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야마 가나자와 2박3일 여행
뭐 어차피 출근하면 다 까먹은 2박 3일 짧은 여행이었지만. 정말 좋았다. 6개월 전 친구들과 술을 먹고 당시 다카야마, 시라카와고 여행을 가서 가나자와를 못 간 게 한이 되어 에어서울 도야마에서 가나자와로 들어가자 생각했다. 그리고 한 명의 친구는 임신을 했고, 한 명의 친구는 퇴사를 하고 세계 일주를 가서 혼자 여행을 하게 되었다. 뭐 다행인지 모른다. 철도 덕후인 나는 도야마에서 실컷 사진만 찍었으니 말이다. 가나자와를 목표로 갔지만 도야마가 훨씬 좋았다.(이건 개인적인 생각) 그리고 이노무 도시들은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소도시라 8시만 되어도 딱히 할게 없다. 맛집이라고 네이버 블로그에 찾아보지만 아직 여행을 많이 간 사람들이 없고, 트립어드바이저를 찾아봐도 그닥 맛집이라고 할 곳이 없는 것 같다. 진짜 열심히 커피만 마시다가 왔다. 도야마는 알펜루트 코스로 유명하지만 알펜루트 하기에는 5일은 넉넉하게 잡고 여행을 해야 해서 이번에도 역시 패스했다.
가나자와에서 2박이었던 나는 도야마가 좋아 1박을 취소하고 다음날 도야마에서 1박을 했다.
- 1일. 16시 에어서울 도야마 도착→17시 도야마 역 도착→도야마 역, 도야마 환수공원 스타벅스 구경→20시 신칸센 타고 가나자와 이동→21시 가나자와 숙소 도착
- 2일. 8시 가나자와 여행 시작 가나자와 성, 겐로쿠겐, 21세기 미술관, 히가시차야,오미초 시장 구경→16시 도야마 이동→17시 도야마 도착(일반선 1시간 소요)→도야마역 및 근처 마트 구경→20시 숙소도착......할께 없음
- 3일. 9시 도야마 근처 다카오카 도라에몽 노선 타러감→월요일에 도라에몽 노선 안한다고 함→11시 도야마역 다시도착...→12시 도야마 성터, 도야마 성 근처 구경→15시 10분 도야마역에서 도야마 공항가는 버스 탑승→15시 40분인가? 도아먀 역도착 비행기 시간 얼마 안남아서 쫄깃 하지만 공항이 워낙 작아서 ㅋㅋㅋㅋㅋ 구경할 것도 없음
에어서울 도야마 행 |
에어서울 도야마 행 윈도우석을 타니 이렇게! |
에어서울은 취항한지 이제 좀 된 느낌인데 드디어 타본다. 일본 소도시 쪽을 많이 취항을 했다. 전반적으로 민트민트하다 가나자와를 가기 위해 고마츠로 가야 하는데 고마츠로 가는 대한항공이 좀 비싼 편이라 도야마로 향했다. 날씨 운이 좋았다. 나중에 알았지만 비행기에서 바라보는 다테야마 능선들은 너무 예뻤다. 진짜 무슨 스위스 온 기분 그런데 날씨가 좋아야지 저 정도로 보인다는 사실. 윈도우석에 앉아서 다행이다 진짜. 개인적으로 도야마 시내가 보이는 윈도우석은 A쪽이었고, F쪽 윈도우는 다른 산들을 볼 수 있었다.
에어서울 타고 도야마 도착 |
아주 작고 아담한, 도야마 공항 도착
에어서울 타고 도야마 도착 |
도야마 공항은 진짜 작다. 수화물도 느리게 나오고, 사람도 별로 없다. 에어서울 손님이 전부이다. 직원들이 없어서 느릿느릿하지만 그래도 이것도 여유니까. 사실 별로 없는 버스 놓칠까 봐 걱정했는데 한국인들 대부분 그 버스를 이용해서 안내도 잘되어 있었다.
도야마역 |
생각보다 아쉬웠던, 가나자와
가나자와 |
첫날 도야마에서 새별님을 만나 저녁을 먹고, 도야마 시내를 약간 구경하고 신칸센을 타고 가나자와에 도착했다. 20분 정도 걸렸다. 숙소는 호스텔이었는데 가나자와 역에서 15분을 걸어갔다. 완전히 시골이다................정말 밤에 조용했다. 다음날 아침 일찍 일어나서 일정을 소화했다. 가나자와를 기대하고 왔는데 도야마가 더 좋았다. 그래서............. 저녁에 다시 도야마를 가기로 결정하고, 숙소도 아침을 먹으면서 바꿨다. 대박..... 이런;;;ㅋㅋㅋㅋ
가나자와 |
가나자와 성 가는 길에 있던 카페. 트립어드바이저로 찾았는데 숙소랑 가까웠고.(생각해보니 가나자와 숙소 위치는 대박이었네) 아침에 커피가 너무 땡겨서 왔다. 위치도 좋았고, 완전히 봄이었다. 가나자와 성, 겐로쿠엔, 21세기 미술관 다 도보로 여행을 했다.
