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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코란도' 신형, 차체 키우고 첨단사양 장착해 3月 출시

쌍용자동차가 '코란도C' 후속 모델(프로젝트명 C300)'을 차체 크기를 키우고 첨단운전자보조장치(ADAS) 등을 강화해 3월에 출시한다. C300은 쌍용차가 개발한 신형 파워트레인(동력계통), 신기술 등을 총 망라해 쌍용차 내수 신장을 이끌 전망이다.

쌍용차 '코란도' 신형, 차체 키우고

쌍용자동차 중형 SUV 콘셉트카 SIV-2 (제공=쌍용자동차)

19일 쌍용차에 따르면 코란도 후속모델은 최근 개발을 마치고 내년 3월 국내 시장 출시를 위해 막바지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코란도 후속모델의 가장 큰 변화는 차체가 커지는 것이다. 현재 판매되는 코란도C는 투싼, 스포티지 등과 경쟁하는 C세그먼트(준중형) SUV다. 코란도C 후속모델은 그간 쌍용차가 선보인 콘셉트카 'SIV-2', 'XAVL'의 특징을 결합해서 제작된다. 차체 크기는 C세그먼트 중에서는 가장 클 것으로 전해졌다.


외관은 SIV-2 콘셉트를 전체적으로 반영해 티볼리와 유사한 스타일로 '패밀리룩'을 완성한 것으로 전해졌다. 편평한 보닛과 안정감 있는 측면 실루엣 등 도심형 크로스오버 디자인을 지녔다. 전면은 숄더윙그릴과 날렵한 헤드램프를 통해 초대 코란도 디자인의 강인한 이미지가 강조된다.


후면에서는 좌우 리어램프가 안쪽을 향하는 화살표 모양으로 제작된다. 디테일이 강조된 리어램프로 미래지향적인 이미지가 강조될 전망이다. 펜더 볼륨감을 강조한 디자인과 티볼리 에어에서 선보인 C-필러 디자인을 발전시켜 디자인 완성도를 높인다.


인테리어는 세련되고 섬세하게 조명을 사용해 실내 분위기가 안락해졌다. 플로팅 타입 디스플레이를 중심으로 수평 대시보드를 사용해 공간이 보다 넓어 보인다. 공조장치 표시부는 깔끔해졌고, 하단 조작부는 상하로 작동하는 텀블러스위치를 사용했다. 다이얼 방식 변속기를 적용해 센터터널 공간 활용성도 높다.


코란도 후속 모델은 신형 1.5리터 가솔린 직분사(GDI) 터보 엔진을 처음으로 장착할 것으로 전해졌다. 1.5 GDI 터보엔진은 최대출력 163마력, 최고토크 26.5㎏.m의 힘을 발휘한다. 이는 현재 티볼리에 장착된 1.6리터 가솔린 엔진(최고출력 126마력, 최대토크 16.0㎏.m)보다 성능이 훨씬 뛰어나다. 쌍용차는 향후 티볼리 페이스리프트(부분변경) 모델에도 1.5 GDI 터보 엔진을 장착할 예정이다.


쌍용차는 코란도 후속 모델을 기점으로 경쟁사보다 빈약했던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과 커넥티드카 서비스를 대폭 강화한다. 차량과 차선을 인식해 타 차량과 안전거리, 속도를 유지하는 레벨2 수준 부분자율주행 기능과 텔레매틱스, 차량 진단 등 운전자 주행 환경에 초점을 맞춘 커넥티드카 기능도 선보일 계획이다.


최종식 쌍용차 대표이사는 “코란도 후속 모델은 쌍용차가 몇 년간 개발한 신기술을 총 망라한 차량이 될 것”이라며 “내년 초에는 렉스턴 스포츠 롱바디를 출시하고, 3월 코란도 후속 모델을 출시해 신차 효과를 앞세운 큰 성장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류종은 자동차/항공 전문기자 rje312@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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