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고수, 23년째 놀림받는 ‘망사 나시 짤’ 드디어 해명했다
배우 고수, 23년 전 굴욕 패션 해명
민소매 망사 티셔츠·꽃무늬 바지
tvn |
대한민국의 대표 미남 배우 고수가 23년째 화제 되고 있는 자신의 굴욕 패션에 대해 해명해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 2월 9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는 고수가 출연해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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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예능 출연이 뜸한 고수는 이날 오랜만에 방송에 나와 자신의 ‘전설의 패션’에 대해 해명했다.
이는 바로 1999년 방송된 고수의 데뷔작 드라마 ‘광끼’의 한 장면인데, 고수는 당시 하얀색 민소매에 속이 비치는 검은색 망사 나시, 꽃무늬 바지까지 입고 나왔다. 이 패션은 23년이 지난 최근까지도 누리꾼들 사이에 ‘영원히 고통받는 짤’로 불리며 회자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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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수는 이날 방송에서 자신의 23년 전 패션이 최근까지도 놀림감이 되는 것에 대해 “근데 저는 너무 감사했다”라고 대답했다. 그는 신인이었던 당시 “겨우 오디션 기회를 얻어냈지만 의상을 살 형편이 안 돼 매니저 형의 집에 가서 옷을 뒤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고수는 “최대한 연예인 같은 옷을 고른 거다. 그때는 유행이었다”라고 말하며 비하인드를 전했다. 방송 화면에는 비슷한 시기에 가수 박진영이 입고 나왔던 망사 나시와 비닐 바지 사진이 함께 올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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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고수는 충남 논산 지역 출신으로, 부모의 극심한 반대에도 불구하고 배우의 꿈을 이루기 위해 나 홀로 상경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는 오랜 고생 끝에 가수 포지션의 뮤직비디오 출연을 따내게 되었는데, 당시 수십 번 이상 카메라 테스트를 받았다고 전했다. 이처럼 연예활동을 시작하게 된 고수는 이후 피로회복제 박카스 광고를 맡아 대중에게 확실한 눈도장을 찍었다.
90년대 말 연기자로 본격 데뷔하게 된 고수는 이후 <피아노>, <그린로즈>, <크리스마스에 눈이 올까요?> 등의 드라마와 <초능력자>, <고지전>, <반창꼬> 등의 영화에서 열연하며 좋은 평을 얻었다.
한편 그는 2012년 11세 연하인 일반인 김혜연과 결혼하여 2남 1녀의 세 자녀를 두고 있다. 방송을 통해 오래간만에 근황을 전한 전성기 시절 못지않은 조각 같은 외모로 ‘역시 고비드(고수+다비드)다’라는 반응을 얻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