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배신했던 ‘빅토르 안’이 성적 부진으로 중국 대표팀에서 당한 조치 이렇다
빅토르 안(안현수) 영입한 중국 쇼트트랙 대표팀
별다른 효과 보지 못한 채 대회 마무리
중국 복귀 가능성에 “쉬면서 결정하겠다”
재계약할 것이 유력해보여
오센 |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한국 쇼트트랙 대표팀을 지휘했던 김선태 감독, 올림픽 6관왕에 빛나는 ‘기술 코치’ 러시아의 빅토르 안(안현수)을 영입했던 중국 쇼트트랙 대표팀이 신통치 않은 성적과 함께 대회를 마무리했다.
중국은 이번 쇼트트랙 종목에서 금 2개, 은 1개, 동 1개를 수확했다. 초반 혼성계주 2000m에서 ‘블루투스 터치’, 남자 1000m에서 ‘상대편 무더기 실격’으로 얻어낸 금 2개, 은 1개를 빼놓고는 모두 부진한 성적을 거두어 동메달 1개에 그쳤다.
동아일보 |
중국 쇼트트랙 대표팀은 기술 코치로 올림픽 6관왕에 빛나는 안현수를 데려오며 안현수의 기술과 경기 운영 노하우가 중국 선수들에게 녹아들어 경기력에 도움을 줄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예상은 빗나갔다. 자신들의 홈경기였음에도 불구하고 남자 1500m에서 중국 선수들 전원 결승 진출 실패, 여자 1000m에서도 중국 선수들이 모두 준결승에 오르지 못하는 참극이 일어났다.
중국 쇼트트랙 대표팀은 2010년 벤쿠버 동계올림픽에서 금메달 4개를 수확한 바 있다. 이번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의 성적은 벤쿠버와 소치 올림픽에서 보다 낮은 성적이었다.
연합뉴스 |
하지만 이에 대해 중국 시나스포츠는 ‘왕 멍 전 총감독의 추천으로 안현수 코치는 중국 쇼트트랙에 많은 기여를 했고, 베테랑 우다징이 믿고 따르는 코치가 됐다. 김 감독 역시 선수들과의 소통, 뛰어난 전술로 중국 쇼트트랙 금메달 2개를 견인했다’고 극찬했다.
또 이 매체는 빅토르 안이 팀을 떠난다고 했지만 다시 재계약할 것이 유력하다고 전했다.
연합뉴스 |
한편 빅토르 안은 이번 올림픽이 끝나면서 한국으로 돌아간다고 전했다. 빅토르 안은 자신의 SNS를 통해 “여러분(중국팀)과 손잡고 걸을 수 있는 기회를 가진 건 영광이었다”고 글을 올리면서 이번 올림픽에서 좋은 성적을 거뒀고 앞으로 어디에 있든 열심히 노력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그리고 중국 팬들에게 감사한다는 인사까지 덧붙였다.
또 20일 중국 베이징청년보 등에 따르면 안현수는 19일 저녁 중국 매체와의 화상 인터뷰에서 중국 복귀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앞으로 또 기회가 있으면 런쯔웨이 등 같이 했던 선수들과 함께 할 수 있는 시간이 다시 올 수도 있다”며 “그건 앞으로 제가 쉬면서 결정해야 할 부분인거 같다”고 답했다.
스포츠조선 |
하지만 이 모든 것을 현장에서 지켜본 이들의 반응은 달랐다.
한 중국 취재진은 ‘혼성계주와 남자 1000m에서 우승을 차지했지만, 나머지 종목에서 부진했다. 특히 장거리 종목은 경쟁력이 많이 떨어졌고, 기대를 걸었던 남녀 계주에서도 좋은 성적은 아니었다. 때문에 김 감독에 대한 재계약을 망설이고 있는 것 같다”고 전했다.
한편 중국 편파판정 논란에 대해 지난 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현장에서 지켜보고 있는 선배로서 동료로서 지도자로서 저 또한 안타까운 마음입니다.”라고 글을 올렸던 빅토르 안(안현수)은 글을 올리고 얼마 되지 않아 바로 해당 게시글을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