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여행의 다섯가지 매력
따뜻한 봄이 오면서 본격적으로 여행을 떠나고 싶은 마음이 샘솓는 요즘이다. 남쪽으로는 매화와 벚꽃이 피고, 제주도는 유채꽃으로 만발이라고 한다. 지금에 즐길 수 있는 것들을 즐겨보면 어떨까 싶다.
1. 초록
어쨌든 제주도를 떠난다는건 '휴식'을 하고 싶기 때문아닐까? 복잡했던 도심에서 벗어나 자연을 마주하고 싶은 순간이 있을 것이다. 화산섬 제주도에서 초록 자연과 만날수 있는 곳중에 절물 휴양림과 비자림이 있다. 비자림은 비자나무 2800여 그루가 하늘을 가리는 단일수종 세계 최대규모의 숲으로 이른 아침에 산책으로 걷기 딱 좋은 코스이다. 사려니 숲길은 막상 걷다보면 미로속으로 빠져드는 느낌인데 비자림은 딱 한바퀴 잘 돌게 길이 있다. 절물 자연휴양림은 웨딩사진을 찍는 사람들이 많은 곳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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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절물 자연휴양림과 비자림은 가족여행코스로 딱이다. 부모님들이 매우 좋아하기 때문이다.
2. 블루, 바다
제주도 서쪽 대평리 |
내가 느낀 제주도 바다는 동쪽(성산일출봉)과 서쪽이 분위기가 다르다는 점이다. 예쁜 해변이 많은 곳은 동쪽인 것 같고 서쪽 아래는 현무암으로 이뤄진 바다가 많다. 아무래도 제주도가 가진 특수한 지형 때문인 것 같다.
제주도 용머리해안 |
제주도 용머리해안 |
서쪽에는 한국의 그랜드 캐니언이라고도 불리는 용머리 해안이 있다. 제주 북쪽의 용두암이 고개를 들고 하늘을 바라보고 있는 모양이라면, 제주 남쪽의 용머리해안은 용이 바다로 들어가는 형상을 하고 있다. 용머리해안은 약 80만년 전에 생성된 것으로, 응회암 바위로 이루어져 있다. 수천만 년 시간이 만들어낸 자연의 아름다움을 만날 수 있다. 바닷물이 옆으로 찰랑대는 바위 위를 걸으면서 돌아보는데 층층이 색을 달리하고 있는 바위의 모습과 그 사이사이 파도에 의해 파여진 멋진 모습에 절로 감탄이 나온다.
바다를 바로 접하고 있는 길이라 물때를 맞춰 찾아가야 관람할 수 있으며, 바람이 많이 불거나 파도가 거친 날은 입장이 제한되니 미리 확인하고 방문해야 한다.
제주도 동쪽 세화리 |
3. 숨은 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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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까지 가서 왜 카페를가?" 라고 묻겠지만 일단 커피가 땡겨서 들어가는 것도 있고, 여행중에 분위기 좋은 카페를 가면 기분이 좋은 건 어쩔 수 없다. 해안가에 들어서 있는 프렌차이즈 카페를 보면 인상 찌푸리기 쉽지만 바다가 보이지 않는 카페, 올레길을 걷다 만난 부부가 연 카페, 매일 어디론가 이동을 하는 카페, 하루에 50잔만 판매하는 카페 등등 이색적인 카페를 찾는 재미와 분위기에 흠뻑 취한다.
4. 무지개색. 제주도 골목길 지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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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에서 내려서 좀 걸어보자"
제주도 관광지도 좋지만 가끔은 렌터카에서 내려 제주도 골목길을 한번 걸어보는 여행을 좋아한다. 올레길과는 다른 분위기를 가져다 주고, 제주도만의 고즈넉한 정취를 만끽할 수 있기 때문이다. 골목길을 걸으며 발자국이 흔적을 남기는 자리마다 또 다른 제주의 새로운 얼굴과 마주하게 된다. 골목길에서 만나는 여행자, 현지 사람들과 나누는 인사 한마디도 내가 여행중이라는 것을 느끼게 해준다. 아는 사람만 알음알음 찾아가는 제주도의 보물 같은 풍경을 보며, 때론 관광지가 아닌 골목길 매력 속을 빠져보면 어떨까?
5. 사람. 제주 5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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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일장이 열리는 날짜에 여행을 떠난다면 박물관, 제주도 자연, 맛집 탐방도 좋지만 오일장 구경도 재미있다.
전통적인 오일장 부터, 곳곳에 플리마켓이 열리기도 한다. 공항 근처 제주 오일장은 제주도에서 가장 오랜 역사와 전통을 지닌 재래시장이자 전국에서 제일 규모가 큰 5일장으로, 조선시대 말엽에 활동했던 보부상들의 상거래에서 유래했다고 한다.공항 근처에 위치해 있어 공항 가기 전에 잠시 들리면 좋은 제주도 여행 코스이기도 하다. 서쪽에서 큰 오일장은 대정오일장이다. 서쪽으로 달려가는 길에는 차도, 사람들도 많이 만나지 못하는데 모슬포에 도착하면 많은 사람들로 북적인다. 모슬포항 옆에 위치한 대정오일장은 서쪽을 대표하는 오일장. 생각보다 큰 규모에 입에 딱! 벌어질 정도이다. 입구에서 먹는 호떡, 핫도그, 찹살 도넛 등의 주전부리가 맛이있다.
1일 6일/함덕,성산,대정
2일,7일/제주시,표선
3일,8일/중문
4일,9일/서귀포,한림, 고성
5일,10일/세화. 매주 토요일에 열리는 세화 벨롱장도 재미있다.
제주도의 봄. 녹산로 유채꽃(좌), 비자림 가는 길 옆 꽃 밭(우) |
제주도 겨울 위미리 동백 |
끝으로, 그때만 만날 수 있는 것들이 있다. 봄에는 벚꽃, 유채꽃, 여름에는 눈 부신 푸른 바다, 가을에는 단풍과 갈대, 겨울에는 감귤 밭과 동백이 있기에 사계절 매력적인 여행지 제주도가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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