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인석 유리홀딩스 대표, 취재진 몰래 기습 출석.. 포토라인 피했다
경찰에 출석하는 승리 /사진=연합 지면화상 |
빅뱅 전 멤버 승리(본명 이승현?29)의 사업 파트너이자 같은 단톡방에 있던 유인석(35) 유리홀딩스 대표가 14일 ‘포토라인에 서게 하면 출석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가 취재진 몰래 경찰에 기습 출석했다.
경찰은 이날 유씨의 변호인이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 수사 담당자에 연락해 “공인이 아닌 일반인인데 포토라인에 세우면 불출석하겠다”는 뜻을 밝혀왔다고 전했다.
유씨는 오후 3시 경찰에 출석할 예정이었지만 결국 이날 오후 12시 50분께 예정보다 일찍 출석해 취재진의 눈을 피했다.
가수 겸 방송인 정준영(왼쪽)과 빅뱅 전 멤버 승리(오른쪽) /사진=연합뉴스 |
경찰에 따르면 유씨는 승리와 함께 해외 투자자들을 상대로 성접대를 알선한 혐의(성매매 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승리와 함께 유씨에게도 해외 투자자를 위한 접대 자리의 존재 여부와 이 자리에 여성들이 동원됐는지 등을 집중적으로 캐물을 방침이다.
승리의 사업 파트너로 알려진 유씨는 배우 박한별의 남편으로 정준영(30), 최종훈(30) 등 ‘승리 단톡방’ 멤버들과 경찰을 이어준 ‘연결고리’ 역할을 한 것으로 의심받고 있다.
승리와 정준영이 속해있는 단톡방 내용을 최초 제보한 방정현 변호사는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유모씨가 직접적으로 경찰 고위층과 접촉을 하는 관계가 형성됐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방 변호사는 “일명 ‘승리 단톡방’에서 연예인들과 경찰과의 유착 관계를 의심할 수 있는 정황이 여럿 담겨 있다”며 “특히 ‘강남경찰서장’보다 높은 직급 경찰과의 유착 정황이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경찰은 이날 승리, 정준영, 유인석 등 3명을 일제히 소환해 조사를 벌였다. 이례적으로 이들을 같은 날 소환한 데에는 서로 입을 맞추지 못하게 하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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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xin@fnnews.com 정호진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