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제주도 가을 문턱 여행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11월은 연휴도 없고 여행을 하기 애매한~ 달이라고 생각합니다. 애매하면~ 애매하게 여행을 해보는 것도 좋겠죠? 11월 초는 제주 올레 걷기 축제를 시작으로 최남단 방어축제까지 그리고 여름이 지나고 가을색으로 섬도 색이 바뀌고 있습니다. 11월 제주도에서는 무엇을 하면 좋을까요?
11월 제주도 축제는 덤이다.
11월에 열리는 제주도 축제들 |
11월 제주도는 제주올레 걷기 축제를 시작으로 최남단방어 축제까지 열립니다. 감귤이 시작되는 시기이기도 합니다. 감귤축제 부터, 북 축제, 건축축제 등 다양한 축제들이 열리고 있습니다. 방어축제는 작년보다 좀 늦게 시작했는데요 높아진 수온으로 인해 방어가 잡히는게 늦어졌다는 소문이..
'최남단 방어축제'는 제주의 대표적 해양문화축제로써 매년 11월 제주바다의 대명사인 방어를 테마로 한 특산물 축제입니다. 방어는 가을이 되면 캄차카반도에서 남으로 회유하는데 우리나라의 마지막 월동지가 최남단 마라도라는 사실!. 방어는 마라도를 중심으로하여 이 지역 특산물인 자리돔을 먹이로 겨울을 보냅니다. 축제 장에서는 싱싱한 방어회를 비롯한 다양한 방어요리를 맛 볼 수 있으며, 각종 방어낚시, 현장 방어경매, 손으로 방어 잡기 등 직접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주를 이뤄 가족 및 단체 관광객들이 자유롭게 축제를 즐길 수가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송악산 중심으로 자연 경치를 즐길 수 있는 코스는 덤이죠!
- 위치. 서귀포시 대정읍 하모리 모슬포항 일원
제주도 모슬포 |
제주도 모슬포 방어회와 지리탕 |
감귤체험을 할 수 있는 시작
제주도는 뭐니뭐니해도 감귤이겠죠? 요즘은 감귤을 직접 따고 체험 할 수 있는 곳이 많이 생겼습니다. 체험장 마다는 다르겠지만 7,000원~ 10,000원 에 무제한 감귤을 먹을 수 있고, 아이들 체험 학습으로는 정말 딱이기도 합니다. 체험비를 내면 주는 버스킷 안에 꽉채워오면 대략 2kg정도 나옵니다. 보통 집으로 돌아가기전 마지막 여행 코스로 짜면 좋은데요. 감귤을 무제한 먹고 떠나기도 하고, 든든한 배보다 양손 무겁게 감귤을 들고 갈 수 있기 때문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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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서점에서 쉬어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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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이라고 하면 독서의 계절이죠. 평소에 읽지도 않는 책이지만 여행을 가면 책 한 권들고가기도 하고, 또 여행지에서 작은 독립서점을 방문하기도 합니다. 1인만 이용할 수 있는 서점부터, 다양한 독립 서적물이 있는 작은 제주도 책방을 찾는 것도 재미입니다.
제주도 독립서점 구경 뿐만 아니라 서점 관련 북카페도 많은데요. 한 해를 마무리 할 시점에 여행을 떠난다면 질문서점인 인공위성 제주에서 인생에 관한 심오하거나 때론 지나쳤던 질문들에 대해 많은 사람들의 다양한 생각을 들을 수 있는 카페를 추천합니다. 인공위성 제주의 책들은 하얀 포장지로 싸여 표지도, 제목도 확인할 수 없지만 제목을 대신하는 것은 세로로 쓰인 하나의 질문이 있습니다. ‘계란이 되어 바위를 쳐볼 수 있나요’ 같은 알쏭달쏭한 질문도 있고, ‘서른이라는 나이에 대해 무엇을 기대하셨나요’ 같은 구체적이고 현실적인 질문도 있습니다. 오직 그 질문만으로 그 속의 책을 상상하고 읽어볼지 말지를 결정해야 하는 ‘블라인드 북’인 셈이죠.
제주도 독립서점
- 만춘서점. 조천읍 함덕리 272-35 / 매일 11:00~19:00
- 소심한책방. 구좌읍 종달동길 29-6 / 매일 10:00~18:00 lunch 12:00~13:00
- 라바북스. 남원읍 위미리 3192-5 / 매일 11:00~18:00 매주 수요일,셋째주 목요일 휴무
- 알로하서재. 한림읍 협재리 1660-1 / 매일 14:00~22:00, 월요일 휴무
제주도 북카페 인공위성 제주 |
갈색으로 바뀌는 시간
제주도 용눈이오름 가을모습 |
제주도 용눈이오름 가을모습 |
제주도를 여행하다 보면 낮아 보기도, 높아 보이기도 하는 작은 언덕들이 많습니다. 바로 '오름'인데요 화산 분출물로 만들어진 기생화산인 오름. 제주도는 360여 개의 세계 최다 오름을 가지고 있어 오름의 고장이라 불립니다. 낮지도 높지도 않아 보이지만 막상 올라가보면 제주도가 정말 훤히 보입니다. 푸른색이었던 제주도의 오름은 가을이 되면서 갈색으로 바뀌고 있습니다.
특히, 가을에 제주도 여행을 간다면 새별 오름의 억새는 장관이라 추천해드리고 싶은데요. 웨딩스냅, 데이트 스냅 등의 촬영이 많이 이루어지는 곳입니다. 보통 새별오름을 앞에 두고 왼쪽으로 올라가는데 왼쪽으로 올라갈 경우 경사가 너무 가파르 다는 점! 헉헉 거리며 올라가면 탁 트인 멋진 경치가 반겨주기 때문에 힘들게 올라왔던 순간을 잊게 해줍니다.
제주도 새별오름 |
11월이 지나면 곧 겨울이 오겠지요. 제주도 겨울이 기다려지는 이유는 바로바로 동백! 다음편에서는 제주도 겨울을 즐기는 이야기로 돌아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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