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가 말렸다. ‘재벌 외아들과 결혼’ 강행했던 여자 연예인 결국…
재벌가 외아들과의 결혼 소식을 알렸던 낸시랭은 이후 이어지는 남편에 대한 의혹들에 곤혹을 치른바 있는데요. 당시 그녀의 주변인은 물론 모든 대중들도 그녀의 남편을 비난했으나, 낸시랭은 끝까지 그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습니다.
그런데 이랬던 그녀가 지난해 이혼소송에 들어갔다는 소식을 알리고, 최근엔 완전히 이혼을 마쳤다고 전해 주목을 받고 있는데요. 결혼 당시부터 많은 논란으로 세간을 떠들썩하게 달군 낸시랭의 결혼 이야기를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재벌인줄 알았던 남편
과거 행적 논란 일어
낸시랭은 지난해 2017년 12월 사업가 왕진진과의 혼인신고 사실을 자신의 SNS을 통해 밝혔습니다. 이에 처음에는 낸시랭이 홍콩 재벌로 부유한 사업가와 결혼하는 것으로만 알려진 두 사람의 이야기가 이후엔 사회적 이슈로까지 번지는데요. 이처럼 그녀의 결혼이 큰 화제를 모은 것은 남편 왕진진의 과거 행적 때문이었습니다.
실제 당시 남편 왕진진에겐 여러 가지 의혹들이 쏟아지고 있었는데요. 그가 회장으로 있다는 회사는 사실은 실체가 없는 회사로 밝혀졌고, 그는 사기횡령 혐의로 재판까지 받았던 과거가 있는 인물이었습니다. 더불어 더욱 충격적인 사실은 그가 특수 강도 강간 혐의로 전자발찌를 차고 있다는 의혹이었는데요.
직접 기자회견 열어
해명 나선 부부
논란이 커지자 낸시랭과 왕진진은 직접 기자회견을 열어 이를 해명하기에 이르는데요. 기자회견에서 왕진진은 특수 강도 강간으로 전자발찌를 착용 중이라는 의혹에 대해 “전자발찌를 했다, 하지 않았다는 부분이 왜 궁금한지 모르겠다”라며’ “하나님께서 저희의 인연의 고리를 감사하게도 허락해 주셔서 뜻깊은 인연을 맺게 됐다”라는 애매모호한 말들을 이어 갔습니다.
또한 사기횡령 혐의에 대해서도 그는 “사법기관이 밝힐 일”이라며 대답을 회피했고 “전과자는 떳떳하게 연애하고 결혼할 수 없나”라는 발언으로 대중의 공분을 사기도 했죠.
더구나 낸시랭 역시 남편과 관련한 모든 의혹을 그저 쓸어 담기에 바빴는데요. 이에 그녀는 “혼인신고하고 이틀밖에 안됐는데 여러 보도로 마음을 많이 다쳤다.”라며 자신이 남편에 대한 모든 것을 알고 있으면서도, 그를 진심으로 사랑한다고 언급해, 논란에 대한 억울함을 호소했습니다.
남편에 대한 무조건적인 낸시랭의 지지는 그와의 만남에 관해 그녀가 한 발언에서도 드러났는데요. 그는 결혼 과정에 대해 묻는 한 인터뷰에서 “대학교 2학년 때 홍대 인근 클럽에서 그를 처음 만났다”라고 밝혔고, 이어 그녀는 “지인으로부터 그가 교도소에 수감됐다는 말을 듣고 찾아가 보려고 했지만 오빠가 이를 거부했다.”라고 설명한 바 있습니다.
이어 낸시랭은 시간이 한참 지난 뒤에 우연히 그를 천안 아라리로 갤러리에서 만났다며 운명적 만남을 강조하기도 했는데요. 그와 오랜 기간 알고 지내며 결혼을 고민했던 건, 단지 크리스천인 남편과 자신의 종교가 맞지 않았던 문제일 뿐이라며, 다른 의혹에 대해선 일체 일축하려 했죠.
모두가 말리던 결혼
뒤늦게 후회한 낸시랭
그러나 그들의 사랑도 결국 마침표를 찍고 마는데요. 현재 한남동에서 경기도의 한 오피스텔로 거처를 옮긴 낸시랭은 지난해 10월 왕진진에게 이혼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그녀는 왕진진에 의해 사채를 쓰고 한 달 이자만 600만에 달한다고 고백했는데요.
이에 현재 그녀가 진 빚은 무려 9억 원에 육박한다고 합니다. 이와 더불어 그녀가 말하는 다른 이혼 사유들도 충격적이기 짝이 없는데요. 낸시랭은 남편 왕진진이 수차례 자신을 폭행하고 감금했으며, 함께 찍고 지우기로 했던 성관계 동영상을 빌미로 끝없는 협박을 받았다고 언급했습니다.
이처럼 충격적인 고백에 대중들의 반응은 엇갈리고 있는데요. 그녀에겐 동정론이 일고 있으면서도, 한편으로 본인이 잘못된 선택을 한 것이라는 냉정한 평가도 이어졌습니다. 이에 한 인터뷰에서 낸시랭은 그와의 결혼을 선택한 것에 대해 솔직한 심경을 밝히기도 했는데요. 그녀는 “오래전 아버지와 어머니를 모두 잃은 저는 얼른 가정을 만들고 싶은 욕망이 컸다.”라며 “계획을 갖고 다가온 상대에게 쉽게 속은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말했습니다.
팝 아티스트였던 그녀는 이혼 이후에도 개인전을 열고, 유튜브 채널을 오픈하기도 하며 활동의 박차를 가했는데요. 최근 언론에선 낸시랭이 왕진진과의 오랜 이혼 소송에서 최종 승소했음을 알렸습니다. 현재 두 사람은 이혼 소송과는 별개로 형사 사건 재판도 받고 있는데요. 1심에서 징역 6년과 40시간의 성폭행 치료 명령을 받은 왕진진은 항소를 했고, 항소심은 현재 서울 중앙지방법원에서 진행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