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봉 4억받던 야구선수가 아내 알바까지 뛰게 만든 기막힌 이유
남부럽지 않은 고액 연봉을 받던 전 야구선수 최준석이 최근 어려워진 경제 상황을 공개하며 화제가 되고 있다.
최준석은 지난 5월 1일 KBS 2TV ‘자본주의학교’에 출연했다.
출처: kbs ‘자본주의학교’ |
이날 방송에는 개그맨 출신 방송인이자 공인중개사를 겸하고 있는 서경석이 나와 재능기부를 하는 모습이 보였다. 서경석은 자신을 찾아온 의뢰인을 도와 시드머니 없어도 수익을 낼 수 있도록 도와주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그리고 서경석의 첫 번째 의뢰인으로 등장한 사람은 다름 아닌 전 야구선수 최준석이었다. 롯데 자이언츠에서 데뷔해 유망주 시절을 보낸 뒤 두산 베어스, NC 다이노스 팀을 거치며 프로생활을 마무리 지은 내야수 최준석은 현재 경상남도 창원의 유소년 야구팀 감독직과 MBC 경남의 야구 해설위원을 겸하고 있다.
출처: 아시아경제 |
187cm에 150kg 체중으로 육중한 체격을 가지고 있는 최준석은 선수 시절 절친인 이대호와 비슷한 플레이 스타일로 강력한 장타율을 지닌 중장거리형 교타자로 활약했던 선수였다.
그는 롯데에서 두산으로 이적하던 시기 정성기를 맞이하며 훨훨 날아다녔고, 다시 한번 FA 자격을 얻었을 때 고향팀인 롯데와 35억 원에 계약을 체결할 정도로 높은 몸값을 자랑했던 선수였다. 당시 계약금은 15억 원에 연봉 4억 원 옵션 4억 원의 조건이었다.
출처: 스포츠동아 |
이처럼 선수 시절 굉장한 수준의 연봉을 받았던 최준석, 하지만 그는 최근 다시 방송에 나와 집을 구하면서 “최고로 싼 집. 보증금 100만 원에 월세 20~30만 원짜리 집”을 찾는다고 말해 충격을 안겼다.
최준석은 이처럼 경제 상황이 어려워진 원인으로 건물 투자에서 피해를 입었다는 사실을 밝혔다. 그는 “현역 막바지에 지인이 찾아왔는데 건물에 투자를 하라고 하더라. 그 지인만 믿고 투자를 했다가 안 좋은 방향으로 흘러갔다”라고 고백했다. 사연을 들은 서경석은 피해 금액이 어느 정도나 되는지 묻자 최준석은 “약 12억 정도”라고 답했다.
또한 최준석은 “그때는 아내 말도 잘 안 들었다. 하지 말라고 했는데, 저 때문에 아내가 파트타임 아르바이트도 하고 있다”라며 “특히 아이들한테 미안하다. 믿을 사람이 아내 말고는 없다”라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