가나자와 |
가나자와 성터 |
가나자와 시는 일본 혼슈 중앙부에 위치한 이시카와 현의 현청 소재지로 사이가와 강과 아사노가와 강 사이에 중심가를 이루고 있다. 가나자와 시의 명소로 에도시대 세도가인 마에다 가문의 대저택인 가나자와 성이 있다. 1583년 최초로 건립된 가나자와 성(金沢城)은 목조건물이기에 여러 차례 불타 소실된 역사가 있으나 그때마다 재건되었다. 그중 가장 오래된 이시카와 문(石川門)은 1788년 제작된 것으로 현재 국가 중요문화재로 등록되어 있다. 또한 이시카와 문은 일본 3대 공원인 겐로쿠엔(兼六園) 공원의 입구로 기능한다.
일본 3대 정원, 겐로쿠엔(兼六園)
가나자와 겐로쿠엔 |
가나자와시 중심부, 가나자와 성 옆에 있는 겐로쿠엔은 일본의 3대 공원으로 꼽히는데, 그 아름다움은 익히 알려져 있다. 카스미가이케 연못 주변에는 거문고 현을 조율하는 굄목을 본 딴 모양을 한 등롱이 있다. 겐로쿠엔의 맞은편에는 가나자와 성이 자리 잡고 있다. 벚꽃 기간에는 입장이 무료였다.
가나자와 겐로쿠엔 |
멍 때리기 좋았던 미술관
가나자와 21세기 미술관(21st Century Museum of Contemporary Ar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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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나자와 21세기 미술관(21st Century Museum of Contemporary Art) |
가나자와 21세기 미술관(21st Century Museum of Contemporary Art) |
가나자와 성과 겐로쿠엔을 구경하고 21세기 미술관으로 향했다. 3개다 붙어 있어 도보로 여행이 가능했다. 기대했던 21세기 미술관에서는 그냥 멍때렸다. 내부로 들어가고 싶었지만 사람들이 이미;;;; 엄청난 줄을 이루고 있었다.
가나자와 21세기 미술관(21st Century Museum of Contemporary Art) |
가나자와 21세기 미술관(21st Century Museum of Contemporary Art) |
가나자와의 21세기 미술관은 마크 어빙의 책 '죽기 전에 꼭 봐야 할 세계 건축 1001'에 선정된 곳. 아르헨티나 출신 레안드로 에일리히의 설치 작품 '수영장'으로 유명하다. 착시 효과를 이용해 물속에서 사람들이 걸어다니는 것처럼 보인다. 여기는 위에서 보는건 무료라서 사람들이 가장 많았던 곳이다.
가나자와 21세기 미술관(21st Century Museum of Contemporary Art) |
가나자와 성 |
가나자와 사이가와강 |
가나자와는 사이가와 강과 아사노가와 강 사이에 중심가를 이루고 있다. 히가시차야 거리로 가는 길에 만난 사이가와 강과 벚꽃 사람들이 진짜 많았고, 도시락을 먹는 사람들이 진짜 많았다. 여유롭고 너무 좋아 보였다.
가나자와 사이가와강 |
가나자와 사이가와강 |
히가시차야 거리
가나자와 사이가와강 대교를 건너면 만나게 되는 히가시차야 (ひがし茶屋街) |
한편 가나자와 시는 연간 800만 명의 관광객이 찾아오는 손꼽히는 관광도시로 특히 3분의 2가 전통적인 건물로 되어 있는 히가시차야 거리는 이시카와의 전통 공예품을 파는 가게가 즐비하다. 구타니야키 도자기, 금박 화장품 등은 가장 인기 있는 기념품. 또한 카페와 레스토랑이 많아 도보투어 시 여유롭게 차 한잔하기 좋은 곳이다.
가나자와 히가시차야가 (ひがし茶屋街) 금박 아이스크림 |
가나자와에 오면 먹어야 하는 금박 아이스크림인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무려 900엔........그래 여기도 왔는데 먹어봐야지 했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니 무슨 맛임? 금박 입에 들어간 느낌도 안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가나자와 히가시차야가 (ひがし茶屋街) 에서 먹는 사이다 |
이것도 가나자와에서 먹어야 하는 사이다? 같은 레몬 음료였는데 맛도 독특하고 신기했다. 이 병을 10개를 사서..........끙끙 가방에 넣고 가나자와를 들개처럼 다녔다. 어깨 부서지는 줄... 그래도 다들 맛있다고 하니 다행
가나자와 히가시차야가 (ひがし茶屋街) |
봄이다 진짜, 봄
오미초시장(近江町市場)
가나자와 오미초시장(近江町市場) |
가나자와 오미초시장(近江町市場) |
가나자와 역 |
작년에 가나자와 여행을 하지 못해 아쉬움으로 다시 왔던 가나자와 생각보다는 좋았지만 도야마랑 다카오카를 더 가고 싶은 마음이 큰 것 같다. 역시 사람 마음이.... 가나자와는 토일요일은 100엔 버스를 탈수 있다 주요 관광지를 다 돌 수 있는데 이렇게 관광에 힘을 쓰니 외국인들이 많이 올 수밖에 없는 것 같다. 진짜 외국인들 많았다.
