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대 소지섭부터 연하남까지’ 원조쎈언니 걸그룹의 결혼 근황
최근 가요계는 ‘아이돌 춘추 전국시대’로 불리고 있습니다. 다양한 콘셉트의 아이돌이 거의 매달 새롭게 데뷔하며 많은 이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죠. 현재의 아이돌 문화는 90년대 후반부터 큰 반응을 얻기 시작했는데요. 오늘은 그중에서도 ‘원조 쎈 언니 걸그룹’으로 불리는 베이비복스 멤버들의 사랑 이야기를 만나볼 차례입니다. 어느덧 영원의 동반자를 찾은 베이비복스 멤버들은 어떤 남자를 만났을까요?
‘연대 소지섭’이랑
결혼했어요, 김이지
베이비복스의 리더 김이지는 활동 당시 큰 키와 늘씬한 몸매, 그리고 중저음의 섹시한 목소리로 큰 사랑을 받았습니다. 그녀는 베이비복스의 뼈아픈 해체 이후 드라마 등에 출연하며 방송 활동을 이어오다 2010년 일반인 남성을 만나 결혼 소식을 알려 많은 이들을 깜짝 놀라게 했습니다.
김이지의 남편 송현석은 연세대학교 공대 출신의 재원입니다. 그는 연대 재학 시절 ‘연대 소지섭’, ‘연대 킹카’로 불릴 정도로 인기가 많았다고 하는데요. 현재는 증권사에 소속된 회사원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두 사람의 첫 만남은 2009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김이지는 친구들과의 모임 자리에서 송현석을 처음 만나게 되었죠. 당시 분위기에 취한 김이지와 송현석은 3차까지 술을 마시며 즐겁게 놀았는데요.
이후 김이지는 시간이 늦어 집으로 돌아가려 하죠. 바로 그때 송현석이 그녀의 손을 붙잡았습니다. 김이지는 갑작스러운 그의 행동에 놀랐지만 한편으로는 담백한 그의 행동에 호감이 갔다고 합니다.
모임이 끝난 후 김이지는 송현석에게 ‘너무 추워, 호 해줘’라는 내용의 문자를 보냈고, 빠르게 답장을 보낸 송현석과 연애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이들은 1년째 되는 날 결혼식을 올릴 정도로 서로가 자신의 운명임을 확신했다고 하죠. 현재 김이지 송현석 부부는 슬하에 1남 1녀를 두고 11년째 행복한 결혼 생활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순정파 연하남과 결혼, 간미연
김이지에 이어 두 번째로 결혼식을 올린 멤버는 베이비복스의 비주얼 멤버 간미연입니다. 그녀의 마음을 사로잡은 남자는 세 살 연하의 뮤지컬 배우 황바울이었습니다. 이들은 지난 2019년 결혼 소식을 발표했는데요. 과거 베이비복스를 사랑했던 많은 남성 팬들이 그녀의 결혼 소식에 아쉬움 섞인 축하를 보냈죠.
이들 부부의 첫 만남은 뮤지컬 공연장에서 시작되었습니다. 공연을 관람하러 온 간미연을 본 황바울은 그녀를 처음 본 순간 첫눈에 반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간미연은 세 살이나 어린 황바울이 그저 어리게만 느껴졌죠. 하지만 황바울은 그녀가 자신을 남자로 보지 않는다는 것을 알면서도 포기하지 않고 꾸준히 마음을 표현했습니다. 간미연과 만나게 해달라고 기도까지 올렸다고 하죠.
그의 간절함이 통했던 걸까요? 간미연은 지고지순한 그의 사랑에 결국 마음의 문을 활짝 열게 됩니다. 이후 3년 간의 뜨거운 열애 끝에 결혼을 결심하죠. 비로소 사랑의 결실을 맺게 된 이들의 결혼식장에는 베이비복스 멤버들이 모두 참석해 돈독한 우정을 자랑하기도 했는데요. 두 사람의 아름다운 사랑이야기만큼 베이비복스 멤버들의 우정도 반짝반짝 빛나는 모습입니다.
드라마 찍다 눈 맞았죠, 심은진
최근 깜짝 결혼 소식으로 실시간 검색어를 뜨겁게 달궜던 그녀, 심은진입니다. 그녀는 베이비복스의 서브보컬로 많은 사랑을 받았으며 그룹 해체 이후에는 연기자로 전향해 여러 작품에서 얼굴을 비췄죠. 공백기 없이 열심히 일해온 그녀는 결국 드라마 촬영 현장에서 운명의 짝을 만나게 됩니다. 지난해 방영되었던 드라마 <나쁜사랑>이 맺어준 인연이죠.
그녀의 동반자는 <나쁜사랑>에서 함께 호흡을 맞췄던 배우 전승빈입니다. 심은진은 지난 1월 12일 자신의 SNS에 전승빈과 결혼 반지를 나눠 낀 사진을 업로드하며 전승빈과의 혼인신고 사실을 알렸죠. 그녀가 작성한 게시글에 따르면 두 사람은 연예계 동료이자 선후배로 좋은 관계를 이어오다 드라마 촬영이 마무리될 무렵 서로의 마음을 알게 되면서 자연스럽게 연인 관계로 발전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이어 심은진은 1년도 채 되지 않는 연애 기간이지만 시간의 길고 짧음은 자신에게 문제가 되지 않으며, 전승빈과 남은 자신의 인생을 공유하며 함께 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덧붙여 그에 대한 애정을 표현했는데요. 해당 게시글에는 연예계 동료들과 네티즌들의 축하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지난 2019년 간미연의 결혼 이후 오랜만에 베이비복스 멤버들에게 찾아온 경사가 아닐까 싶습니다.
10대 후반, 혹은 20대 초반의 어린 나이에 파격적인 콘셉트과 강렬함으로 많은 이들의 눈을 사로잡았던 그룹 베이비복스. 어느덧 다수의 멤버들이 운명의 짝을 만나 가정을 꾸리게 되었는데요.
오랜 세월이 지났음도 불구하고 서로의 결혼식에 빠지지 않고 참석하는 등 끈끈한 우정을 보여 많은 팬들에게 훈훈함을 자아내고 있는 모습입니다. 그룹 베이비복스의 결성부터 해체까지 그 모든 순간을 함께 했던 멤버 이희진과 베이비복스의 영원한 막내 윤은혜의 결혼 소식도 더욱 기다려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