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5개월 차’인데도 무대에서 몸이 부서져라 춤추고 노래한 가수
지난 11일, 90년대생의 가슴을 뜨겁게 한 <문명특급–컴눈명 스페셜> 다들 본방사수하셨나요? 오마이걸, 샤이니, 2PM 등 쟁쟁한 현역 아이돌들이 대거 출연해 무대를 꾸몄지만, 정작 가장 높은 조회수를 얻은 그룹은 벌써 10년이 넘은 애프터스쿨이었는데요. 무려 11년 전 노래인 ‘Bang!’과 ‘Diva’를 열창해 시청자들에게 감동을 안겼습니다. 심지어 무대에 오른 멤버 중에는 임신 5개월 차임에도 엄청난 퍼포먼스를 완벽히 소화해 더욱 화제가 된 인물 있는데요. 바로 애프터스쿨의 ‘엄마’, 정아입니다.
애프터스쿨의 ‘엄마’에서 두 아이의 엄마로
정아는 2009년 애프터스쿨의 메인보컬로 데뷔했습니다. 애프터스쿨 데뷔 전, 짧게 활동했던 ‘키스파이브’ 시절에도 발군의 가창력으로 유명했었죠. 또한 팀 내 맏언니 라인으로 동생들을 잘 보듬어줘 ‘엄마’라는 별명도 얻었습니다. 실제로 정아는 멤버들이 상담사라고 부를 정도로 멤버들의 고민 상담을 가장 잘 해주었다고 합니다.
베카, 가희, 주연 등 함께 데뷔했던 원년 멤버들이 하나 둘 졸업할 때 정아는 끝까지 남은 원년 멤버 중 하나였습니다. 그만큼 애프터스쿨에 대한 애정이 깊었다는 뜻이죠. 2012년에는 졸업한 가희의 빈자리를 채우기 위해 리더로써 팀을 이끌기도 했는데요. 결국 2016년 1월 애프터스쿨을 졸업하고 홀로서기에 들어갔습니다.
패션디자이너이자 스타일리스트로 활동하던 2018년, 정아는 농구선수 정창영과 백년가약을 올렸습니다. 2016년 공개 열애를 시작한 지 2년 만이었죠. 이듬해인 2019년에는 SNS를 통해 ‘애프터스쿨 때 별명이 엄마였는데, 이제 꿀복이 엄마가 됐어요’라는 글과 함께 임신 사실을 알려 팬들을 기쁘게 했습니다.
아이와 함께 K-POP 기강 잡으러 왔다
<문명특급–컴눈명 스페셜>은 유튜브 채널 ‘문명특급’을 통해 처음 소개된 프로젝트입니다. PD 재재가 기획과 총괄 제작, MC까지 맡아 공중파까지 진출한 프로그램인데요. ‘컴백해도 눈감아 줄 명곡’이라는 이름 아래 활동 당시 노래와 무대의 완성도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은 관심과 화제성을 받은 아이돌 그룹의 노래들을 모아 다시 무대에 서게 하는 게 궁극적인 목표입니다.
이 ‘컴눈명’ 프로젝트에 가장 먼저 거론된 그룹이 바로 애프터스쿨이었는데요. 다행히 애프터스쿨 원년 멤버인 가희, 정아, 주연, 베카, 레이나가 적극적인 출연 의사를 밝혀 ‘Bang!’과 ‘Diva’를 선보이게 되었습니다. 특히 가희와 베카는 각각 발리와 하와이에서 돌아올 정도로 강한 의지를 보였죠. 두 무대는 엄청난 파급력을 일으키며 각각 500만 회와 300만 회 조회수를 돌파하는 저력을 보였습니다.
정아는 현재 임신 5개월 차라고는 상상도 할 수 없을 정도로 강렬한 퍼포먼스를 소화했는데요. 그러면서도 한편으론 ‘마지막까지 무대에 오를지 말지 고민했다’라며 ‘동료 멤버들에게 누가 될까봐 걱정스러웠다며’ 무대 후 눈물을 보였습니다. 이에 멤버들은 정아를 다독이며 ‘5명이 아니라 6명이서 함께 한 무대였다’라며 뜻깊은 무대를 도와준 팬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