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개 국어’한다는 미국 명문대학교 졸업생이 여배우로 데뷔한 계기
유타대 졸업한 배우 차주영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의 발암캐에서
<키마이라>의 반전 선사하며 주목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배우들은 늘 대중의 동경을 받지만, 배우가 되기란 쉬운 일이 아닙니다. 약간의 주목이라도 받는 배우들은 정말 1%가 될까 말까 하죠. 그렇기 때문에 배우란 화려해 보이지만 쉽게 발을 들일 수 없는 직업입니다. 하지만 배우 차주영은 이미 보장되어 있던 탄탄대로에서 내려와 과감하게 연기에 뛰어들었는데요. 오늘은 차주영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미국 명문대 경영학과 졸업
하지만 정작 진로는?
차주영은 미국의 명문 대학교인 유타대학교를 졸업했습니다. 차주영은 한국어, 영어, 중국어, 일본어 등 무려 4개 국어에 능통한 인재였지만, 막상 졸업한 차주영은 진로를 선택하지 못하고 방황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다 평소 좋아하던 영화와 방송을 보다가 배우가 되기로 결심했죠.
당연히 주변 사람들은 이런 차주영의 선택을 적극적으로 만류하고 나섰습니다. 특히 차주영의 부모님의 반대가 극심했는데요. 하지만 차주영은 그런 주변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우선 광고 모델로 데뷔하면서 연예계에 발을 들였습니다. 우여곡절 끝에 비중 있는 배역을 맡았지만 부모님은 크게 화를 내며 일하던 뉴욕으로 돌아가라고 했습니다.
<치즈인더트랩> |
그렇게 차주영은 우여곡절 끝에 2016년 드라마 <치즈인더트랩>에 캐스팅되었습니다. 차주영은 경영학과의 마돈나이자 팜므파탈, ‘남주연’으로 분했습니다. 비록 비중은 적었지만 실제 원작 웹툰의 ‘남주연’ 캐릭터와 매우 유사한 싱크로율을 자랑해 ‘만찢녀’라는 타이틀을 얻었습니다.
은근 발암캐 전문 배우
<구르미 그린 달빛> |
차주영은 <치즈인더트랩> 이후 빠르게 성장해 나갔습니다. 같은 해 드라마 <구르미 그린 달빛>에서는 기생 ‘애심’으로 출연해 화려한 비주얼로 신 스틸러로 떠오르기도 했는데요. <구르미 그린 달빛>은 최고 시청률 23%를 돌파한 인기 작품으로, 차주영의 비중은 적었지만 화제성만큼은 톡톡히 챙겼죠.
차주영은 드라마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에서 ‘최지연’으로 출연하며 인지도를 올렸는데요. 주인공 ‘강태양’의 전 애인이었지만, 그를 매몰차게 차버린 이후 사사건건 앞길을 방해해 시청자들의 뒷목을 잡게 했습니다. 나중에는 ‘강태양’의 연애와 결혼까지도 방해해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 최고의 ‘발암캐’로 남았습니다.
<기름진 멜로> |
2017년 드라마 <저글러스>와 이듬해 방영된 <기름진 멜로>에서도 밉상 캐릭터 역을 맡았습니다. <저글러스>에서는 주인공인 ‘윤이’의 죽마고우이면서 자격지심과 질투를 느끼는 ‘마보나’로 분했는데요. <기름진 멜로>에서는 주인공 ‘서풍’의 첫사랑에 결혼까지 했었지만 그의 라이벌인 ‘용승룡’의 유혹에 넘어가 그를 찬 ‘석달희’로 나왔었죠.
<키마이라> |
차주영은 작년 드라마 <나를 사랑한 스파이>에서 주인공 ‘지훈’을 남몰래 짝사랑하는 ‘황서라’ 역을 맡은 이후 이번에는 스릴러 드라마 <키마이라>에 출연하면서 화제가 되었습니다. 차주영은 연쇄 방화사건의 진상을 파헤치기 위해 주인공 ‘차재환’과 협력하는 기자 ‘김효경’ 역을 맡았지만, 사실 ‘김효경’이 바로 방화사건의 주범인 ‘키메라’로 밝혀져 시청자들에게 큰 충격을 안겼습니다. 동시에 그런 반전을 선사한 차주영의 열연이 극찬을 받게 되었는데요. 이제야 배우로서 만개한 차주영의 활약이 주목받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