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20년 넘었다는 레전드 프로그램 여성 MC들의 결혼 근황
“금요일 밤에 만나요!” 무려 22년간 진행되고 있는 프로그램이 있습니다. 바로 배우, 가수, 아나운서까지 총출동하는 이 프로그램은 바로 KBS ‘뮤직뱅크’입니다. 많은 사랑을 받은 만큼 뮤직뱅크는 MC도 아무나 뽑지 않는데요. 세월이 세월인 만큼 역대 MC들 중에는 결혼한 이들도 속속 등장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결혼한 뮤직뱅크 역대 MC들의 근황을 조금 더 알아봅니다.
결혼식 아침에도
라디오 진행한 박은영
박은영은 2007년 KBS에 입사한 아나운서입니다. 그는 2009년 1월부터 7월까지 유세윤과 함께 뮤직뱅크 진행을 맡았는데요. 이효리의 ‘유 고 걸’을 커버해 공연하기도 했죠. 이후 전국 노래자랑 등 음악 관련 예능 프로그램으로 얼굴을 비추었습니다. 2016년에는 평일 저녁 뉴스 앵커를 맡아 진행하기도 했죠. 이외에도 그는 KBS 라디오 ‘박은영의 FM 대행진’을 진행했었는데요. 트로트 가수로 데뷔한 뒤 자신의 노래를 자신의 라디오 방송에서 최초 공개하기도 했습니다.
다방면에서 활동하던 박은영 아나운서는 2019년 결혼식을 올렸습니다. 상대는 3살 연하의 사업가였죠. 결혼식 축가로 2AM 창민이 참석해 화제가 되었는데요. 그는 결혼식 당일에도 아침 라디오 방송에 참여해 “결혼식 당일에도 식장 가기 전 방송하러 왔다는 건 두고두고 자랑거리가 될 거다”라며 들뜬 마음을 보였는데요. 2020년 들어 그는 KBS 퇴사하며 임신 소식을 알렸는데요. 당분간 프리랜서로 활동하면서 몸조리에 나설 것이라 전했습니다.
12년 지기와 결혼
소이현♡인교진
소이현은 2001년 슈퍼모델 선발대회 출신 배우입니다. 2005년 드라마 ‘부활’로 얼굴을 알렸는데요. 이 드라마 출연 전인 2004년 11월부터 배우 남궁민과 뮤직뱅크 MC를 맡았죠. 소이현이 MC를 맡은 기간은 2005년 4월까지로 반년이 채 되지 않는데요. 이는 드라마 촬영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죠. 이후 소이현은 모델 출신임에도 안정된 연기력으로 다양한 작품에 출연하게 됩니다.
소이현은 2014년, 고등학생 때 만난 인교진과 결혼식을 올렸습니다. 두 사람은 결혼 전 무려 12년 동안 알고 지낸 사이였는데요. 2008년, 2012년 함께 출연한 드라마에서 두 번이나 연인 역으로 호흡을 맞추었었습니다. 두 사람은 무려 12년이나 알고 지낸 만큼 연애 기간이 다소 짧았는데요. 연애 자체를 인교진의 프러포즈로 시작한 두 사람은 한 달 만에 결혼을 결정했다고 전했습니다. 두 사람은 결혼 후 각종 결혼 예능에 출연해 달달한 일상을 그렸는데요. 현재는 슬하에 두 딸을 가진 연예계 대표 잉꼬부부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선배님 아들과 결혼
배우 서효림
2007년 드라마 ‘꽃 피는 봄이 오면’으로 데뷔한 배우입니다. 서효림은 2009년 8월부터 2010년 11월까지 배우 송중기와 함께 뮤직뱅크를 이끌었는데요. 제작진은 서효림을 MC로 선택한 데 대해 “서효림은 배우지만 예능 끼가 넘쳐 뮤직뱅크에 잘 맞을 것 같았다”라고 캐스팅 이유를 전했습니다. 실제로 서효림은 특유의 예능감으로 뮤직뱅크를 이끌었죠.
