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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랑 달라’ 실력으로 승부한 유영, 이런 고통 안고 올림픽 출전했다

유영, 지난달 심각한 발목 부상

“스케이트 신지 못할 정도로 부어”

아픔과 불안감 안고 선 첫 올림픽 무대

트리플 악셀 성공하며 ‘6위’ 선전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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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간판 유영(18)이 꿈의 무대인 올림픽에서 7년간 연마한 필살기 트리플 악셀(공중 3회전 반)을 모두 소화해냈다.


유영은 경기를 끝내자마자 눈물을 터뜨렸다. 쇼트프로그램 6위(70.34점)에 올랐던 그는 프리스케이팅에서 142.75점을 받아 총점 213.09점을 기록하면서 6위에 올랐다.


비록 완벽한 점프로 인정받지 못했지만, 가능성을 확인한 무대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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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그녀가 바로 한달 전까지만 해도 운동은커녕 걷기조차 어려운 상태였다는 소식에 많은 이들이 안타까워하고 있다.


유영은 지난달 열린 제76회 전국남녀피겨스케이팅 종합선수권대회를 앞두고 왼쪽 발목에 심한 통증을 느꼈다.

instagram@youngey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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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엔 그녀도 대수롭지 않게 여겼지만 왼쪽 발목은 점점 부어오르기 시작했다. 나중엔 스케이트를 신기 어려울 정도로 퉁퉁 부었다.


유영은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을 대비해 ‘필살기’인 트리플 악셀(공중 3회전 반) 점프를 쉼 없이 시도했는데, 온 힘을 다해 도약하는 과정에서 발목에 크게 무리가 가고 만 것.

instagram@youngey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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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당시 종합선수권 대회는 베이징올림픽 2차 선발전을 겸하는 중요한 무대였다. 오로지 상위 1, 2위 선수들에게만 베이징 올림픽 출전권을 주는 만큼 유영은 종합선수권을 포기할 수 없었다.


유영은 병원과 한의원을 돌아다니며 응급 처치를 했다. 물리치료와 함께 침을 맞는 등 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을 썼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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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애 첫 올림픽 출전의 꿈을 접을 수 없었던 유영은 이를 악물고 고통을 참았고 정성 들여 발목 치료에 집중한 끝에 다행히 부기가 조금씩 빠졌다.


유영은 마침내 종합선수권에 출전해 꿈에 그리던 올림픽 출전권을 따냈다.


그리고 베이징 올림픽이 한 달여 남은 상황, 유영의 발목은 충분한 휴식이 필요한 상태였지만 유영은 집중 치료와 훈련을 병행하며 고통을 감내했고 결국 베이징 올림픽에서 한국 선수 최초로 트리플 악셀을 유일하게 시도하고 제대로 착지해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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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영의 트리플악셀은 카밀라 발리예바(러시아올림픽위원회)의 ‘도핑 파문’ 속에 진정한 땀으로 일궈낸 기술이었다.


반면 도핑 파문에 휩싸인 카밀라 발리예바(16)는 17일 밤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심리적 부담을 이기지 못하고 무너졌다.


여러 차례 점프 실수를 한 끝에 프리스케이팅에서 141.93점을 얻는 데 그쳤고 결국 총점 224.09점으로 4위까지 밀려나 시상대에 서지 못했다.


납득할 만한 설명이 이뤄지지 않고 있는 가운데 발리예바는 “할아버지의 심장 치료제 탓에 도핑 검사에서 양성 반응이 나왔다”고 주장해 더욱 거센 비판을 받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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