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머물렀던 제주도 숙소(게스트하우스, 펜션)리스트
제주도 여행을 떠날 때 비행기 다음으로 찾아보는 건 무엇일까요? 네- 바로 숙박이겠죠! 호텔에서 머물지, 게스트하우스에서 보낼지, 독채를 빌릴지 고민이 됩니다. 이번 콘텐츠는 제가 다녀온 제주도 숙소 중 게스트하우스와 펜션을 정리해보았습니다. 가족여행으로 갈 때는 펜션, 혼자 여행을 떠날 때는 게스트하우스, 친구와 여행을 갈 때는 독채를 빌리기도 합니다. 제주도는 호텔, 게스트 하우스도 많지만 제주도스러운 돌담집에서도 머물고 싶기도 합니다. 날씨가 추워지니 뜨끈한 제주도 돌담집 아래 귤을 까먹으면서 만화책 보고 싶은 날씨입니다.
활엽수 게스트하우스
모슬포와 가까이 있는 활엽수 게스트하우스 |
제주도 서쪽을 여행하면서 아주 우연히 찾게 된 활엽수 게스트하우스는 맨도롱또똣이라는 게스트하우스에서 최근에 이름을 변경했다. 우연히 드라마와 이름이 같아 버리면서 검색이 잘 되지 않아 신기했는데 맨도롱또똣이라는 이름은 사장님이 오래전부터 생각했던 게스트하우스 이름이라고 한다.
게스트하우스가 인상적이었던 것은 두 부부가 게스트하우스 스태프로 일하면서 만나고, 제주도에 정착까지 했다. 개인적으로 낯가림이 심해서 많은 이야기를 나누지는 못해 아쉬웠지만. 하루 머물면서 참 따뜻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제주도 게스트하우스가 현대식 건물이 너무 많은데. 아직 이런 농가 건물의 아늑함을 가지고 있어서 더 좋았다. 블로그에 부부가 게스트하우스를 꾸미면서 있었던 이야기들을 적어 놓았고 최근에는 <오래된 집에 머물다>라는 책도 출간했다. 대정 시장과 모슬포와 가까이 있어 서쪽 여행을 하면서 머물기 좋았다.
- 주소.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대정읍 상모리 3134-2
- 방은. 1인실(35,000원), 2인실(65,000원), 4인실(25,000원/1bed), 가족 실(바깥채 4인실) + 아침식사 포함
- 블로그. http://mendolong.com/
제주도 서쪽 모슬포와 가까이 있는 활엽수 게스트하우스 |
제주도 서쪽 모슬포와 가까이 있는 활엽수 게스트하우스 |
달팽이 게스트하우스
달팽이게스트하우스 전경 |
2011년쯤 문을 연 달팽이 게스트하우스는 제주도의 흙집의 모습을 고스란히 간직한 곳 이다. 문을 열 때쯤 제주도 올레길이 열풍을 불면서 게스트하우스는 참 북적거렸다. 제주도 여행 중 내가 거의 처음 숙박을 해본 게스트하우스라서 기억에 남고 이후로 4번은 더 방문을 했다. 지금은 많이 변했지만... 그래도 여전히 여기는 좋다. 게스트하우스는 없지만 2인실부터 가족들이 머물 수 있는 큰 방까지 있다.
오가와 이토의 ‘달팽이 식당’을 모티브로 한 곳으로 이젠 사라져가는 보기 힘든 올레길을 고스란히 간직한 길을 만나 수 있어 매력을 더한다. 낮게 쌓인 검은 돌담은 큰길에서 집 앞까지 족히 100미터는 돼 보이는 긴 길로 안개가 자욱한 새벽녘이나 날이 저문 밤엔 더 아름답다. 달팽이 게스트하우스는 달팽이 식당, 달팽이 건축소, 스쿠버 다이빙 등등 다양하게 이어져 있다.
사느라 바빠 잊었던 것을 눈여겨 바라보고 이야기하게 만드는 ‘느림의 미학’이 있는 곳. 달팽이 게스트하우스에서의 하루
- 주소. 서귀포시 서호동 635-2 번지
- 방은. 2인실(55,000원), 3인실(70,000원) + 아침식사 포함. 달걀과 빵,잼, 커피
- 블로그. http://blog.naver.com/jejusnail
달팽이 게스트하우스 내부 |
달팽이 게스트하우스 내부 |
하도리오길 잘했어
하도리 오길 잘했어 입구 |
제주도 동쪽에서 북적거리는 지역을 지나 하도리에서 찾은 게스트하우스! 제주도 옛집의 모습을 그대로 하고 있어서 좋았고, 북적이지 않고 조용한 하도리에 위치해 있어서 더 좋았다. 제주 농가의 모습 그대로를 개조 한 것 같았다. 제주도 호텔 보다 이런 곳에서 머무는걸 워낙 좋아해서 선택했다. 아차 그리고, 여긴 여성전용 숙소! 카페에서는 음식 섭취와 12시가지 이야기를 할 수 있다. 화장실, 샤워실이 외부에 있어 불편하지만 샤워실 천장이 뻥~뚫려있어 뭔가 색다른 경험을 할 수 있다.
