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선보러 가는 부잣집 딸 낚아챘던 남성, 지금은 이렇게 지냅니다
‘농구 대통령’ 허재
맞선 자리 나가는 아내 낚아채
올해로 결혼 30년 차
다양한 예능에서 활약 중
스포츠조선, 중앙일보 |
JTBC 아는 형님 |
대한민국 농구에 한 획을 그은 ‘농구 대통령‘ 허재가 아내와의 달콤한 러브스토리를 공개했다.
최근 방송된 JTBC 인기 주말 예능 프로그램 ‘아는 형님’에 출연한 허재는 아내 이미수와의 운명적 첫 만남을 회상하며 결혼까지 골인하게 된 이야기를 전했다.
서장훈은 “제보에 따르면 부산 상류층 자제였던 형수님(이미수)이 다른 분과 맞선을 보러 가는데 하필 그곳에 있던 허재가 첫눈에 반해서 먼저 가로채 대시했다는 얘기가 들리던데 사실이냐”고 물었다.
이에 허재는 “맞다”라는 말로 쿨하게 인정했다. 그는 “아내의 형부들이 다 의사였다. 맞선을 보게 했는데 내가 아내를 먼저 발견한 거다. 아내가 선 자리 가는 길에 낚아챘다. 인터셉트해 점심 먹고 (맞선 자리에) 못 가게 했다. 그때부터 지금까지 쭉 만나다가 결혼하게 됐다”고 밝혔다.
MBN 자연스럽게 |
앞서 허재는 다른 방송에서도 아내와의 러브스토리를 공개했었다.
그는 “부산에 간 날 식사 하는 자리에 아내가 있었다. 다음날 호텔 커피숍에서 후배랑 커피 마시고 있는데 누가 지나가더라. 어디서 본 사람이라고 생각했는데 어제 본 사람이었다. 밥 먹자고 하고 횟집으로 끌고 갔다. 그게 만남의 시작이었다”고 전했다.
이를 듣던 김용만이 “얼마나 마음에 들었으면 회를 먹자고 한 거냐, 어떤 면이 마음에 들었냐”고 궁금해했고 허재는 “첫인상이 너무 좋았다”고 말했다.
아시아경제 |
아내에게 첫눈에 반한 허재는 당시 감독이었던 최인선 감독에게 “나 결혼해야 하니까 일주일만 시간을 달라”며 얘기할 정도로 사랑 앞에 저돌적인 면모를 보여줬다.
그렇게 부산에 내려가 장인, 장모에게 인사드린 허재는 결혼 허락을 받고 1992년 결혼식을 올렸다. 허재는 농구선수로 활발히 활약하고 있는 아들 허웅, 허훈을 두고 있다.
온라인커뮤니티, 동아일보 |
선수 생활 시작부터 40살 은퇴할 직전까지 징크스, 슬럼프 하나 없이 활약해온 허재는 한국의 마이클 조던이라고 불릴 정도로 대한민국에서 길이길이 기억되는 역대급 농구선수였다.
은퇴 후 감독으로 활약해오며 “이게 불낙이야? 불낙이냐고?”라는 밈을 유행시킨 허재는 유쾌한 입담으로 남다른 예능감을 뽐내며 다양한 방송에 출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