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돼지열병 여파로 10월 가을축제 줄줄이 ‘올스톱’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발생한 경기 연천군의 한 돼지 농장으로 들어가는 길목에서 방역 관계자가 소독 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서동일 기자 |
10월 주요 축제행사 취소 및 연기 현황 |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의 여파로 전국 지방자치단체들이 10월에 계획했던 축제 계획을 줄줄이 취소하거나 무기한 또는 잠정 연기했다.
1일 한국관광공사가 정리한 ‘10월 전국 주요 축제/행사 취소 현황’에 따르면 수원 수제맥주 페스티벌, 안성맞춤 남사당 바우덕이축제 등 16개 전국 주요 축제가 전면 취소됐다.
수원 수제맥주 페스티벌은 한국수제맥주협회와 수원컨벤션뷰로가 주관하고 경기 수원시와 경기관광공사가 후원하고 한국수제맥주협회 회원 15개사가 참여할 예정이었다.
안성맞춤남사당바우덕이축제도 2일부터 6일까지 안성맞춤랜드에서 개최할 예정이었다. 안성맞춤남사당바우덕이축제는 2018년 문화체육관광부 지정 대한민국 최우수축제로 선정된 축제로 매년 평균 50만명의 관람객이 찾는 축제다.
또 청라와인페스티벌, 평택호 물빛축제, 광명동굴 대한민국 와인 페스티벌 등 3개 축제는 무기한 또는 잠정연기했다. 지자체들은 연기된 행사들의 경우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산 추이를 지켜보고 신중히 검토해 취소 또는 재연기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9월 27일부터 29일까지 인천 청라호수공원 일원(멀티플라자)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청라와인페스티벌은 강화군과 경기 김포시 등 발병지역과 근접해 있어 부득이 행사를 잠정 연기하기로 했다.
3일부터 6일까지 광명동굴에서 열릴 예정이던 광명동굴 대한민국 와인 페스티벌은 와인의 인지도를 높이고 광명동굴을 널리 알리기 위해 ‘한국 와인, 광명을 찾다’라는 주제로 전국 곳곳에서 생산되는 100여종의 와인이 참가할 계획이었다.
조용철 기자 yccho@f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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