가나자와 역 |
가나자와에서 도야마 가는 길 |
딱히 맛집이라곤,
도야마 역 |
도야마에도 숨은 맛집이 많이 있겠지만 아직 여행을 많이 안 가서 그런지 찾아 볼 수 가 없었다. 트립어드바이저로 몇몇 군대를 찾았지만 귀찮고 그나마 흰 새우가 유명하다고 해서 도야마 역에 있는 집에 가서 먹었는데 내 입맛에는 그닥이다. 그래도 얼마 만에 밥이냐!
도야마 역 |
도야마역에는 스타벅스, 지하에는 식품을 판매하는 곳이 있었다. 딱히 선물을 살 곳이 없었지만 이런 슈퍼를 다니면서 쇼핑을 했다. 도야마역에 세븐일레븐이 있고, 건너편 로숀과 패밀리 마트가 있었다. 여러 일본지역을 여행했지만 이렇게 편의점이 많이 없는 느낌은 색달랐다.
비행기 타기 전까지 도야마를 휘젓다
도야마 트램 왕복 승차권 |
도야마 호텔에서 머무르며 도야마 트램 왕복 승차권을 외국인에게 준다. 체크인 할때 받지를 않아서 프론트에 가서 물어보니 다시 주셨다. 무료 이용권을 악용하는 사람들이 많다고 한다.. 자꾸 공짜로 달라고;; 여튼 1인 1매 지급이다. 도야마 트램은 200엔이다. 도야마 여행시 도야마현청에서 운영하는 블로그를 참고했다.
트램이 반기는 도야마역 앞 |
트램이 반기는 도야마역 앞 |
트램이 반기는 도야마역 |
도라에몽 트램은 월요일 휴무
|
도야마에서 일반 열차로 20분간 가면 다카오카라는 지역이 나온다. 도라에몽 작가의 고향이기도 하고, 도라에몽 노면 전차도 있어 인기인 곳이다. 가나자와 도야마 중간에 위치한 다카오카. 도라에몽 전철을 타고 싶어 아침 일찍 갔는데 월요일은............운행을 하지 않는다고 한다. 도라에몽 트램으로 알려진 노면 전차 만요선(万葉線)은 다카야마 구석구석을 누비고 있었다. 한시적으로 이벤트로 운행한 도라에몽 트램은 인기가 너무 많아서 연장을 거듭하고 있다.
다카야마 노면 전차 만요선(万葉線) |
다카야마 노면 전차 만요선(万葉線)을 구경하고 다시 도야마로 |
도야마는 봄,
도야마 성 |
도야마성지 공원(富山城址公園) |
도야마성지 공원(富山城址公園) |
도야마성지 공원(富山城址公園) 주변은 남에서 북으로 도야마현을 가로질러 흐르는 진즈강(神通川) 그리고 벚꽃이 어우러져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다. 특히 점심에는 도시락을 싸들고 나와서 먹는 사람들로 진짜 붐볐다.
도야마성지 공원(富山城址公園) |
도야마 여행 |
도야마 여행 |
이제는 돌아갈 시간
도야마 여행 |
도야마 역에서 도야마 공항은 20분 정도 거리지만 자주 가는 버스가 없는 편이었다. 도야마 역에서 15시 10분 버스를 꼭 타야 한다. 버스를 타고 도착했는데 에어서울 줄이 어마어마하다. 작은 공항이라 그런지 느릿느릿했다. 그러나 ㅋㅋㅋㅋ 걱정할 필요는 없었다. 이 모든 사람들을 무조건 다 태우고 간다. 도야마에서 뜨고, 내리는 비행기가 별로 없기 때문이다. 나도 발을 동동구르며 걱정했는데............ㅋㅋㅋㅋㅋㅋㅋㅋㅋ진심...........비행기 표 받고 비행기 타러 가는데 5분도 안 걸렸다. 사람들이 이미 많이 들어가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내부에 있는 면세점도 편의점 크기라 작았다. 출국심사 받기 전에 2층 왼편에 라멘집이랑 마지막 기념품 등을 살 수 있는 곳이 있으니 들리면 좋을 것 같다. 아 그리고 로이스 초콜릿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중국인들이 아침 비행기에 싹쓸이 해갔다며 몇 개 없었다.................ㅋㅋ
도야마 여행 끝 |
회사 다니면서 급하게 휴가를 내고 떠나서 호쿠리쿠패스 구매해서 떠나지 못한 게 가장 아쉬웠다. 가나자와를 기대하면서 갔지만 도야마가 좋았다. 다음번에는 온천도 같이 여행하고 싶다.
사진·글 엄지사진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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