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력 극찬하는 봉준호 감독에게 여배우가 서운해하며 날린 한마디
배우 전도연 연기력 극찬한 봉준호 감독
이에 대해 전도연이 건넨 말
연합뉴스 |
한국 최고의 여배우 전도연은 봉준호 감독에 대해 어떤 이야기를 남겼을까?
지난 2017년 제21회 부천국제판타스틱 영화제에서는 당시 데뷔 20주년을 맞이한 전도연의 특별전이 열렸다.
밀양 |
‘특별전 전도연에 접속하다’ 기자회견에 참석한 정성일 평론가는 배우 전도연의 연기력에 대해 “전도연은 앞의 영화를 본 경험이 도움이 안 된다”라며 “이전에 연기를 본 적이 없었던 것처럼 새롭다”라고 전했다.
이어서 그는 “누군가 내게 전도연의 최고 걸작이 뭐냐고 물어보면 전도연의 최신작이라고 대답하고 싶다. 어디까지 와있는지를 거기서 가늠할 수 있기 때문이다”라며 “최신작을 통해 어디로 도약할지 가늠하고 싶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또한 정성일 평론가는 ‘전도연은 무엇이다’라고 표현해달라는 기자의 질문에 “제 생각을 말하는 것보다 봉준호 감독님이 어떤 자리에서 했던 말을 인용하는 게 나을 것 같다”라고 대답했는데, 그는 “봉준호 감독이 ‘우리가 전도연이라는 배우의 모든 것을 언제쯤 다 보게 될까요?”라고 말했었다. 전도연을 표현하는 말로 이보다 더 적절한 표현이 없다고 본다”라고 극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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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에 대한 찬사를 들은 전도연은 “몸 둘 바를 모르겠다”라며 민망해하는 반응을 보였는데, 이어 “그렇게 말씀하시는 봉준호 감독님은 제게 시나리오 한 번 주신 적이 없다”라며 “봉준호 감독님이 이제 이쯤 되면 시나리오 좀 주셨으면 좋겠다”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전도연의 이야기를 접한 누리꾼들은 “전도연이 봉준호 감독 영화에 나온 적이 없었구나…” “두 사람 되게 잘 어울릴 것 같은데” “좋아하는 거랑 자기 영화에 쓰고 싶은 건 다른 건가”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
한편, 전도연은 기생충 아카데미 시상식 4관왕 당시 “아카데미를 꿈꾸게 됐다”라며 봉준호 감독에게 축하의 메시지를 보내기도 했다.
영화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 인터뷰에 참여한 전도연은 “봉준호 감독님을 보고 난 갈 길이 멀구나 싶었다”라며 “이 세상과는 다른 세상 이야기 같다. 그럴 수 있겠구나 싶었다. 나도 꿈을 꾸는 배우가 됐다”라고 전했다.
이어 그녀는 “’기생충이 칸에서 상 받았을 때 아침에 샴페인을 땄다”라며 “봉준호 감독님한테 문자도 보냈다. 송강호씨에게도 너무 축하한다고 했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