서효림은 이후 꾸준히 드라마와 예능에 출연해 얼굴을 알리는데요. 드라마 ‘밥상 차리는 남자’에서 배우 김수미를 알게 됩니다. 서효림이 마음에 들었던 김수미는 서효림과 일반인인 아들들의 선을 주선하는데요. 서효림은 소개받은 9살 연상의 김수미 아들과 연인이 되는 것은 물론, 혼전 임신으로 2019년 12월 결혼식을 올렸습니다.
만인의 연인으로 복귀
배우 송혜교
송혜교는 중학생인 1995년, 스마트 교복 모델 선발 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하며 데뷔한 배우입니다. 데뷔 전에 피겨 스케이터라는 특이 이력을 가지고 있었는데요. 시트콤 ‘순풍산부인과’에서 얼굴을 알리기 시작한 그는 2000년 5월 이휘재와 뮤직뱅크를 맡아 약 5개월간 프로그램을 진행했습니다. 이후 송혜교는 원빈과 ‘가을동화’에 출연해 톱스타로 거듭나는데요. 이후 수많은 스타와 열애하며 ‘만인의 연인’으로 불리게 됩니다.
송혜교는 2017년 드라마 ‘태양의 후예’에 상대역으로 출연한 송중기와 결혼 소식을 발표했습니다. 두 사람은 그간 열애설을 부인해왔었는데요. 열애도 아닌 결혼 소식을 전한 것이죠. ‘송송 커플’이라 불린 이들은 그해 10월 결혼식을 올렸는데요. 2018년 별거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진 뒤 2019년 이혼 소식을 전했습니다.
잘생긴 사람 싫다더니…
원빈과 결혼, 이나영
이나영은 90년대 성행하던 길거리 캐스팅으로 데뷔한 케이스입니다. 그는 배우 조인성과 함게 캐주얼 브랜드 잠뱅이의 모델로 활동했는데요. 이후 박진영, 임창정의 뮤직비디오에 출연하다 1999년 드라마 ‘우리가 정말 사랑했을까’로 본격 데뷔하게 됩니다. 드라마 출연을 계기로 이나영은 2000년 10월부터 2001년 4월까지 송혜교의 뒤를 이어 이휘재와 뮤직뱅크를 진행했죠.
이나영은 과거 방송에서 ‘잘생긴 남자는 싫다’라고 밝혔는데요. 공교롭게도 2015년 배우 원빈과 결혼 소식을 알려 화제가 됐습니다. 두 사람은 2012년 이나영이 원빈 소속사로 옮긴 뒤 연기에 대해 이야기하다 연인으로 발전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결혼식은 원빈의 고향 정선의 밀밭에서 진행되었죠. 두 사람은 결혼 7개월 만에 원빈의 고향 밀밭에서 소박한 결혼식을 올렸는데요. 임신 7개월 만인 그해 12월 득남 소식을 전했습니다.
콜라병 몸매로 화제
셋째 만난 김성은
김성은은 1998년 ‘클린 앤 클리어’ CF로 데뷔한 배우입니다. 그는 예능 ‘천생연분’에서 남다른 몸매로 화제가 되는데요. 당시 ‘콜라병 몸매’ 스타 하면 김성은이 대표로 등장할 정도였죠. 덕분에 인지도를 얻은 김성은은 2008년 2월 뮤직뱅크 MC로 캐스팅됩니다. 타블로와 함께 5월까지 짧지만 강렬한 진행을 선보였죠.
김성은은 2008년, 걸그룹 슈가 출신 박수진을 통해 축구선수 정조국을 만나게 됩니다. 두 사람은 서로 첫눈에 반해 연인 사이로 발전하는데요. 김성은은 정조국이 연하였음에도 오빠라 부를 정도로 그에게 크게 의지했다 전했습니다. 정조국이 부상당했을 때 김성은이 간호하기도 했죠. 이에 두 사람은 열애 1년 5개월 만인 2009년 결혼식을 올리게 됩니다. 이들 부부는 2019년 셋째 임신 소식을 전하며 여전한 애정을 선보였는데요. 몸조리 중인 김성은은 당분간 육아에 집중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