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의사 남편과 결혼식 도중 파혼했던 여배우 “이유가 있었는데요…”
왕년 CF 퀸 배우 이경진
재미교포와 결혼식 중 파혼
유방암 걸려 가슴 절제술까지
TVchosun ‘스타다큐 마이웨이’ |
1970년대에 CF 퀸으로 급부상한 배우 이경진은 1980년대에는 영화계 3대 트리오인 정윤희, 장미희, 유지인과 버금가는 톱클래스였다.
그녀는 1974년 MBC 7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해 당시 청순한 외모로 1980년대까지 국민 여동생으로 사랑받았는데 당시 갑작스러운 결혼 소식에 이어 파혼 소식까지 알려와 큰 이슈가 되었다.
KBS 2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
지난 3일 방송된 KBS 2TV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시즌3’에 새 멤버로 합류한 이경진에게 혜은이는”지금 혼자 사는 거냐. 우리 회원 될 자격 있는 거지?”라고 조심스럽게 물었다.
과거 재미교포와 결혼식 도중 파혼하는 아픔을 겪은 바 있는 이경진은 “때 되니깐 꼭 가야 한다고 그래서 가려던 거다”라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그때는 30대 후반이 지나면 아이를 못 낳는다고 했다.”
이경진은 파혼 직후부터 현재까지 파혼 원인에 대해서 자세하게 언급하지 않았지만 과거 이경진의 어머니가 “신랑이 전에 약혼했다가 파혼한 사실을 알게 돼 결별했다”라고 이야기해 추측할 뿐이다.
KBS 2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
또 이경진은 “아버지가 딸 넷을 두고 아들을 낳겠다고 떠나는 바람에 어머니가 35세의 젊은 나이에 혼자가 됐다”라며 홀어머니 밑에서 자란 가정사를 고백했다.
한창 활동하던 전성기 때 아버지가 KBS 본관 앞으로 찾아와 만난 적이 있다면서 “아버지가 서 있는데 섬뜩했다. 보는 순간 갑자기 화가 났다. 가서 ‘아들 낳으셨죠?’ 하니까 낳았다더라. 그래서 ‘가서 잘 사세요’ 하고 돌아섰다고 말했다.
TVchosun ‘스타다큐 마이웨이’ |
이경진의 가슴 아픈 이야기는 이뿐만이 아니다. 그녀는 2012년 유방암 판정을 받았다. 그녀는 유방암 투병으로 몸무게가 38kg까지 빠지며 육체적, 정신적으로 괴로웠다고 한다.
그녀는 “당시 주말 연속극 할 때 건강 검진을 받았다가 재검진 후 유방암 진단을 받았다. ‘암이 뭐지? 암은 죽는 거 아닌가?’ 그 순간 손발이 차가워지면서 경험할 수 없는, 주저앉게 되더라”라고 말했다.
TVchosun ‘스타다큐 마이웨이’ |
이경진은 “언니가 갑자기 젊어서 세상을 뜨니까 엄마가 쇼크로 6개월 만에 (돌아가셔서) 내가 장례를 치렀다. 그러고 나니 암에 걸리더라. 모든 불행이 쓰나미처럼 올 때가 있다”며 힘들었던 시절을 회상했다.
그러면서 “모든 걸 내려놓고 싶었지만 내겐 연기가 있었다. 항암을 하고 너무나 괴롭고 힘들었다. 미친 듯이 (연기) 했고 정신력으로 버텼다”고 덧붙여 모두를 뭉클하게 했다.
다행히도 그녀는 2년여간 16번의 항암치료와 38번의 방사선 치료 등 투병 결과 완치 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