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가요계 휩쓸었던 여가수, 근황 뜸했는데 최근 안타까운 소식 전했다
남다른 캐릭터로 인기를 구축했던 가수 춘자 근황이 눈길을 끌고 있다.
춘자는 지난 6일 “우리 아빠 가시는 길 옆에서 지켜주지 못해서 너무 가슴 아프다”라며 전날 돌아가신 아버지에 대한 애도의 글을 게재했다.
이어 “아빠 나는 다음 생에도 아빠 딸 할 건데 다음 생에 아빠로 태어나면 또 먼저 가실 수 있잖아. 그래서 다음 생에는 우리 베프로 꼭 다시 만나자”라는 글을 남겨 팬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출처 : 뉴스1 |
장례를 마친 뒤에도 “바쁘신 중에도 직접 빈소를 찾아 명복을 빌어주셔서 감사하다. 힘든 시기에 정말 놀랄 정도로 많은 분들이 와주셔서 감사드린다”라며 감사의 말을 전했다.
또한 춘자는 “아빠는 글 쓰는 걸 좋아하셨고 산과 수석 꽃을 참 좋아하셨다. 제비꽃 색을 참 좋아하셨고 5월은 아빠가 좋아하는 계절이셨어요”라며 아빠를 애도하는 글을 적었다.
이어 “가시는 길 꽃길 만들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하늘로 가셨지만 우리 가족은 더 딴딴해지고 가족에 대한 소중함을 다시 느끼게 해주셨다”라며 다시 한 번 감사를 전했다.
출처 : 춘자 팬클럽 |
춘자의 안타까운 근황이 전해지자 과거 방송에서 눈물의 고백을 전했던 모습도 회자되고 있다.
당시 MBC 에브리원 ‘비디오스타’에 출연한 춘자는 “저는 노래보다 퍼포먼스로 더 유명했다. 남자 같은 이미지로 암담했다”라며 자신의 이미지에 대한 고충을 털어놨다.
이미지 변신을 위해 긴 머리 가발을 쓰고 노래를 발표한 사실을 밝히며 “저인 줄 모르시더라. 방송도 진짜 많이 했는데 그 노래가 제 노래인 줄도 모르더라”라고 밝혔다.
출처 : 스타뉴스 |
이어 “노래를 하고 싶었다. 목소리를 들려주고 싶은데 센 이미지에 대한 기억 때문에 나름 마음의 병이 생겼던 것 같다. 너무 힘들었다”라며 눈물을 보였다.
춘자는 예능 프로그램 출연 기회가 있을 때마다 “가수로서 노래할 기회가 적었다. 잊혀진 줄 알았는데 사람들이 가끔 ‘노래 안 나오냐’라고 물으면 더 노래가 하고 싶었다”라고 밝혀 안타까움을 자아낸 바 있다.
출처 : 가온엔터테인먼트 |
한편 춘자는 지난 2004년 ‘가슴이 예뻐야 여자다’로 데뷔해 ‘사랑이 뭐길래’, ‘오늘밤’ 등 다수의 히트곡으로 인기를 끌었다.
이후 춘자는 국내 여자 연예인 출신 DJ 1호로 현재까지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