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부림 사건으로…’ 잘나가던 90년대 여가수가 야구선수랑 결혼한 이유
출처 : Instagram@rina_sister |
최근 채리나는 반려견과 남편의 사진을 공개하며 ‘일주일 원정 떠나는 아빠랑 굿바이 인사. 아빠가 가고도 한참을 바라보는 돼지들. 코끝이 찡하네. 엄마는 매우 신나는데’라는 글을 남겼다.
채리나의 남편은 야구선수 출신 박용근이다. 두 사람은 지난 2016년 결혼해 현재 결혼 7년 차 부부이다.
출처 : 매일신문 |
두 사람의 인연은 2012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이 사건은 ‘강남주점 칼부림 사건‘으로 언급되며 이 사건으로 인해 쿨의 멤버인 김성수 전처가 흉기에 찔려 사망했다. 이때 채리나는 쿨의 멤버인 김성수 전처와 박용근과 함께 있었다.
당시 옆 테이블과 시비가 붙게 되었고 피의자는 과도를 들고 채리나 일행에게 다가갔다. 피의자는 김성수 전처와 자리에 있던 박용근을 찌르고 도망갔다. 이 사건으로 박용근은 중태에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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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근은 간의 40%를 절제하는 큰 수술을 받았고 기적적으로 살아났다. 채리나는 박용근 곁을 지키며 밤낮으로 간호했고 두 사람은 이 사건을 계기로 연인으로 발전했다.
두 사람은 당시 사건의 피해자들에게 상처를 줄 것을 우려해 결혼식을 올리지 않았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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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리나는 과거 한 방송에 출연해 “남편이 99% 사망이라는 판정받았다. 운동을 못 하게 될 거란 이야기도 있었다”며 그날의 기억을 떠올렸다.
채리나는 “나 때문에 잠깐 들렀던 자리에서 사고를 당해서 너무 미안했다. 당시 남편을 두고 ‘깨어나면 뭐든 해주겠다’고 기도했다”고 말했다.
이어 “남편이 깨어난 뒤 장문의 문자를 보냈더라. 당황스럽겠지만 절 좋아한다더라. ‘야구를 다시 할 수 있을 것 같진 않다. 못난 저이지만 누나를 너무 좋아한다’고 했다”는 말을 전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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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리나는 박용근을 만나기 전 원래 비혼주의였다고 밝혔다. 채리나의 아버지는 눈이 잘 보이지 않아 부모님을 케어해야 한다는 책임감이 있었다고 전했다. 이를 눈치챈 박용근은 “누나, 결혼하면 부모님 모시고 살게”라고 말했고 채리나는 이 남자에게 올인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그녀는 “부모님 시야가 안 좋으시니 혹시 다치실까 봐 센서를 다 달아놓는다. 꽃나무도 다 놔두고. 세심하게 신경 써주는 남자를 만난 것에 대해서 무슨 복인지 생각이 든다”고 말하며 남편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한편 채리나는 난임으로 인한 인공수정, 시험관 시술을 시도 중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