하도리 오길 잘했어. 뭔가 이 멘트가 이 작은 공간이 너무 좋았던 하루였다.
- 주소. 제주시 구좌읍 하도리 1418번지
- 방은. 성인 여성전용 2인실(80,000원)
- 블로그. https://thankshadori.modoo.at/
하도리 오길 잘했어 |
하도리 오길 잘했어 |
토끼굴(독채민박)
제주 토끼굴게스트하우스 |
아버지 환갑여행으로 찾았던 가족여행의 첫날 숙소는 너무나도 유명한 토끼굴 게스트하우스였다. 읭? 가족여행인데 게스트하우스 갔다구? 아니다. 토끼굴 게스트하우스는 이제 독채펜션으로 바뀌었다는 사실! 처음 제주도 여행을 갈 때. 엄마는 호텔에서 한번 제주도 민박집에서 한번 자고 싶다고 말씀했다. 결국 어쩌다 기억 속에서 찾은 토끼굴 게스트하우스. 가족들끼리 가도 좋지만 친구들과 가면 독채로 빌려서 보내기 딱 좋은 것 같다.
- 주소. 제주시 구좌읍 한동리 1502번지
- 방은. 독채 안채(15만원), 별채(11만원)
- 블로그. http://www.rabbitholejeju.com/
제주 토끼굴게스트하우스 안채 |
토끼굴게스트하우스 카페. 소품들 마저 아기자기 하다. |
에리두 CAFE n BEDS 서귀포 팬션
에리두 CAFE n BEDS 서귀포 팬션 |
할머니와의 여행에서 무척이나 걱정했지만 만족했던 숙소 에라두 팬션. 팬션이지만 아기자기하게 꾸며진 호텔 같은 느낌이었다. 할머니의 조건은 계단을 오르지 않아야 하고, 방이 넓어야 하며, 티비가 있어야 한다는 3가지 조건을 훌륭하게 충족시켜주었다. 무엇보다 서귀포 근처라 시끄러울 거라 생각했는데 펜션 근처 서귀포 대포동은 매우 한적한 동네였다. 밤에는 별도 보이고 좋았다.
사장님이 추천해준 전복집도 근처였다. 할머니가 전복죽을 먹고 싶어서 조식은 먹지 못했지만 조식도 맛있을 것 같다. 다음을 기약했다. 펜션 잔디에서 편히 쉴 수도 있고, 이야기를 나눌 수 있다. 또한 펜션에 있는 카페는 자체 프로그램, 행사들이 다양하게 열려 즐길 거리가 두 배였다.
- 주소. 서귀포시 대포복개로 37
- 방은. 2인실부터 원룸형 4인실까지 다양
- 블로그. http://erid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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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리두 CAFE n BEDS 서귀포 팬션 |
이 쯤에서, 여행지가 더 궁금해졌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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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수리아파트
청수리아파트 입구 |
청수리 아파트는 소셜미디어로 건축과정을 보았기 때문에 꼭 머물고 싶었다. 카페도 인기 많지만 숙박을 해보고 싶었다. 제주도에 청수리, 판포리가 있는 것도 이번에 알았다. 서쪽은 아직 제주도 분위기가 남아있어서 다행이다. 별 사진을 찍고 싶었지만 어둠이 무서워서 실패 한 번쯤 이런 독특한 공간에서의 1박은 즐겁다. 숙소에는 인바이트 제품으로 구성된 샴푸, 비누, 바디 등의 어미니티 또한 최고였다.
이미 소셜미디어에서 청수리아파트를 검색하면 다들 개취 반영이라며 난리가 난 곳이다. 판포리와 더불어 청수리 또한 잘 알지 못한 제주도의 한적한 동네였다. 곶자왈 근처에 위치해 있어 지나가는 사람들이 들리는 곳이다. 청수리 아파트는 여러 가족이 함께 살고 있고, 위층은 숙박까지 가능하다. 제주도에서 독특한 느낌에 숙박을 한 기분이라 좋았다. 특히 더치커피와 콜드브루가 맛이 있었다.
- 주소. 제주시 한경면 청수리 1281-6
- 방은. 2인실, 욕조가 있고 없고의 차이
- 블로그. http://blog.naver.com/daily_rental_house
청수리아파트 숙소. 심심하지 않을 정도 빔을 내려 영화를 봤다. |
청수리아파트 내부 |
아직 가보지 못한 제주도 숙소가 더 많아요! 여러분이 다녀온 괜찮았던 숙소도 추천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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