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스신만 18시간 찍었다는 영화 출연자들의 놀라운 결혼 근황
일면식도 없던 사이임에도 연인 연기는 물론 키스신까지 찍는 배우들을 보면 늘 대단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실제로 정말 연인 같은 연기를 보여줘서 “진짜 사귀는 것 아니냐?”라는 오해를 받은 배우들도 있죠. 자연스러운 연기를 하기 위해 한 여배우와 남배우는 키스신을 장장 18시간씩이나 찍기도 했는데요. 연인 오해를 받기도 했던 그들은 전혀 다른 근황을 알렸는데요. 둘은 현재 어떻게 지내고 있을까요?
18시간 동안 키스한 남녀
영화 <사랑니>에서 남다른 사랑 연기로 ‘연인’ 착각을 일으키던 배우들이 있었습니다. 바로 김정은과 이태성인데요. 특히나 청소년 국가대표 야구선수 출신이었던 이태성에게 사랑니는 첫 주연작이어서 의미가 더욱 큰 작품이었죠. 잘 알려지지 않는 신인배우와 로코퀸 김정은의 만남은 영화 상영 전부터 이목을 끌기에 충분했습니다.
작품 속에 키스신이 있을 땐 김정은이 당시 신인이었던 이태성을 리드해야 되는 입장이었는데요. 키스신이라고 하면 설렐 거라는 예상을 깨고, 많은 스태프들이 모여있는 현장에서 연기에 몰입하기란 중노동과 같았습니다. 그 때문에 김정은과 이태성은 씬을 빨리 찍을 수 없었고, 결국 와인까지 마시며 긴장을 풀 수밖에 없었는데요. 와인의 힘 덕분에 둘은 무려 18시간 동안 키스신을 찍었습니다. 불행인지 다행인지 둘은 술기운 때문에 당시 상황이 잘 기억나지 않는다고 하네요.
연봉 10억 금융맨과 결혼
고생 끝에 찍은 키스신, 달달한 연기로 ‘잘 어울린다’는 소리까지 듣던 그들이었지만, 둘의 진짜 사랑은 따로 있었습니다. 김정은은 지인 소개로 모임 자리에서 만난 사람과 오랜 친구로 지내다가 연애를 시작하게 됐는데요. 자신이 감기몸살로 고생하던 때, 그가 병간호를 해주고 선물까지 주면서 고백한 게 크게 작용한 것이었죠.
친구에서 연인으로 발전한 둘은 결혼까지 하게 됐습니다. 둘의 프러포즈 과정은 남달랐는데요. 김정은의 남편이 자신의 아버지 산소에 김정은을 데려가서 “아버지 저희 결혼해요” 한 것이 프러포즈였죠. 김정은은 드라마 속처럼 예쁘게 치장하지도 못하고 트레이닝복에 민낯이었지만 아버지 산소 앞에서 반지까지 준비한 남편의 진심에 눈물을 흘리며 프러포즈를 수락했습니다.
둘의 결혼만큼이나 화제가 된 건 김정은 남편의 직업이었습니다. 그는 여의도 내 위치한 외국계 금융투자사의 연봉 10억의 펀드매니저였기 때문입니다. 홍콩과 서울을 왔다 갔다 하면서 일을 해야 해서 둘은 결혼 후 홍콩 생활을 하기도 했습니다. 이뿐만이 아닙니다. 그녀의 남편은 미국 시민권자인 재미교포이며 부모님은 백화점을 소유하고 있다고 밝혀 놀라움을 더했죠. 대중들은 “정은이 언니 결혼 잘 했다”라며 그들을 축복했습니다.
7세 연상 아내와 만남
이태성 역시 운명의 짝을 만났습니다. 그는 연기를 잠시 중단하고 2009년 유학 준비를 하던 중 지인 소개로 7살 연상의 연인을 만났는데요. 그녀와 통하는 게 많았던 이태성은 결혼까지 결심했죠. 그러던 중 둘 사이에 아이가 생겨 2011년 혼인신고를 먼저 하게 됐습니다. 그들은 출산 후 아내의 산후조리와 건강을 염려하여 2013년에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었죠.
그러던 와중 이태성의 할머니와 할아버지가 연달아 돌아가시게 되었는데요. 상이 난 해에는 결혼식을 하면 좋지 않다는 말에 둘의 결혼식은 점점 미뤄졌습니다. 2013년 10월, 이태성이 군 입대까지 하게 되면서 결혼식은 희미해져갔죠. 이태성이 군대에 가자 그와 아내는 소통하기 어려운 상황에 놓이게 되었고, 제대로 된 결혼생활을 할 수 없었습니다. 결국 성격차이까지 일어나 그들은 합의 이혼을 하게 됐습니다.
10살 아들 키우는 싱글대디
군대에 있을 때 이혼을 겪은 바람에 이태성은 수렁 속으로 빠지나 싶었으나, 양육권을 갖게 되면서 일찍 낳은 아이를 키우기 위해 힘을 냈습니다. 그가 군에 있을 땐 아이는 부모님 손에 맡겨질 수밖에 없었죠. 그렇게 우여곡절로 키워낸 아들 한승이는 지금 여느 아이들과 다르지 않게 건강하게 자라고 있습니다.
싱글대디가 된 이태성은 아들 한승이에게 좋은 아빠가 되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고 있습니다. 한승이는 요즘 트로트에 매료됐는 돼요. 한승이가 “트로트는 뭔가 신난다. 나는 트로트를 부르면서 계속 춤을 추고 고음을 지르고 싶다”라고 하자 이태성은 트로트 신동 임도형을 초대하여 한승이에게 1:1 과외를 시켜줬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