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가인 "탕후루·마라탕·불닭볶음면 먹어본 적 없어…'최애' 고래밥, 10번 나눠 먹어"

배우 한가인이 탕후루, 마라탕, 불닭볶음면 등을 한 번도 먹어본 적 없다고 했다. 반면 고래밥은 가장 애정하는 과자라면서도 한 상자를 10번을 나눠먹는다고 밝혔다.

한가인은 22일 유튜브 채널 '자유부인 한가인' 채널을 통해 '절세미녀 한가인은 뭘 먹고 살까?(꼭 먹는 것, 안 먹는 것)'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공개된 영상 속 한가인은 길티푸드(몸에 안 좋지만 맛있는 음식) 먹방을 위해 한강에 나서는 모습이 그려졌다.

한가인은 다양한 길티푸드 음식을 놓고 당황해 했다. 그는 "마라탕도 한 번도 안 먹어봤고, 불닭볶으면도 먹어보지 않았다. 불닭볶으면의 종류가 여러개 있다는 사실도 알지 못한다"며 "탕후루도 워낙에 유명해서 많이 봤는데 단맛을 싫어해서 먹어본 적은 없다"고 설명했다.

한가인은 "건강에 대한 강박이 있다. 그래서 과자나 라면이나 이런 건 참고 안 먹는 것이고, 이런 단 애들(탕후루)은 전혀 먹고 싶지가 않다"면서도 "여기서 고래밥은 좋아한다. 나의 최애이자 우리 아이들의 최애다. 근데 대신 먹을 때 한 통을 10번 나눠 먹는다. 진짜 먹었다는 느낌만 좀 주고 싶을 때 먹는다"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본격적인 한가인의 길티푸드 먹방이 시작됐다. 식전주로 '흑백요리사' 결승전에 등장한 에드워드 리 셰프의 참외막걸리와 비슷하도록 '자유부인 한가인' 제작진이 준비한 술을 마셨다. 한가인의 9년 만의 음주였다. 한가인은 "나를 낮술을 먹이네. 뭐가 들어간 거에요?"라고 물었다. 이에 제작진은 참외주스, 막걸리, 소주를 1:1:0.5로 혼합했다고 설명했다.

생애 처음 불닭볶음면을 먹어 본 한가인은 "자극적인 맛의 집합체다. 근데 맵다. 오늘 이거 밤에 저승사자랑 하이파이브 할 수 있을 것 같다"며 "근데 생각보다 맛있다. 이건 10점 만점에 8.5점 정도를 줄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

이어 한가인의 먹방은 '치킨마요덮밥'으로 이어졌다. 그는 "얘는 너무 짜다. 차라리 불닭볶음면이 낫다"며 10점 만점에 3점을 줬다.

세 번째 요리는 마라탕이었다. 국물을 한 번 맛 본 한가인은 "맛이 이상한데? 무슨 화장품 맛이 나는데?"라며 갸우뚱해 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내 마라탕을 더 먹던 한가인은 "전국에 계신 마라탕 사장님들이 혹시나 기분 나빠하실까 봐. 근데 저는 이 향이 저한테 너무 이국적이다. 제가 토종 강원도 산골 취향을 갖고 있어서 맵고 뭐 이런 걸 떠나서 난 얘는 안되겠다"고 2점을 매겼다.

한가인은 '육개장 사발면'에 대해서는 "제가 육개장 사발면은 어릴 때 스케이트 탈 때 그럴 때 먹었다. 육개장 맛으로 누들면도 나온다"며 "먹고 싶지만 누들면으로 먹겠다"고 했다.

허니버터칩, 먹태깡을 본 한가인은 "나는 이런 시즈닝이 싫다. 어떻게 내가 이렇게 싫어하는 것만 인기가 많은지 모르겠다"며 "제가 좋아하는 과자는 고래밥, 인디안밥, 사또밥이다. 애들 문방구에 가면 밭두렁 파는데 이런거 좋아한다. 근데 왜 다 옛날 거라고 하지?"라고 말해 모두를 폭소케 했다. 그러면서 허니버터칩은 4점, 먹태깡은 6점을 줬다.

한가인은 평소 단 걸 먹지 않는다고 했다. 제작진에게도 "단 걸 극혐한다. 단거는 진짜 소름끼친다"고 했다. 하지만 생애 처음 탕후루 먹방에 도전한 한가인은 "이상하다. 너무 달다. 나 조증 올 것 같다. 혈당 스파이크다. 도파민이야 이거 뭐야. 이건 원초적인 단 맛이다. 이건 진짜 미치겠다. 아우 당뇨병 올 것 같다"며 점수를 마이너스로 매겨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420kcal의 스타벅스 '슈렉 프라푸치노' 먹방에 나선 한가인은 "잘 모르면 시켜 먹을 수 있을 것 같다. 생각보다 맛있다"며 6점을 줬다.

끝으로 한가인이 도전한 길티푸드는 두바이 초콜릿이었다. 1개에 거의 7만 원이라는 이야기를 들은 한가인은 깜짝 놀라는 모습을 보였다. 한가인은 한 입 맛을 본 후 바로 내려놓았다. 그러면서 "저는 단 건 일단 안 되는 것 같다"며 1점으로 평했다.

베스트 길티푸드로 한가인은 불닭볶음면을 꼽았다. 그는 "사람들이 왜 먹는지 알 것 같다. 그리고 앞으로도 먹을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반면 워스트 길티푸드로는 탕후루를 선정했다. 한가인은 "저는 단 걸 싫어하지만 두바이 초콜릿 같은 경우는 단 거 좋아하는 사람들이 왜 좋아할지 알 것 같다"며 "근데 탕후루는 저하고는 너무나 결이 안 맞는다"고 덧붙였다.

[이투데이/이재영 기자 (ljy0403@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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