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급 분노조절장애’ 갑질 연기로 전성기 맞이한 여배우의 과거
‘마라맛 드라마’의 본좌 <펜트하우스>와 아성을 겨루는 드라마 <마인>이 장안의 화제입니다. 재벌가의 다양한 인간 군상을 보여줘 호평을 받고 있습니다. 특히 재벌가의 갑질을 제대로 보여주는 ‘분노조절장애’ 시누이, ‘한진희’가 큰 관심을 받고 있는데요. 오늘은 갑질 연기로 전성기를 맞이한 배우, 김혜화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천만 영화 찍고 워쇼스키 자매의 픽
김혜화는 2005년 데뷔하여 뮤지컬, 연극 등에서 오래 활동한 잔뼈 굵은 배우입니다. 연극 뿐만 아니라 단역 배우로서 영화에도 여러 번 출연했었는데요. 대표적으로 2012년 영화 <광해 : 왕이 된 남자>에서는 매화틀을 대령하는 궁녀로 살짝 얼굴을 비추기도 했죠.
여러 작품에서 단역 배우로 전전하던 김혜화는 2015년,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센스 8>에 캐스팅 되었습니다. 세계적인 감독 워쇼스키 자매가 직접 연출해서 화제가 된 드라마죠. 워쇼스키 자매의 뮤즈인 배두나가 주연을 맡아 국내에도 인지도가 있는 작품입니다. 김혜화는 작중 배두나가 맡은 ‘박선’의 엄마로 등장했었습니다. 비중은 적었지만 주인공에게 큰 영향을 끼친 인물로 존재감을 드러냈죠
고생 끝에 정우성 온다
김혜화는 오랜 무명 생활 끝에 드라마 <날아라 개천용>에 비중 있는 조연으로 출연하게 됐습니다. 무대포 기자 ‘박삼수’를 5년째 뒷바라지 해주는 애인 이진실 역을 맡았죠. 답답한 박삼수 때문에 매번 지쳐보이게 나오지만, 사실 누구보다 박삼수를 믿어주고 응원해주는 든든한 조력자였습니다.
본래 박삼수 역을 맡은 배우는 배성우였지만, 음주운전 사건으로 중도 하차하게 되면서 소속사 대표이자 동료 배우인 정우성이 <날아라 개천용>의 후반부부터 박삼수 역으로 등장했는데요. 뜻하지 않은 배우 교체 때문에 ‘<날아라 개천용>의 최대 수혜자’라는 칭호를 얻기도 했습니다.
역대급 분노조절장애 캐릭터 탄생
김혜화는 현재 드라마 <마인>에 출연 중입니다. 드라마의 배경인 효원그룹의 장녀이자 무개념 시누이 ‘한진희’ 역을 맡았죠. 남편은 물론이고 다른 가족들에게도 폭언과 폭력을 쏟아붓는 것은 예사고, 자신이 운영하는 빵집의 직원들에게도 갑질을 부려 매스컴의 뭇매를 맞기도 했죠.
심지어 공식 홈페이지의 인물 소개에는 스스로도 개과천선을 포기한 인물로 한진희를 묘사합니다. 그러다보니 주인공인 서희수와 정서현에게 ‘참교육’을 당하는 등 꼴불견스러운 모습을 연출하기도 합니다. 심지어 최근 회차에는 엠마 수녀에게도 진상을 부려 호되게 혼나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전했죠. 앞으로 마인에서 어떤 씬스릴러 연기을 보여줄지 기대되는 배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