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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만원 버거’ 먹으러 20만명 방문…‘가성비’ 고든램지피자도 성공할까

이투데이

서울 잠실 롯데월드몰에 있는 '고든램지버거'.

무려 14만 원의 햄버거를 판매하는 ‘고든램지버거’에 약 20만 명이 방문했다. 매장 오픈 1년도 되지 않았음에도 이룬 성과다. 비싼 가격에도 고급수제버거를 즐기는 MZ세대들에게 많은 관심을 받으면서 인기를 유지했다. 고든램지버거를 선보인 고든램지코리아는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정해진 시간에 피자를 무제한 제공하는 피자 전문점을 연다.

고든 램지 명성에…정용진 부회장도 방문

18일 본지 취재 결과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몰에 있는 고든램지버거는 올해 1월 초 오픈 이후 지난달까지 누적 방문자 수 약 20만 명을 기록했다. 하루에 약 733명의 고객이 고든램지버거에 방문했다. 고든램지버거 가격이 상당히 비싼 점을 고려했을 때 결코 나쁘지 않은 기록이다.


실제 고든램지버거 대표 메뉴인 ‘헬스키친 버거’ 가격은 3만1000원이다. 맥도날드 빅맥(4900원)보다 6배 이상 비싸다. '1966버거' 가격은 무려 14만 원이다. 이 버거는 웻에이징(습식 숙성) 한우 채끝살(2+등급)과 트러플 페코리노 치즈, 12년산 발사믹 식초 등으로 만들어 졌다.


매장이 많은 인기를 얻은 이유는 미슐랭 스타 16개를 얻은 유명 셰프인 고든 램지가 자신의 이름을 따 선보인 수제버거 브랜드이기 때문이다. 아시아에서 처음 선보이는 매장이란 점도 사람들의 호기심을 자극했다. 여러 흥행 요소가 결합되면서 고든램지버거는 작년 12월 프리오픈 당시 30분 만에 모든 예약이 마감되기도 했다.


비싼 가격이지만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핫플레이스로 등극하면서 매장에 방문하는 사람은 끊이지 않고 있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도 고든램지버거에 방문한 사진을 SNS에 올리기도 했다. 자신을 위해 아낌없이 소비하는 MZ세대에게도 인기를 얻고 있다.

고든램지 피자, 정해진 시간에 피자 무제한 제공

고든램지 스트리트 피자에 판매할 피자.

​버거 브랜드 흥행에 힘입어 고든램지코리아는 28일 서울 성수동 아크로 서울포레스트에 ‘고든램지 스트리트 피자’을 선보인다. 고든램지 스트리트 피자는 2018년 영국 런던에 처음 문을 열었다. 이후 런던,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 각각 4개, 1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고든 램지는 "다양한 문화를 이해하고 수용할 수 있는 지역들을 선정해 스트리트 피자를 전개하고 있다"며 "창조적인 도시인 서울에서 스트리트 피자가 어떤 방식으로 발전할 지 흥미진진하다"고 기대감을 표했다.


고든램지 스트리트 피자는 고든램지버거와 달리 가격이 저렴해 더욱 많은 고객이 방문할 것으로 보인다. 이용 가격은 1인당 약 2만9800원이다. 바텀리스(bottomless) 서비스 형태로 운영되는 만큼 고객은 정해진 시간 동안 직원이 제공해준 피자를 무제한 먹을 수 있다.


고든램지 스트리트 피자는 5종의 기본 메뉴와 매일 새롭게 제공하는 스페셜 메뉴 1종 등 총 6종을 고객에게 선보인다. 피자는 공통으로 이색적인 토핑을 메인으로 삼으면서 각 재료의 맛을 살렸다. "피자는 복잡할 필요가 전혀 없다. 단순하고 맛있는 것이 중점"이라는 고든 램지의 철학을 반영한 것이다.


피자 매장 오픈에 맞춰 고든 램지도 한국을 방문을 예정이다. 고든 램지는 11월 둘째 주 방한 일정으로 최종 입국 시기를 조율하고 있다.


[이투데이/한영대 기자 ( yeongdai@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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