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벌 1위 회장님의 딸, 3대 연예기획사 대표도 눈치보는 부회장님은?
영화에 거침없이 투자해서 CJ 배급 영화 엔딩 크레딧에는 꼭 이름이 들어간다는 주인공. 특히, 최근 개봉된 영화 <기생충>에는 직접 책임 프로듀서 자격으로 이름을 올렸다고 하는데요. 모르는 사람은 없다는 CGV, tvN, 다이아 TV, OCN 등 이 모든 곳을 보유하고 있는 한국 연예계에서 제일 영향력 있는 주인공이라고 불리기도 하죠. 한국 연예계 3대 기획사 대표들과도 엄청난 친분이 두텁다고 알려진 그녀는 누구일까요? CJ ENM 이미경 부회장에 대해서 알아보려고 합니다.
한국 연예계 영향력 탑
비즈니스포스트 |
1958년 4월 8일 서울에서 이맹희 CJ그룹 명예회장의 장녀로 태어난 이미경 부회장은 서울대 가정관리학과 졸업, 미국 하버드대학교 대학원에서 동아시아 지역연구학 석사학위를 취득, 중국 푸단대학교 대학원에서 역사교육학 박사학위 그리고 숙명여자대학교에서 경영학 명예박사학위를 추가 취득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비즈니스포스트 |
이후, 그녀는 삼성전자의 미국 현지법인인 삼성 아메리카 이사로 재직하면서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이 창립한 영화사 드림웍스와 꾸준히 협상을 주도하였다고 합니다. 그렇게 동생 이재현 회장과 함께 드림웍스에 3천억 원을 투자해 지분 취득과 함께 아시아 배급권을 따내면서 비로소 엔터테인먼트 사업에 뛰어들었다고 하는데요.
뉴스웨이 |
그렇게 제일제당으로 옮겨 문화 콘텐츠 사업을 이끌다가 음악전문 케이블방송 MNET을 인수하더니 2006년 영화 투자 배급사 CJ 엔터테인먼트를 설립하였죠. 부회장은 국내 최초 멀티플렉스 극장 CGV, 올리브, OCN, tvN 등등 다양한 사업과 더불어 영화관 사업도 시작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문화계 블랙리스트
시사저널 |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기생충>이 한국 영화 역대 최다 판매 기록인 192개국 선판매를 현실화 시킬 수 있었던 건 이미경 부회장의 덕이 제일 컸다고 알려졌는데요. 국내 개봉 후 1000만 관객 수를 기록한 영화 <기생충>이 칸 국제영화제에서 황금 종려상을 수상했다는 소식에 CJ ENM 주가는 상승하였었죠.
매일경제 / 한국경제 |
이미경 부회장은 봉준호 감독과 벌써 네 번째 영화를 함께하기도 하였죠. <살인의 추억>, <마더>, <설국열차> 등 이 영화들을 모두 CJ에서 투자하였다고 전해졌습니다. 특히 봉준호 감독이 영화 <설국열차>를 위해 4000만 달러 제작비 투자 유치를 고전하고 있을 당시에 이 부회장의 적극 지원으로 CJ가 제작비 전액을 투자한 것으로 밝혀져 화제가 되기도 하였는데요.
여성동아 |
아주 활발히 활동하던 이 부회장은 2014년 갑작스레 미국으로 떠나게 되었습니다. 박근혜 정부 시절 ‘문화계 블랙리스트’에 올라 경영 퇴진 압박을 받은 사실이 확인되었고, 이 때문에 경영에서 물러난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난무하였는데요.
중앙일보 |
하지만, 이는 건강상의 이유로 미국으로 갔을 뿐 퇴진 압박과는 무관하다며 현재도 미국에서 생활하며 종종 한국을 오가고 있다고 전해졌습니다. 이 부회장은 평소 손과 발의 근육이 위축되는 샤르코 마리투스라는 유전성 신경 질환을 앓고 있다고 하네요.
경영 복귀설 솔솔
5년간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던 이 부회장이 칸 국제영화제의 <기생충> 공식 사영회에 참석한 것으로 알려져 잇따라 화제가 되었습니다. 그녀의 활발한 활동을 뒤로하고 한국 영화 제작 투자에 이름을 올린 건 무려 3년 만이라고 하는데요. 영화 <아가씨> <나쁜 놈들의 세상> 이후에는 없었다고 하죠. 이를 계기로 이 부회장의 휴식은 끝나고 경영 일선에 복귀하는 동시에 영화 제작 투자에도 나서는 것이 아니냐는 추측도 나오기 시작하였습니다.
연합뉴스 |
이미경 부회장의 부재로 요 몇 년간 CJ ENM의 영화 사업은 부진했다고 하네요. 올해 초 영화 <극한 직업>에 <기생충>까지 연달아 흥행하긴 하였지만, 15년간 유지하던 배급사 관객 점유율 1위 자리를 빼앗기고 3위로 추락하였다고 하는데요. 그렇게 영화 부문 매출액 213억 원으로 전년 대비 5.3으로 감소하여 영업손실은 9억 원을 기록하고 말 그대로 최악의 한 해였다고 합니다.
한국스포츠경제 |
이 부회장이 칸을 방문한 것은 순전히 봉준호 감독과 친분 때문이라고 하는데요. 최근 건강상의 이유로 미국에 머무는 동안 미국 영화예술과학 아카데미 (AMPAS) 신규 회원으로 위촉되는 등 해외 영화 업계에서 꾸준히 활동하며 인맥 관리를 해왔다고 전해져 화제가 되었었죠. 그의 든든한 지원 덕분에 영화 <기생충>은 총 21편의 작품 중 심사위원 만장일치로 최고의 상을 거머쥐게 되었습니다.
비즈워치 |
이번 이 부회장의 공식 행사에 참여한 것이 일 년 동안이나 돌아다니던 그녀의 경영 복귀설에 대한 추측을 확신으로 바꾸게 해준 계기가 되었네요. 이후, 아직까지 공식 석상에 보지 못했지만 소문이 소문인 만큼 점점 이미경 부회장을 찾아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