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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문대 출신→방탄소년단 연습생→래퍼→휠라 입사… 지금은?

스윙스, 사이먼 도미닉 등 현재에서 활발하게 음악 활동 중인 힙합계의 거장들입니다. 하지만 이들에게도 신인이었던 시절이 있었는데요. 2007년, 이들과 함께 힙합계의 신인 유망주로 떠오르다가 돌연 모든 활동을 접고 미국으로 돌아간 래퍼가 있습니다. 바로, 래퍼 ‘베이식’입니다. 현재 음악과 유튜브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는 베이식이 과거 음악을 포기하고 미국으로 돌아갔던 사연, 알아보겠습니다.


의사 집안 명문대생

힙합계 입성한 사연


베이식은 1999년 중학교 1학년 때 대학병원 의사 아버지를 따라 미국으로 떠났습니다. 당시 그의 아버지는 미국에 교환교수로 가게 됐는데요. 베이식의 아버지는 현재 경북대학교 교수로 재직 중인 산부인과 의사이며 할아버지 역시 산부인과 의사 출신인 ‘의사 집안’이죠.


2년 뒤 다시 한국으로 돌아올 시기가 됐을 때 베이식은 미국에 남기로 결정했습니다. 이후 베이식은 미국의 경영 대학인 뱁슨 칼리지(Babson college)에 입학해 마케팅을 전공합니다. 그는 대학 시절, 방학 때마다 한국으로 들어와 홍대에서 공연을 했는데요. 유치원 시절부터 힙합을 들어왔던 그는 미국에서 기숙사 생활을 하며 ‘나도 할 수 있을 것 같다’라는 막연한 생각에 가사를 쓰기 시작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힙합은 그에게 단순한 취미였지만 용돈을 모아 저렴한 마이크를 사서 녹음을 하는 등 열정은 남달랐습니다. 이후 한국에서 열린 아마추어 랩 경연 대회에 입상하면서 2007년에는 스윙스, 사이먼 도미닉과 함께 신인 힙합 유망주로 인정을 받아 한국 힙합 크루 지기 펠라즈에 영입됐습니다. 버벌진트는 그를 최고의 ‘루키’로 꼽기도 했죠. 실력이 출중했던 베이식은 휴학한 상태에서 활동을 해왔는데요. 복학을 앞두고 고민하던 그는 결국 2013년 미국으로 돌아가게 됩니다.


방시혁이 먼저 제안?

BTS로 데뷔할뻔한 사연


베이식은 한국에서 활동 당시 방시혁에게 BTS 합류 제의를 받을 정도로 유망주였는데요. 베이식은 이후 인터뷰를 통해 그가 방시혁의 제안을 거절한 이유를 두고 애초에 그룹 활동을 할 생각이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또, 방시혁이 제시한 2년이라는 긴 계약이 마음에 걸렸던 것이죠. 당시 베이식 외에 빈지노에게도 이 같은 제의가 들어왔는데요. 이후 베이식은 “솔직히 빈지노가 만약 그 제안을 받아들인다면 나도 했을 것”이라고 회상해 웃음을 자아냈습니다. 그는 현재 가장 이상적인 아이돌 그룹으로 BTS를 꼽기도 했죠.


27살 결혼한 ‘가장’

휠라 스포츠 입사


베이식이 미국으로 복귀했던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 이유에는 6년 동안 교제 중이었던 발레 전공 여자친구와의 결혼이 있었습니다. 현재 그는 연애 때부터 결혼까지 13년 동안 변함없는 사랑꾼 면모를 보여주는데요. 결혼과 졸업, 취직까지 비슷한 시기에 이뤄지면서 그는 안정적인 가정을 꾸리기 위해 음악은 잠시 포기하기로 합니다.


전공을 살려 휠라코리아 마케팅팀에 입사한 그는 업무가 적성에 맞아서 즐겁게 일을 했다고 전했는데요. 2013년 기준 대졸 신입사원 연봉 표에 따르면 휠라코리아는 약 3000만 원으로 타 대기업의 연봉과 비슷한 수준으로, 이후 승진을 할 것을 따져보면 가정을 꾸리는 데는 충분했죠.


임신한 아내 걱정 함께

쇼미더머니4 출연 결정


베이식이 휠라에 재직 중이던 때 국내에는 엠넷의 힙합 서바이벌 ‘쇼미 더 머니’가 한창이었습니다. 특히, 2014년 방영된 쇼미 더 머니 3에서는 베이식과 함께 신인이었던 스윙스가 심사위원으로 활동했는데요. 대학 시절 홍대에서 함께 공연하던 친구들이 이 방송을 통해 데뷔하는 모습을 지켜본 그는 음악에 대한 열망이 다시 살아났습니다.


당시 그의 아내는 임신 중이었는데요. 2015년 아들이 태어나고 한 달 뒤 그는 쇼미 더 머니 4 출연을 결정했습니다. 한 아이의 아버지가 된 상태여서 출연 결정에는 많은 고민과 걱정이 있었지만 더는 꿈을 늦출 수 없다고 판단한 것이죠.


단 한 번도 그에게 의사의 길을 강요한 적 없었던 아버지와 어머니, 아내는 그의 선택을 두고 걱정을 했지만 이내 응원했습니다. 그는 가족들과 회사 동료들의 응원을 받으며 ‘쇼미 더 머니 4’에 나갔고 방송 도중 퇴사까지 결정하며 본격적으로 꿈에 다가갔습니다. 그의 복귀에 팬들은 환호했고, 녹슬지 않은 힙합 실력과 무대를 선보인 그는 최종적으로 우승을 거머쥐었습니다.


OUTLIVE 레이블 설립

가짜사나이 출연 ‘촛됐다’


베이식은 우승 이후 마마무 소속사인 RBW에 들어가 활동하다가 2017년 임상혁 프로듀서와 함께 RBW 산하 레이블 ‘올라잇 뮤직’을 설립했는데요. 같은 레이블 소속인 빅트레이, 마블제이, 비오 등과 함께 싱글곡 ‘All Right’를 발표하며 공식 출범했습니다. 이후 국내 래퍼 최초로 월간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2017년 2월에는 식케이가 참여한 ‘WTF 1 : My Wave’, 3월에는 버벌진트와 함께한 ‘WTF 2 : 피노키오’를 선보였습니다.


2018년 10월에는 RBW와의 계약이 종료돼 다음 해 1월 6일 신생 레이블 OUTLIVE를 설립했습니다. 이후 시크릿 전 멤버 송지은과 함께 작업한 자백 OST 음원을 발매, 8월에는 슬리피와 함께 90년대 뉴잭스윙 느낌의 ‘솔직’이라는 곡을 싱글로 발매했습니다. 같은 달 ‘쇼미 더 머니 8’에 출연한 래퍼 래원을 영입하는 등 활발한 행보를 이어갔습니다.


올해 2월에는 유튜브 콘텐츠인 UDT 훈련 체험 ‘가짜사나이’ 1기에 교육생으로 출연해 인지도를 올렸습니다. 그는 2화에서 구보 훈련 중 다른 참가자들이 모두 포기하는 중 구보 3분을 남기고 퇴교 선언을 해 화제가 됐는데요. 교관들도 추후 인터뷰에서 베이식을 칭찬하기도 했습니다. 베이식은 본인의 유튜브 채널에 가짜사나이를 주제로 한 노래 ‘촛됐다’를 선보여 현재 200만 뷰를 돌파하는 등 인기몰이 중입니다.


2020.10.29원문링크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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