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만원 도시락 내용물 부실 논란…사과글 올라왔지만 "샘플과 이렇게 달라도 돼?"

(출처=보배드림 캡처)

'2만원 도시락'을 주문했다가 샘플과 다른 내용물이 부실한 도시락을 받은 사연이 네티즌들을 분개하게 했다.

자동차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25일 '황당한 유치원 도시락'이라는 제목으로 유치원 소풍으로 인해 개인 업체에서 맞춘 2만원 도시락의 부실한 내용물이 공개됐다.

이 네티즌은 한 개인 도시락 업체의 샘플을 보고 2만원짜리 도시락을 주문했다. 하지만 받아본 도시락의 내용물은 2만원짜리라기에 너무나 부실했다.

주먹밥 한 개, 소시지 한 알, 방울토마토 한 알, 메추리알 한 알, 유부초밥 2점, 귤 반개, 샌드위치와 주전부리 몇개, 물과 음료 1개가 전부였다.

샘플에는 과일도 푸짐하고 김밥과 주먹밥, 다른 내용물도 꽉찬 모습이었지만, 실제로 받아본 2만원 도시락의 내용물은 크게 비교됐다.

이에 해당 네티즌은 개인 도시락 업체에 불만을 토로했지만, 해당 업체는 "샘플은 3만원짜리엿고, 부탁한 물과 음료 배달까지 다 해드렸다. 어떻게 해드려도 불만뿐이냐"라고 답했다.

네티즌들은 해당 '2만원 도시락' 내용물을 본 후 황당하다는 반응이다. 내용물이 지나치게 부실해 그야말로 소비자 기만이 아니냐는 주장이다.

이후 해당 도시락 업체 사장은 사과문을 게재했다. 다만 해당 업체 사장은 "제가 무슨 말을 해도 오해하고 들으시겠지만 주문한 분과 소통이 잘 안됐던것 같다. 계속 번갈아가면서 어머니들에게 연락이 오고 주문할 때 메뉴도 직접 말한 부분인데 어머니들 기대에 못 미친 것 같다"며 "배달을 해줘도 일찍 갖다줬다 핀잔만 듣고 질책만 해서 저 역시 마음이 상했다. 그래도 고객이 만족하지 못해 일정 금액 환불도 생각했지만 게시글을 올리고 하는 건 좀 아닌 것 같다"고 전했지만, 오히려 네티즌들의 성화만 샀다.

네티즌들은 이 같은 사과문에도 "이게 사과문이냐", "돈 벌기 참 쉽네", "사과문이라고 해놓고 핑계만 써 있네" 등 분개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투데이/이재영 기자( ljy0403@e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