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 월급 500만 원, TV 판매왕’ 걸그룹 멤버가 밝힌 놀라운 과거
여러분은 살면서 해 본 아르바이트 중 어떤 아르바이트가 제일 기억에 남으세요? 확실한 것은 일의 범위가 넓어지면서 알바의 종류도 참 다양해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연예인들 역시 특이한 아르바이트 경험을 밝혀 놀라움을 안기기도 했는데요. IPTV 판매부터 오리농장 근무까지 다양한 알바 경험을 갖고 있는 그들은 누구일까요?
월급 500만 원
IPTV 판매왕 초아
AOA를 탈퇴하고 홀로서기를 한 가수 초아는 데뷔 전 뜻밖의 재능이 있었습니다. 바로 TV 판매였죠. 그녀가 TV 판매를 시작하게 된 계기는 연이은 오디션 탈락 때문이었는데요. SM 오디션에는 무려 15번 탈락하고 JYP 오디션 파이널까지 진출했다가 탈락을 겪은 초아는 생활비를 벌기 위해 통신사에서 IPTV 판매 알바를 시작했던 것입니다.
초아는 IPTV 상품 영업에 탁월한 능력을 보여 중부영업팀 판매 1등을 차지하게 됐고 한 달에 500만 원 정도를 벌게 됐습니다. 그녀는 영업 비법을 “믿고 가입해 주는 분들이 아무리 오랜 시간 물어봐도 끝까지 설명해 줬다”라고 밝혔는데요. 초아는 영업 판매가 좋은 경험이긴 했지만 “하루 12시간 이상씩 일할 때도 있어서 돈을 많이 번다고 행복하지는 않았던 것 같다”라고 솔직히 털어놨습니다.
마트에서 두유 판매
김태리
2016년 신예로 등장한 김태리는 이제 배우 선호도 상위권을 차지할 정도로 어엿한 베테랑 배우가 되었습니다. 그런 그녀 역시 배우가 되기 전 다양한 알바를 했었는데요. 편의점, 패스트푸드점, 카페 등 거치지 않은 곳이 없는 알바의 神이었죠.
김태리는 데뷔 전에도 아우라가 있었던 걸까요? 마트에 두유 판매를 하던 김태리는 사진 일을 하는 카페 사장님에게 캐스팅을 당합니다. 마트에서 두유를 파는 것보다는 카페 일이 더 낫겠다고 생각한 김태리는 “우리 카페에서 일해 줄래요?”라는 사장님의 제안을 단 번에 수락하죠. 카페 일을 계기로 그녀는 뮤직비디오·광고 출연도 시작하게 됐습니다.
쟁반노래방 코러스 알바
박현빈
이모팬들의 원조 스타인 트로트 가수 박현빈은 대학시절 성악을 전공했는데요. 이 성악 덕분에 해피투게더 초창기 쟁반노래방에서 동요를 부르는 아르바이트를 하게 됐습니다. 그 자리는 학교 측에서 ‘소리 좀 낼 줄 안다’하는 학생들에게만 시켜주는 자리였기 때문이죠.
박현빈은 중창으로 동요를 부르며 열심히 아르바이트에 임했지만, 해피투게더는 제대로 일당 결제를 안 해줬고 요청 과정이 너무 복잡한 나머지 어린 박현빈은 결국 아르바이트비를 받지 못했는데요. 그 후 그는 2006년 가수로 데뷔하여 KBS 출연료 지급 통장을 만들려다가 알바 시절 만들어놓았던 통장을 다시 발견하게 됩니다. 놀랍게도 그 통장엔 알바 시절 일당이었던 38,000원의 1.5배인 6만 원이 들어있었다네요.
모낭분리사 금미
걸그룹 크레용팝의 맏언니였던 금미는 현재 송보람으로 활동명을 바꾸어 배우로 활동 중입니다. 지난해엔 결혼 소식을 알리며 반가움까지 전했죠. 특이하게 금미는 데뷔 전 ‘모낭분리사’라는 아르바이트를 했습니다. 모낭분리사란 모발 이식 수술에서 모낭 분리를 돕는 일을 함으로써 미세한 손 감각을 필요로 하는 업무인데요.
금미는 데뷔 전 아버지까지 쓰러지게 되면서 가족의 생계를 책임져야 하는 가장이 되어야만 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아버지의 병수발을 들며 모낭분리사 일을 했던 것이죠. 가장의 역할을 하며 가수 연습생 생활까지 했던 과거가 아픔으로 남았을 수도 있었을 텐데도 그녀는 “탈모 있으신 분들 4~5천 모 정도 필요하시겠다. 제가 일했던 병원으로 와라”라고 농담을 던지며 웃음으로 승화했습니다.
오리농장 아르바이트생
강하늘
배우 강하늘은 어린 시절 고향인 부산에서 서울로 상경하여 고교 생활을 했습니다. 당시 강하늘이 다니던 예술고등학교는 사립이었기 때문에 학비가 비쌌고, 그는 학비를 부담하기 위해 끊임없이 아르바이트를 했습니다.
강하늘이 제일 오래 했던 아르바이트는 뷔페에서 접시를 정리하는 일이었습니다. 그 밖에도 편의점, 주유소, 전단지 아르바이트 등 안 해 본 알바가 없었죠. 그중 제일 특이한 아르바이트로는 오리 농장이라고 꼽았는데요. 그는 오리 농장에서 오리를 고기로 만드는 중간 단계에서 도축까지 경험했다고 밝혔습니다. 다양한 할바 경험의 힘이었던 걸까요? 강하늘은 데뷔 후 알바천국 CF를 찍기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