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숨은 명소 제주도 골목길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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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그렇게 자주 가면 어디가요?”
“그냥 골목길 걸어요. 필름 사진기 하나 들고요”
제주도로 여행 가기 전 맛집, 사진을 찍으면 좋은 곳, 관광지 등을 찾을 수 밖에 없다. 한 번, 두 번, 여러 번 제주도를 찾게 되면 관광지 보다는 숨은 여행지를 찾게 된다. 중국인들도 많이 오고, 예전보다 제주도가 많이 개발 되고 있는 건 사실이지만 골목길 낮은 돌담은 제주도의 모습을 고이 간직하고 있다.
렌터카에 내려 드라이브로 쓰윽- 지나가는 곳이 많지만 때론 차에서 내려 제주도 바람을 맞으며 걸어보는건 어떨까 싶다. 아, 생각보다 강아지를 풀어 놓는 곳이 많으니 돌담길 넘어 강아지들을 조심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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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걸어본 제주도 숨은 명소. 제주도 골목길을 소개하고자 한다.
01 한경면 고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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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적 되는 제주도에서 조용히 쉴 수 있는 바다 마을 고산리. 차귀도로 가는 배와 수월봉이 있는 곳. 날씨가 좋다면 여기서 보는 일몰이 정말 예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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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담하나 없는 고산 초등학교를 벗어나와 건축학계론에도 나온 정아 피아노를 지나니 ‘도레미~’ 피아노 소리가 정겹다. 고산리 사거리에 서있으면 여기가 제주도인지 그냥 시골마을인지 구별이 안 갈 정도이다. 그저 모슬포로 가는 사람들로 지나가는 마을이지만 밤이 되면 쏟아지는 별까지 볼 수 있는 마을이다.
02 대평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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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평리 골목을 걷다 바다 쪽으로 오면 멀리 박수기정이 보인다. 박수기정은 주상절리가 잘 발달한 해안절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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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은 언덕에서 대평리로 내려가는 길 목에서 바라보는 마을은 참 조용하고, 그림 같다. 자전거를 타고 가는 사람들도, 운전을 하는 사람들도 잠시 멈춰 사진을 찍는다. 대평리는 제주도의 모습을 아직은 고요히 간직하고 있는 보석같은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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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 아침 대평리 해녀촌은 물질을 하러 가는 해녀할망들의 이야기로 웃음꽃이 핀다. 제주도 방언들로 이야기를 해서 잘 알아듣지는 못하지만 무탈히 물질을 하고 오길 바라는 마음이다.
03 남원읍 위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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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학계론’ 마지막에 나온 서연이의 집을 기억하는가? 첫 사랑의 아련한 추억이 그리운 여행자들이 많이 찾는 위미리는 벚꽃이 피면 많은 사람들로 붐비고 벚꽃이 지면 한적하다. 작은 위미초등학교에서 멍때리고 아이들의 뛰어노는 모습을 바라보다 골목길을 걷는다. 골목길을 걷다 발길을 멈추게 하는 건 작은 책방이다. 종달리에 소심한책방이 있다면 위미리에는 라바북스라는 독립출판 서점이 있다. 라바북스 내부는 지극히 개인적인 편애가 담긴 책들로 가득 채워져 있다. 라바북스에서 자체적으로 만든 사진집도 있어서 그런지 특히 사진집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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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점에서 정신 없이 책을 보다가 편의점 하나 보이지 않는 곳에서 작은 구멍가게에 들려 주스를 사먹는다. “어디서 왔수깡?” 안무를 물어보는 할머니의 질문 마저 따뜻하다. 벚꽃이 필 때 사랑하는 사람과 다시 걸어보고 싶다.
04 성산읍 오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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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너편 성산일출봉이 너무 유명해서 질투가 나는 마을. 알록달록한 지붕들을 보니 ‘ 아 정말 제주도에 왔구나!”하는 감탄사가 튀어 나온다. 골목길 어디에서든 멀리 성산일출봉이 보인다. 돌담길에 핀 수국이 제주도 여름을 알린다. 낮은 초록 지붕에 잡화점이 보인다. 제주도 기념품과 키덜트를 살 수 있는 아기자기한 소품샵.’효리언니 꼭 오세요’라는 멘트가 위트가 넘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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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제주도 골목길에서 웨딩스냅을 찍고 싶은 신랑신부가 있다면 오조리를 가보면 좋겠다. 제주도스러운 집, 돌담길에서 사진을 담을 수 있다.
![]() 제주도 오조리 |
05 구좌읍 종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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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단연 좋은 곳은 종달리다. 제주도가 레고처럼 보이는 지미 오름을 올라가면 한눈에 보이는 종달리 마을. 멀리 우도가 한눈에 보인다. 구좌읍에서 난 당근으로 만든 주스를 한잔 마시고 걸어 본다. 이 작은 골목길에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은 건 ‘소심한 책방’때문. 작은 책방에 독립출판물과 엽서, 기념품을 구입 할 수 있어 많은 여행객들이 찾는 곳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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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점에서 나오니 멀리 소금밭이 보인다. 종달리 옛 소금밭은 갈대가 무성하지만 바다와 가까이 있는 마을이라 그런지 걷는 내내 바람이 불어온다. 제주 올레가 생겨난 첫 코스인 만큼 풍광이 뛰어나다.
때론 관광지 보다는 제주도 골목길을 걸으며 제주도스러운 것을 잠시라도 느껴보면 어떨까? 자. 그렇다면 차에서 내려서 걷자!
사진·글 엄지사진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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