쓰러뜨릴 수 있는 강력함을 보유해 타이밍을 놓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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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드나 회피를 적절히 사용하는 것도 중요하다. 가드는 적의 공격을 반격할 수 있기 때문에 매우 요긴하다. 하지만 모든 상황을 가드만으로 해결할 수 없다. 적장은 소위 '가불기'라고 말하는 가드 불가 기술을 사용하기 때문이다. 이 때 회피가 중요하다.


가드가 반격을 발동시킨다면 회피는 포기를 발동한다. 포기는 적의 공격이 적중되기 전 회피를 사용하면 발동해 방어에서 공격으로 단숨에 전환하는 시스템이다. 덕분에 공격과 수비 전환이 빨라 전작에 비해 스타일리시한 전투를 즐길 수 있다.


아울러 5편 이후로 '일기토'가 복귀한다. 체력이 아닌 게이지의 우세로 승패가 결정된다. 게이지를 밀어내 마무리를 짓는 쪽이 승리한다. 승리 시 적장을 바로 격파하고, 아군 사기가 올라간다. 패배 시 바로 게임 오버가 되는 것은 아니지만, 체력이 1남고 사기가 대폭 하락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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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은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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