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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이슈]by 연예톡톡

“딸 고등학생 때 자퇴 시켜..” 국내 유명 교수가 공개한 가정사, 지금은?

‘부전자전’, ‘피는 못 속인다’와 같이 가족 간의 비슷한 점을 칭하는 말들이 있습니다. 국내의 한 유명인 부녀도 이에 걸맞은 행보들을 보이고 있죠. ‘딸은 유명한 탑가수, 아버지는 세계 최초의 기술을 개발한 학자’ 문장만 봐도 어마어마한 영향력을 행사할 것 같은 이 부녀는 누구일까요?


30년이나 물리학에 매진한 물리학자

1999년부터 서강대학교 물리학과에서 재직 중인 ‘이기진’ 교수는 씨엘의 아버지로 더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그는 30년 가까이 마이크로파 연구에 매진해온 물리학자이기도 한인데요. 그만큼 국내외로 영향을 끼치고 있는 인물이죠.


서강대 물리학과에서 학사, 석사, 박사 학위를 받고 일본 ‘쓰쿠바대’, ‘도쿄공대’ 외국인 조수까지 했던 그를 따라 아내와 딸인 씨엘, 씨엘의 동생 하린은 자연스레 외국 생활을 경험하게 됐습니다. 씨엘은 일본에서 7년을 거주하고 프랑스에선 2년을 거주하게 됐죠.


딸들을 위해 동화책 작가로 변신

‘물리학자’라고 하면 이과 쪽에만 관심을 쏟을 것 같기도 하지만 이기진 교수는 예술 쪽에도 많은 관심을 갖고 있었습니다. 두 딸에게 과학을 가르치기 위해 직접 동화책을 만들게 되며 작가 활동도 했었죠. 이후 그의 동화책은 프랑스어, 일본어, 영어, 아르메니아어로 번역해 출간됐습니다. 그리고 그가 개발한 캐릭터 ‘뚜띠’는 대전의 유명 빵집 성심당의 캐릭터로도 쓰이고 있죠.


이기진 교수는 음악에도 애정이 깊었습니다. 그는 음악이란 자신의 인생을 치유해 주는 유일한 친구라고 칭했는데요. 그래서 그의 집안에는 로린 힐의 음악을 포함한 70·80년대 팝송이 늘 흘러나왔습니다. 이런 영향은 씨엘에게도 전해졌고 그녀는 로린 힐을 롤 모델로 삼게 됐죠.


수가 되겠다던 딸의 ‘자퇴’ 수락

많은 음악을 접하게 된 씨엘은 가수가 되겠다는 꿈을 갖게 됐습니다. 동시에 원타임의 ‘테디’를 좋아해서 무작정 YG엔터테인먼트 앞으로 찾아갔죠. 그리고 다짜고짜 양현석에게 자신의 데모 테이프를 건넸는데요. 이를 계기로 씨엘은 YG의 연습생 생활을 하게 됐습니다. 그리고 아버지 이기진에게 “공부는 기술일 뿐”이라며 자퇴를 하고 싶다고 말하는데요.


이기진은 ‘그래도 고등학교까지는 나와야 하지 않나..’라고 느꼈지만 이내 다시 생각했습니다. 어쨌든 자퇴는 아이의 선택이고, 그걸로 행복하게 살면 된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이어서 고생을 하더라도 자기가 하고 싶은 일, 제일 좋아하고 제일 재밌어하는 일을 하는 게 우선이라고 판단했죠. 그래서 그는 씨엘의 자퇴를 수락하고 그녀의 연습생 생활을 지지했습니다.


중국 거액 지원금 거절한 이유는..

씨엘은 2NE1으로 성공적으로 데뷔를 마치고, 이기진 교수 역시 자신의 자리에서 계속 물리학에 힘썼습니다. 이런 영향력으로 부녀는 ‘2015 세계 과학 정상 회의 홍보대사’로 선정됐죠. 둘은 K-POP처럼 과학도 전 세계가 인정하는 한류 열풍을 불러일으켰으면 좋겠다고 전했습니다.


시간이 흘러 이기진 교수는 또 하나의 업적을 세웠습니다. 바로 ‘무채혈 혈당 측정 기술’을 개발한 것인데요. 이는 마이크로파를 이용해 피를 뽑지 않고도 혈당을 재는 기술이며, 현재 특허 출원을 앞두고 있죠. 이 방식은 이기진 교수 연구팀이 세계 최초입니다. 하지만 연구팀은 지원이 끊겨 시제품을 만들고 기업에 기술을 이전할 때까지 수억 원이 더 필요한 상황에 처하게 되는데요.


이에 중국 화웨이가 그에게 직접 연락해 ‘연구비 전액’을 지원해 줄 테니 기술을 자신들의 제품으로 상용화하자고 제안했는데요. 이기진 교수는 이를 단칼에 거절했습니다. 우리나라의 기술로 끝까지 보호할 책임이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죠. 그의 이런 염원이 무사히 통해서 해당 기술이 꼭 우리나라에서 빛을 발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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