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역주행할 줄 몰랐죠” 브레이브걸스 탈퇴한 멤버, 지금은
1기 멤버 서아
아프리카TV BJ 등극
브레이브걸스 1기 멤버 박서아는 자신감과 센스로 남다른 존재감을 뽐내던 멤버입니다. 1988년 전라남도에서 태어나 중학교 때부터 극단 활동을 하고, 전교 2등에 3년 내내 반장을 하던 야무진 학생이었어서 그랬을까요? 그녀는 수시로 명지대 행정학과까지 진학했죠.
그녀가 브레이브걸스로 뽑힌 이유도 특별한데요. 노래와 춤을 잘해서도 아닌 ‘윙크’를 잘해서 뽑혔다고 밝혔죠. 게다가 전혀 떨지 않고 어이가 없을 정도의 여유로운 모습을 보여줘서 소속사는 그녀를 선택했습니다. 그런 여유로움 덕에 박서아는 리더를 대신해서 그룹을 소개하거나 행사와 인터뷰에서 먼저 마이크를 잡는 멤버로 통하게 됐고, 리더와 멤버들 역시 그녀의 순발력과 센스를 인정했죠.
2013년 싱글 2집 활동 뒤 3년이라는 공백이 생기면서 박서아는 그룹을 탈퇴했습니다. 그리고 2019년부터 인터넷 방송인으로 전향하여 ‘박서아느님’으로 활동을 시작했는데요. 그녀는 아프리카TV BJ로 변신 후 박서아TV를 운영하며 시청자들과 소통을 해나갔죠. “6년 만난 남자친구 집에 벗은 여자가 있었습니다”라는 시청자 사연을 읽으며 서글하고 싹싹한 성격과 입담을 보여준 게 계기가 되어 그녀의 구독자 수와 팬층은 높아졌고, 그 결과 2019년 아프리카TV BJ대상에서 신인상을 수상하는 성과를 거뒀습니다.
2기 멤버 하윤
500만 팔로워 틱톡커
브레이브걸스 2기 멤버 이하윤은 1994년 창원에서 태어나 어릴 때부터 가수를 꿈꿨고, 브레이브걸스 전에도 이미 그룹 활동을 하던 아이돌이었는데요. 로코그룹의 프로젝트 팀 ‘데이트’가 바로 그녀의 이전 둥지였죠. 이후 프로젝트가 종료됐지만 이하윤은 걸그룹을 계속하고자 소속사를 브레이브사운드로 옮기고, 2016년 브레이브걸스의 새 멤버로 데뷔했습니다. 그렇게 브레이브걸스가 된 이하윤은 변했어, 하이힐, 롤린 활동을 함께했으나 그룹이 성공하지 못해서 긴 공백을 겪어야 했고 결국 탈퇴를 하고 맙니다.
나중에 롤린이 역주행 되자 ‘같이 고생했을 텐데 영광을 누리지 못해 안타깝다’는 대중의 반응이 나오기도 했죠. 하지만 그녀는 홀로서기에 성공했습니다. 2020년부터 트위치, 유튜브에 ‘달려라하유니’ 채널을 개설하여 토크, 종합게임, 노래, 댄스 등의 콘텐츠 방송을 하고 있죠. 또한 틱톡을 자주 하는 취미도 있어서 현재 500만 팔로워를 보유한 틱톡커가 됐는데요. 인스타그램에선 이미 30만 팔로워를 보유한 인플루언서입니다.
아직까지도 몇몇의 팬들은 브레이브걸스 무대 속 이하윤을 보고 ‘돌아와요 이하윤’, ‘지금 돌아와도 전혀 이상하지 않을 듯’이라며 아쉬움을 남기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하윤은 브레이브걸스가 잘 된 만큼 자신도 홀로서기에 성공했기 때문에 다행이라는 생각이 든다고 전했습니다.
신하균 조카, 김사랑 닮은꼴
탈퇴 멤버들 근황
2011년에 나온 그룹인 만큼 참 많은 멤버들이 브레이브걸스를 거쳐갔습니다. 지금은 함께 하진 않지만 데뷔 당시엔 화제가 됐던 전 멤버들이 있었죠. 먼저 브레이브걸스 데뷔 때 제일 먼저 티저로 공개된 멤버 은영은 ‘신하균 친조카’로 이슈가 됐습니다. 팀 홍보에 전면으로 내세웠던 멤버이기도 하죠. 그녀는 메인보컬 포지션인 만큼 가창력이 제일 좋았던 멤버였습니다. 그룹을 탈퇴하고 난 후엔 필라테스 강사를 하고 있다네요.
비주얼 에이스였던 예진도 브레이브걸스 초창기 멤버입니다. 미스코리아 시애틀 진 출신으로 ‘미코돌’이라고 불렸죠. 곡선과 탄탄함을 다 갖춘 몸매로 춤을 출 때 특히나 아름다웠고 외모는 김사랑을 닮아서 화제였는데요. 박태환과 스캔들을 겪기도 했습니다. 그녀 역시 브레이브걸스의 공백기를 견디지 못하고 그룹에서 제일 먼저 탈퇴할 수밖에 없었는데요. 탈퇴 후 그녀는 드라마 조연 활동을 시작했고 유튜브까지 하고 있습니다.
데뷔 전부터 얼짱으로 유명하고 손담비 도플갱어라고 불리던 혜란은 브레이브걸스의 메인 래퍼였습니다. 중저음 랩으로 킬링 파트 역할을 해냈고, 춤 역시 메인급이어서 그룹 내 댄스 리더를 맡았죠. 하지만 혜란은 건강과 학업에 집중하고 싶다고 밝혀 그룹을 탈퇴했습니다. 이처럼 탈퇴를 하면서 그룹의 전성기를 맞이하지 못한 원년 멤버들은 속상할 법도 한데 “그간 항상 팀이 잘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었는데 실현되어 다행이다.”라고 언급하며 브레이브걸스의 역주행 1위를 진심으로 축하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